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파란클래식 시리즈의 13권. 조선 후기, 개혁군주 정조대왕과 함께 정치 현실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노력했던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소개한다. 이 책은백성을 사랑하는 목민관의 지침서로, 앞으로 현대를 살아갈 모든 사람들의 행동지침서이다.
제1부에서는 <목민심서>를 지은 정약용의 생애를 일대기 형식으로 꾸몄다. 그러면서 시대적 상황과 현재의 사회 문제를 이해하기 쉽도록 효과적으로 접목시켰다. 특히 정약용의 창의력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솜 타는 기계를 만들고 냉장고를 만들고 거중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현장감 있게 설명해 놓았다.
정약용을 서양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견주어보기도 하면서 아이들 생각의 지평을 세계로 나아가게 했고, '아는 것이 힘' 코너에서는 정약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들을 담았다. 제2부에서는 <목민심서> 12부 72항목을 짧게나마 모두 다루었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 고전 읽기의 새로운 관문, 파란클래식의 열세 번째 신간”
조선 후기, 개혁군주 정조대왕과 함께 정치 현실에 대한
해법을 찾고자 노력했던 다산 정약용!
《목민심서》는 백성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실천했던
실사구시의 정신을 올곧게 구현한 책으로 지방관들이 배워야 할 참된 도리다.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위대한 정약용
얼마 전 고액권 화폐의 모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다. 조사 결과 1위는 백범 김구, 2위는 다산 정약용이었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다산을 좋아한다는 증거다. 그럼, 왜 국민들은 다산을 좋아하고 《목민심서》를 필독서로 꼽는 것일까?
국민뿐만이 아니다. 정치인들 역시 존경하는 인물로 다산 정약용을 꼽는다. 정치를 하는 데 있어 《목민심서》를 지표로 삼고 있음을 드러내려고 한다. 5공 시절 전두환 대통령은 자신이 《목민심서》를 애독하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해 보도지침까지 내린 적이 있었다. 이 모두가 정약용이 추구하고자 했던 실학 정신의 핵심인 민본주의 사상, 애민 정신, 그리고 실사구시 사상을 그대로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정치가들의 행정지침서인 《목민심서》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산은 유형원과 이익의 학문?사상을 계승하여 조선 후기에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다. 실용지학과 이용후생을 주장하면서 주자학을 배격하고 봉건제도의 각종 폐해를 개혁하려는 진보적인 사회개혁안을 제시했던 다산을 국민이 좋아하는 건 당연한 일 아닐까.
정약용은 생애 초기에는 관직에 나아가는 등 출중한 학식과 재능을 바탕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1800년 정조가 죽은 뒤 천주교도들이 청나라 신부 주문모를 끌어들이고 역모를 꾀했다는 죄명을 받았다. 바로 신유박해다. 이때 이가환·이승훈·권철신·최필공·홍교만·홍낙민, 그리고 형인 약전·약종 등과 함께 체포되어 경상북도 포항 장기로 유배되었다가 다시 전라남도 강진으로 옮겨졌다. 다산은 이곳에서의 유배기간 동안 독서와 저술에 힘을 기울여 그의 학문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1808년 봄부터 머무른 다산초당은 바로 다산학의 산실이다. 유배에서 풀려난 다음에도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와 학문을 연마했다. 유배 생활에서 향촌 현장의 실정과 봉건지배층의 횡포를 몸소 체험한 다산은 사회적 모순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인식을 갖게 되었다. 또한 유배의 처참한 현실 속에서 개혁의 대상인 사회와 학리를 연계하여 현실성 있는 학문을 완성하고자 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꿈꾸다
다산의 수많은 저서들 가운데 《경세유표》는 당시 행정기구와 법제 및 경제 제도를 대폭 개혁하고자 한 것이다. 경전에서의 이념적 모델을 제시하고 중국과 우리나라 제도의 변천 과정을 아울러 참조하여 개혁론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쓰여 있다. 《목민심서》는 현 국가체제 아래에서 목민관을 중심으로 한 향촌통치의 운영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흠흠신서》는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옥사에 대해 통치자의 인정·덕치의 규범을 명확히 하고자 했다.
제도 개혁에 있어서 《경세유표》가 전국적 범위에서 국왕·국가가 집행할 것을 모색했다면, 《목민심서》는 군현의 범위에서 목민관에 의해 수행되어야 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흠흠신서》는 《목민심서》의 형전 부분을 보충한 것이다. 이렇듯 다산의 저서에는 위로부터의 애민 정신, 아래로부터의 애민 정신 모두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다산이 꿈꾸던 백성이 주인인 나라였다.
다산의 508권이라는 방대한 저술 목록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목민심서》는 요즘에도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이다. 고을을 다스리는 수령, 즉 목민관이 바른 행정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지침서다. 실제로 목민관이 어떻게 일을 처리했는지 실례를 제시하면서 논리를 펴나간다. 당시의 실상과 관행을 속속들이 파고들어 병폐의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찾는 데 구체적이고 분석적으로 기술해 나갔다. 이것이 바로 실학사상의 정신 실사구시를 몸소 실천한 것이 아닐까.
정약용은 자신이 살았던 현실에 대한 고뇌와 안타까움에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 방법을 《목민심서》에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백성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치 제도를 개혁하고, 지방 행정을 개선하도록 말이다. 이것이 진정한 애민 사상인 것이다.
《목민심서》를 실천하는 어린이
《목민심서》는 백성을 사랑하는 목민관의 지침서로, 앞으로 현대를 살아갈 모든 사람들의 행동지침서다. 이 책은 다산연구소의 여러 활동목표 가운데 하나인 공무원 임용시험에 《목민심서》를 포함시키겠다는 목표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국가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어디서든 일을 할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안 된다. 책 속에 담긴 모든 항목들이 이 사회에서 실현되어야만 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적부터 읽고 가슴에 새겨야 한다. 이런 면에서 어린이의 새로운 고전 읽기를 추구하는 파란클래식의 열세 번째 신간 《목민심서》는 다산의 무게에 짓눌려 자칫 읽는 것을 겁낼지도 모르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엮었다.
제1부에서는 《목민심서》를 지은 정약용의 생애를 일대기 형식으로 꾸몄다. 그러면서 시대적 상황과 현재의 사회 문제를 이해하기 쉽도록 효과적으로 접목시켰다. 특히 정약용의 창의력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솜 타는 기계를 만들고 냉장고를 만들고 거중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현장감 있게 설명해 놓았다. 정약용을 서양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견주어보기도 하면서 아이들 생각의 지평을 세계로 나아가게 했고, ‘아는 것이 힘’ 코너에서는 정약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지식들을 담았다.
제2부에서는 《목민심서》 12부 72항목을 짧게나마 모두 다루었다. 그러나 다산의 정신과 핵심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목민관이 부임하기 시작하면서 지녀야 할 태도와 나라에 이바지하고 백성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그리고 고을의 백성과 맞부딪히는 실무, 그리고 해임하는 마지막까지 목민관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목민관에 대한 모든 것을 쉽게 그리고 사례를 들어가면서 설명했다. 수묵화지만 무겁지 않게 상황을 잘 표현해낸 일러스트는 자칫 어렵다고 생각될지 모를 《목민심서》에 한 발짝 다가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성률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세기문학》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꼬르륵》으로 200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인천문학상과 서해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나는 한 평 남짓의 지구 세입자》, 《둘레길》, 동화책 《거짓말을 했어!》, 《사고뭉치 내 발》, 《엄만 내가 필요해!》, 《나에게 주는 용기》, 그림책 《꼬르륵》, 교양도서 《기차》, 《아는 길도 물어 가는 안전 백과》, 《목민심서》, 《서유견문》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했어!》와 《엄만 내가 필요해!》는 중국에 수출되었습니다.E-mail leesy-siin@hanmail.net
목차
글쓴이의 말 민족의 큰 스승, 정약용
제1부 《목민심서》를 읽기 전에 알아야 할 5가지
1. 조선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2. 책 속에서 길을 만나다
3. 창의력이 꽃을 피우다
4. 조선의 별이 사라지다
5. 위대한 유산
제2부 백성을 잘 살게 하는 목민관의 참된 도리
자서
제1부 목민관이 업무를 보기까지 지켜야 할 여섯 가지
제1조 목민관으로서 관직을 받다 / 제2조 행장 꾸리기 / 제3조 임금께 하직 인사하기 / 제4조 근무지로 떠나는 행차 / 제5조 취임과 관련한 사항 / 제6조 나랏일을 시작하다
제2부 목민관이 지녀야 할 태도 여섯 가지
제1조 바른 몸가짐을 지닌다 / 제2조 깨끗한 마음을 지닌다 / 제3조 가정을 먼저 다스린다 / 제4조 손님을 가려서 맞이한다 / 제5조 절약하는 생활을 한다 / 제6조 베푸는 마음을 지닌다
제3부 나라에 이바지하는 방법 여섯 가지
제1조 백성에게 임금의 뜻을 잘 받들어 시행한다 / 제2조 법을 지킨다 / 제3조 예의를 갖추어 사귄다 / 제4조 문서를 쓸 때의 자세 / 제5조 세금을 올바르게 거둔다 / 제6조 관청 밖에서 일할 때의 자세
제4부 백성을 사랑하는 방법 여섯 가지
제1조 노인 공경하기 / 제2조 어린이 보살피기 / 제3조 가난한 사람 구제하기 / 제4조 백성의 죽음 슬퍼하기 / 제5조 병든 백성 돌보기 / 제6조 백성의 재난 구하기
제5부 관청의 기강을 바로잡는 방법 여섯 가지
제1조 아전 단속하기 / 제2조 관속 통솔하기 / 제3조 사람 쓰기 / 제4조 인재 추천하기 / 제5조 형편 살피기 / 제6조 상 주기
제6부 세금에 관한 여섯 가지
제1조 농토세 바르게 걷기 / 제2조 공정한 세금 걷기 / 제3조 장부를 기록할 때 유의할 것들 / 제4조 올바른 인구 조사에 필요한 것들 / 제5조 공평한 부역 제도 / 제6조 농사를 권장하기 위해 힘쓸 일들
제7부 백성에게 예의를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여섯 가지
제1조 조상의 제사를 모시는 일 / 제2조 손님 맞이하기 / 제3조 백성 가르치기 / 제4조 교육 장려하기 / 제5조 신분을 구별하는 일 / 제6조 과거 공부를 하도록 권장하기
제8부 군사와 관련한 여섯 가지
제1조 병역 의무자 선정과 관련된 일 / 제2조 군사 훈련 시키기 / 제3조 무기 관리하기 / 제4조 백성에게 무술 익히는 것을 권장하기 / 제5조 비상사태에 대처하는 방법 / 제6조 전쟁이 일어났을 때 할 일
제9부 법 집행과 관련한 여섯 가지
제1조 백성의 억울한 일 들어 주기 / 제2조 큰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한 재판 / 제3조 신중하게 벌주기 / 제4조 죄인을 불쌍하게 여긴다 / 제5조 폭력을 금지한다 / 제6조 도둑의 피해를 제거한다
제10부 살기 좋은 고을을 만들기 위한 여섯 가지
제1조 나무와 숲 가꾸기 / 제2조 하천과 저수지 관리하기 / 제3조 관청의 시설 수리하기 / 제4조 적을 막기 위한 성 쌓기와 수리하기 / 제5조 길 닦기 / 제6조 물건을 만드는 일
제11부 흉년이 들었을 때 목민관이 해야 할 여섯 가지
제1조 흉년에 대비한다 / 제2조 부자들이 굶주리는 사람을 돕는다 / 제3조 백성을 돕기 위한 방법과 크기 / 제4조 백성에게 음식과 물품 지급한다 / 제5조 흉년 때 백성을 챙긴다 / 제6조 일을 마무리한다
제12부 해임과 관련한 여섯 가지
제1조 벼슬이 바뀔 때의 마음가짐 / 제2조 떠날 때의 준비와 차림 / 제3조 목민관을 계속 머무르게 하는 일 / 제4조 목민관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바라는 일 / 제5조 임무 중에 죽음이 다가올 경우 / 제6조 훌륭한 목민관은 사랑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