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창비 제12회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수상작. 어려운 과학·의학 용어는 과감히 제외하되 최대한 알기 쉽게 풀어써 딱딱한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가볍고 친근한 문체로 어린이 독자가 편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꾸민 어린이 과학 교양서이다. 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감수를 하여 신뢰도를 높였다.
전체 4부(관심 갖기|이해하기|제대로 알기|잘 사귀기)의 구성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 '질병과 문제' '최신 뇌 과학'에 이르기까지 신기하고 놀라운 뇌 이야기를 20개의 에피쏘드 속에 두루 담았다. 각 꼭지마다 호기심 가득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진다.
출판사 리뷰
제12회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수상작
“머리가 크면 지능도 높을까?” “컴퓨터랑 인간이 대결하면 누가 이길까?”
뇌의 구조와 기능, 질병과 문제, 그리고 최신 뇌과학 뉴스까지……
‘놀라운 뇌, 특별한 나’를 찾아 떠나는 흥미진진한 첫걸음을 이제 막 내디뎌요!
창비가 인정하고 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한 화제작!
창비가 주최하는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는 지난 십여 년 간 국내 우수 저자를 발굴하고 한 권 한 권 정성 들인 책을 선보여 각계 권장도서로 선정되는 등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창비의 자랑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1회) 『과학자와 놀자!』(6회) 『썩었다고? 아냐아냐!』(10회) 들이 기획 부문 수상작들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열려라, 뇌!: 신비한 머리 속 이야기』는 제12회 기획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어 접근하기 어려운 뇌의 이모저모를 쉽게 접근하게 한 이 원고는 아이들이 뇌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끔 잘 유도한 점, 쉽게 펼쳐내기 힘든 ‘뇌’라는 주제를 비교적 알차게 파헤치려고 한 점, 현재 뇌 과학이 도달한 성과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고 평이하게 다룬 점, 뇌와 인간의 기억 및 상상력과의 관계를 드러낸 점 등을 높이 사 수상작으로 추천한다.”
―엄혜숙, 이지유 제12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기획 부문 심사평에서
『열려라, 뇌!』는 더없이 소중한 책이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너무 반갑고 기쁜 나머지 단숨에 읽어 버렸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하는 걸까?” “사이보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처럼 평소 궁금한 질문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자꾸 다음 페이지로 눈이 간다. 어린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내 몸 안의 소우주’라고 불리는 뇌가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운 기관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면,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의 한 사람으로 더없이 기쁠 것이다.
_정재승(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저자)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 때나 과학 원리를 공부할 때, 선생님보다 친구의 설명이 귀에 더 쏙쏙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나와 같은 눈높이에서 내가 알아듣기 쉽게 말해주기 때문이지요. 『열려라, 뇌!』는 뇌 과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뇌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이 논픽션 작가가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어려운 과학·의학 용어는 과감히 제외하되 최대한 알기 쉽게 풀어써 딱딱한 용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가볍고 친근한 문체로 어린이 독자가 편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꾸민 어린이 과학 교양서입니다. 여기에 대중적 인지도와 전문적 지식을 두루 갖춘 과학자 정재승 교수의 감수·추천이 뒷받침되어, 올바른 시선과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힘쓴 믿음이 가는 책입니다.
조그만 호기심만 있다면 충분한 책! 한 장 한 장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열려라, 뇌!』는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정작 무얼 아는지 물었을 때 당황하게 되는 ‘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에쎄이 형식의 뇌 과학 입문서입니다. 무겁고 딱딱하거나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학술적이지 않습니다. 과학을 대하는 자세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해 점점 앎을 넓혀 나가는 것이라는, 기본을 충실하게 견지한 책입니다. 또한 이 책은 누구나 가져보았음직한 아주 작은 질문에서 시작하는 만만한 과학책입니다. 친근한 예제와 재미난 일화 들이 가득해 읽는 재미를 주고, 잘못된 과학 상식을 바로잡고 이야기 속에 알찬 정보를 흥미롭게 곁들여 아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체 4부(관심 갖기|이해하기|제대로 알기|잘 사귀기)의 구성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 ‘질병과 문제’ ‘최신 뇌 과학’에 이르기까지 신기하고 놀라운 뇌 이야기를 20개의 에피쏘드 속에 두루 담았습니다.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각 페이지 옆에 해당 꼭지의 주제어를 표기하여 읽고 싶은 주제부터 골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각 꼭지마다 호기심 가득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이 꼭지들이 모여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다양하고 재기 발랄한 일러스트는 또 하나의 재미!
『열려라, 뇌!』는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뇌 이야기를 재미난 만화와 풍부한 정보 그림, 아기자기한 조각 그림들과 함께 엮어 흥미진진하게 내용을 따라가게 합니다.
특히 부와 부 사이에 있는 만화 ‘신비한의 이야기’ 하나·둘·셋(「돌 머리야, 돌 머리) 「가도 가도 그 자리) 「잠수복과 나비))은 각 부와 연관된 소재를 모티프로 하여 키득키득 웃는 가운데 과학적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내용을 한번 살펴볼까요?
1부 “관심 갖기|뇌, 돌기를 뻗치다” 달콤 짭짜래하면서 널찍한 몸통과 오동통한 다리 열 개. 오징어 하면 딱 그려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오징어는 과연 뇌를 가지고 있을까요? 혹시 뇌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바다 위를 그냥 막 떠다니는 건가요? 꼬리에 꼬리를 물며 더해가는 질문처럼, 관심을 갖고 보면 우리가 뇌에 가지고 있는 궁금증과 오해는 무척 다양합니다. 친구들이 돌 머리라고 놀리는 내 딱딱한 머리뼈 덕분에 소중한 우리 뇌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 우리 뇌에 있는 신경 세포의 정보 전달 속도가 컴퓨터보다는 느려도,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의 빠르기보다, 박찬호가 던지는 야구공의 속도보다 더 빠르다는 사실은 새로운 앎의 기쁨을 줍니다. 머리가 크면 지능도 높다든지, 인간은 죽을 때까지 뇌의 10퍼센트도 채 못 쓰고 죽는다든지 하는, 우리가 익히 들어 아는 과학 상식들은 정말 맞는 것일까요? 우리는 그동안 무엇을 잘못 알고 있었을까요?
2부 “이해하기|뇌, 너를 몰라 봤다” 영국의 신경 과학자 수잔 그린필드는 “뇌를 탐구하는 것은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고 했습니다. 인공 심장이나 인공 항문을 몸에 달았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의 뇌’가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나만의 감정, 느낌, 추억 꿈…… ‘뇌는 곧 나 자신, 내 마음이 펼쳐지는 자리’입니다. 2부에서는 뇌를 이해하고, 뇌가 해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알아봅니다. 기쁨과 슬픔 등을 느끼게 하는 감정의 뇌, 재미난 시각 현상을 통해 본 착각하는 뇌, 김유신과 천관녀의 사랑 이야기로 본 의식과 무의식의 뇌, 잠자고 꿈꾸는 뇌 등 다양한 나의 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무엇보다도 기억 나무 만들기 등 기억을 돕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는 기억하는 뇌 이야기가 흥미를 더합니다.
3부 “제대로 알기|뇌, 위기를 만나다” 뇌가 위기를 만났습니다. 실컷 먹었는데 또 배가 고픈 것은 왜 그런 걸까요? 자꾸 떨리고 긴장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스트레스는 왜 받지요? 좋아하는 게임을 못하고 사고 싶은 물건을 사지 못했을 때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은 또 어떻고요. 요즘 아이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비만, 스트레스, 중독과 같은 것 역시 뇌의 문제입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체험, 사회적으로 크게 이야기되었던 사건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생생한 이해를 돕고,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자기 진단도 해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치매, 뇌사와 같은 사회적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어 뇌에 관련한 질병은 나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일임을 강조합니다.
4부 “잘 사귀기|뇌, 미래를 그리다” 인간과 컴퓨터가 지능 대결을 벌인다면 어느 쪽이 이길까요? 완벽한 사이보그 인간이 만들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마음을 읽는 기계가 만들어진다면 또 어때요? 현대 뇌과학은 조금씩조금씩 뇌의 비밀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간과 과학’에 관해 생각할 거리도 늘어갑니다. 4부에서는 알면 알수록 신비한 ‘내 몸 안의 소우주’ 뇌를 연구하는 현대 과학의 현 주소와 미래를 짚어 봅니다.
『열려라, 뇌!』는 ‘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시에 ‘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알의 사과 속에 몇 그루의 사과나무가 숨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처럼, 우리 뇌가 품고 있는 내 꿈, 내 비밀, 내 가능성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무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가 말하는 소중한 메씨지는 “뇌를 알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곧 나를 아는 한 걸음”이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제 막 그 한 걸음을 내디뎠으니, 그 뇌로 꿈을 품고 행복을 그리자”입니다.
어린이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뇌는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자기를 알아가는 첫 걸음으로 인식하고, 더 밝고 희망찬 자기 미래를 펼쳐나가길 기대합니다.
정보를 모으고 받아들인 뇌가 이번에는 호랑이의 힘줄고 뼈에 명령을 내립니다. 먹이를 잡아먹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라고요. 뇌에서 내려온 정보는 아까와는 반대로 척수를 거쳐 말초 신경으로 전해져서, 온몸의 근육과 힘줄을 움직입니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뇌는 토끼를 잡기 위해 복잡하고 정교한 작전을 짭니다. 오른쪽 큰 바위로 몸을 가리고, 토끼가 자신의 냄새를 맡지 못하게 바람에 맞선 쪽으로 다가가는 게 좋겠다고 말이지요.
p30
목차
추천사 - 내 몸 안의 소우주 '뇌'를 탐험하다
1부 관심 갖기 "뇌,돌기를 뻗치다"
01 오징어는 뇌가 있을까? : 프롤로그
02 돌 머리라고? 남의 속도 모르고 : 머리뼈 헬멧
03 지미 뉴트론의 천재 기계 : 뇌 크기와 지능
04 우리 뇌의 10퍼센트도 채 못 쓰고 죽는다고? : 일하는 뇌
05 내 머리 속의 별난 일꾼 : 신경 세포
신비한의 이야기 하나·돌 머리야, 돌 머리
2부 이해 하기 "뇌,너를 몰라봤다"
06 심장이 곧 마음이라고? : 뇌와 마음과 나
07 마음이 펼쳐지는 자리 : 감정의 뇌
08 의심하라, 눈으로 보는 세상 : 착각하는 뇌
09 김유신과 천관녀의 사랑 : 의식과 무의식
10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 기억하는 뇌
11 열심히 일한 뇌, 좀 쉬어라! : 꿈꾸는 뇌
신비한의 이야기 둘·가도 가도 그 자리
3부 제대로 알기 "뇌, 위기를 만나다"
12 살 빼기는 힘들어 : 비만
13 적당한 스트레스는 약 : 스트레스
14 홀리면 '홀릭'된다 : 중독
15 어느 할머니 이야기 : 치매
16 챔피언이 남긴 크리스마스 선물 : 뇌사
신비한의 이야기 셋·잠수복과 나비
4부 잘 사귀기 "뇌, 미래를 그리다"
17 체스 챔피언, 컴퓨터와 맞서다 : 인간 대 컴퓨터
18 사이보그가 된 과학자 : 사이보그
19 뇌 속으로 로그인 : 뇌가 그리는 세상
20 뇌야, 친구하자 : 에필로그
작가 후기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