도서 소개
아파트 재개발 붐을 타고 여기저기 파헤쳐진 땅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풍납토성의 유적 발견과 발굴 그리고 보존의 과정을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역사 교양동화. 현재 우리가 밟고 생활하는 땅에서 몇 만 년 전의 우리 선조들도 방식은 다르지만 똑같이 생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다.
고고학과 교수님의 이야기로 전반적인 역사를 풀어내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별면을 이용해 고고학이란 무엇인지, 발굴이란 무엇인지, 발굴 도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발굴은 어떻게 하는지 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또한, 이해를 돕는 데는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들도 함께 구성된다.
출판사 리뷰
1천 5백 년 땅속에 깊이 잠든 우리 역사를 깨우다!
꼬마 고고학자 혁이와 함께하는 놀랍고도 재미있는
풍납토성 고고학 체험동화 고고학, 땅속 역사를 읽어요《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는 아파트 재개발 붐을 타고 여기저기 파헤쳐진 땅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풍납토성의 유적 발견과 발굴 그리고 보존의 과정을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역사 교양동화입니다. 1997년 처음 발굴을 시작하여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계속되고 있는 풍납토성 발굴 현장. 오랜 발굴 기간이 이야기하듯이 풍납토성은 규모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가치 또한 매우 큽니다. 이렇듯 역사는 지나간 과거이기는 하지만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집 밑에, 우리 삶 속에, 우리 생각 속에 영원히 살아서 숨 쉬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 우리가 밟고 생활하는 땅에서 몇 만 년 전의 우리 선조들도 방식은 다르지만 똑같이 생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보여 주는 이 책은, 아이들 스스로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고고학’이라는 학문의 개념이 결코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니며, 우리 생활 속에서도 작지만 소중한 역사 지키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주인공 혁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에도 우리가 남겨 놓은 이 땅에서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미루어 짐작하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도 있지요. 이러한 학습 과정은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중요하게 여길 뿐만 아니라 지금의 우리도 역사 속에 길이 남게 됨을 앎으로써 돌 하나 나무 하나를 아끼는 마음은 물론, 과거에 대한 본질적인 호기심과 탐구심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앗, 우리 집 밑에 백제 왕궁이!호기심 많은 주인공 혁이는 재개발로 파헤쳐진 자기네 집터를 찾아가 땅속을 들여다보다, 토기 조각 하나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현장 감독 아저씨에게 쫓겨나, 언덕 위로 도망친 혁이는 고고학과에서 현장 학습을 나온 대학생들과 교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아파트 공사는 중단되고 풍납토성 전면 발굴이 시작되지요. 혁이가 주운 작은 토기 조각이 백제의 첫 왕성인 ‘하남 위례성’의 흔적과 백제의 역사를 되살리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혁이와 교수님 딸 민정이는 발굴하는 동안 매일매일 발굴장을 찾으며 발굴은 왜 하는 것인지, 발굴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발굴이 왜 중요한지 등을 하나하나 배우게 되지요. 그러다 혁이는 사라져가는 역사를 되살리는 고고학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고, 고고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된답니다.
결국 풍납토성 발굴에서는 백제의 첫 왕성인 하남 위례성의 흔적들이 수없이 발견되고, 그곳이 그렇게 찾아 헤매던 ‘하남 위례성’ 터라는 확신을 갖게 되지요. 하지만 성벽 이외에 대부분의 성터가 문화재로 관리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었기에 안타깝지만 그곳에 다시 아파트 공사가 재개됩니다. 그리고 혁이와 민정이는 다짐합니다. 더 이상 개발 때문에 우리의 소중한 역사가 땅속에서 잊혀져 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요.
퀴즈도 풀고 놀이도 하면서 역사의 현장 속으로 고고고~《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는 역사를 동화로 풀어낸 고고학 체험동화입니다. 고고학과 교수님의 이야기로 전반적인 역사를 풀어내고,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별면을 이용해 고고학이란 무엇인지, 발굴이란 무엇인지, 발굴 도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발굴은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해를 돕는 데는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들도 크게 한몫하지요.
마지막에는 ‘나도 고고학자가 될래요’라는 부록을 마련했습니다. 앞의 내용에서 익힌 발굴과 고고학, 그리고 백제의 역사에 대해 ○× 퀴즈를 풀면서 점검해보는 코너를 통해서는 고고학자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놀이로서 발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쉽게 할 수 있는 발굴 놀이 방법도 제시해 놓았지요.
쉽지만 깊이 있게, 흥미롭지만 진지하게, 우리 역사를 살리는 신나는 고고학의 세계!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우리 역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 본문 속으로
작가 소개
저자 : 김영숙
어린 시절, 도서관과 박물관은 가장 멋진 놀이터였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대학에서 고고인류학을, 대학원에서 박물관학을 공부하고 경기도박물관, 서울대학교 치의학박물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등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는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으로 이끄는 황금 나침반》 《세종 대왕이 뿔났다》 《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 《100년 전 우리는》 《땅에서 찾고 바다에서 건진 우리 역사》 《쉿, 우리 집 밑에 백제가 살아요》 시리즈, 《세계를 놀라게 한 겨레과학》 시리즈, 《조잘조잘 박물관에서 피어난 우리 옷 이야기》 등을 기획하고 집필했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겨레과학》은 과학기술부-과학문화재단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고, 《조잘조잘 박물관에서 피어난 우리 옷 이야기》는 초등 4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습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재미난 어린이 책을 쓰는 것이 꿈이랍니다.
목차
글쓴이의 말 고고학, 땅속 역사를 읽어요!
우리 집 밑에 이상한 물건이…
사라진 동네
백제 왕성을 구하라!
땅을 열겠습니다!
발굴, 왜 하는 걸까?
과거를 여는 비밀 열쇠
한성 백제의 최후, 7일 전쟁
역사의 수수께끼, 하남 위례성을 찾아라!
을축년 대홍수, 풍납토성을 깨우다
사라진 또 한 번의 기회
백제의 왕성으로 떠오른 몽촌토성
지하 4미터에 숨겨진 한국의 폼페이
놀라운 세 가지 단서
잠든 한성 백제를 깨우다
부록 나도 고고학자가 될래요
하나 꼬마 고고고학자 ○×퀴즈
둘 쓱싹쓱싹 발굴 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