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전히 흑인 전용 팻말이 존재하고, 백인이 흑인을 죽여도 처벌조차 받지 않던 1960년대 미국 남서부. 중산층 흑인 여성 오드리와 킹의 협력자였던 청년 에드워드의 사랑, 투쟁, 신념 이야기를 통해 마틴 루터 킹의 시민권 운동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현실에 안주하며 인종차별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고 살던 오드리는 자신의 인권에 눈을 뜨게 되고, 두려움을 떨쳐 킹의 자유 투쟁에 동참한다. 누구나 누리고 있는 '지금'의 자유가 저절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이의 투쟁과 희생의 결과물이며, 자신의 권리는 스스로 깨닫고 쟁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메리칸 드림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이 나라가 언젠가 우뚝 솟을 것이며,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신조의 참뜻에 맞게 살아갈 거라는 꿈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어느날 조지아 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과 노예의 주인이 형제처럼 한 식탁에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으로 초췌해진 미시시피 주가 자유와 정이의 오아시스로 바뀌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자식들이 피부색이 아닌 인격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 본문 319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토마스 야이어
토마스 야이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뮌헨에 살고 있다. 북미와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아메리카 원주민의 삶, 미국 흑인 인권 문제, 베트남 전쟁 등 사회성 짙은 소재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개척 시대 역사 및 북미 인디언 원주민 문화에 대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토마스 야이어는 서구 사회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독일 뮌스터 대학에서 엘머-켈톤 상을 수상한 이외에도 프리드리히 게르스텍커 상을 받았으며 《그들은 꿈이 있었다》로 2004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무지개 끝을 향한 여행》《라코타족의 불꽃이 타오르는 곳》《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