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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
책과콩나무 | 청소년 | 200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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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로버트 스윈델스의 장편소설. 학교에선 '누더기 앤'이라 불리며 왕따를 당하고, 집에선 부모의 엄격한 규율 때문에 숨 막히는 생활을 하는 열네 살 마사. 마사는 열여덟 살이 되면 집에서 탈출할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하지만 마사는 스콧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

스콧은 단지 마사의 곁에 있어 주었을 뿐이다. 하지만 마사는 스콧으로 인해 못된 친구들의 괴롭힘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던 왕따에서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집안의 엄격한 규율과 혐오라는 비밀에 짓눌려 살아가던 딸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용기 있는 소녀로 성장한다.

또한 이야기는 두 사람의 시점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사와 스콧의 입장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면서, 한 가지 이야기를 서로 다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기에 이해의 폭이 넓어지며 읽는 재미 또한 배가된다. 익숙한 인터넷이라는 수단이 이 작품에서는 혐오를 구출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출판사 리뷰

청소년 노숙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사라지는 아이들>(책과콩나무, 2008)로 카네기 상을 수상한 로버트 스윈델스의 또 다른 작품 <누더기 앤>이 출간됐다. 영국에서 청소년들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로버트 스윈델스는 이 작품을 통해 학교 내에서의 심각한 왕따 문제, 부모의 어긋난 종교적 신념에서 비롯된 체벌과 방임, 그리고 마사와 스콧 사이의 풋풋한 첫사랑 등 청소년기의 예민한 문제들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러기에 1990년대 말 영국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 독자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훌륭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라지는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두 사람의 시점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마사와 스콧의 입장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면서, 한 가지 이야기를 서로 다른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기에 이해의 폭이 넓어지며 읽는 재미 또한 배가된다. 또한 지금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인터넷이라는 수단이 이 작품에서는 혐오를 구출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섬뜩한 스릴러, 풋풋한 성장소설? 두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작품!
로버트 스윈델스의 장편소설 <누더기 앤>은 두 얼굴을 가진 매력적인 작품이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혐오’의 비밀을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섬뜩한 스릴러로 다가올 것이다. 도대체 마사네 가족의 비밀인 혐오의 정체가 뭘까? 사람일까, 동물일까? 호기심과 두려움에서 출발하여, 혐오의 정체가 드러나고, 숨 막히는 마지막 탈출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 독자들은 이 작품을 풋풋한 성장소설로 기억할 것이다. 학교에선 ‘누더기 앤’이라 불리며 왕따를 당하고, 집에선 부모의 엄격한 규율 때문에 숨 막히는 생활을 하는 열네 살 마사. 마사는 집을 나간 언니처럼, 열여덟 살이 되면 집에서 탈출할 날만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하지만 마사는 스콧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불합리한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 스콧은 단지 마사의 곁에 있어 주었을 뿐이다. 하지만 마사는 스콧으로 인해 못된 친구들의 괴롭힘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하던 왕따에서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집안의 엄격한 규율과 혐오라는 비밀에 짓눌려 살아가던 딸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용기 있는 소녀로 성장한다.

‘왕따’에 대처하는 법 -용감해져라, 용감해져라, 용감해져라!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왕따’는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이제는 왕따를 넘어 은따(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것), 전따(전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반따(반 안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대따(드러내 놓고 따돌림을 당하는 것), 뚱따(뚱뚱해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등이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이니, 심각한 사회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왕따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듯하다. 지구 반대편,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영국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왕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무조건 참고 피해 다녀야 할까? 아니다. 더욱 심해질 뿐이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알려야 할까? 물론 그렇게 해서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 <누더기 앤>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왕따를 당하며 살아가던 마사가 당당하고 용감해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믿어 주는 진정한 친구를 만났기 때문이다. 마사 곁에서 마사를 응원해 주는 스콧으로 인해 마사는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 앞에서 용감하게 맞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이렇듯 자신을 믿어 주고 응원해 주는 친구라는 존재는 부모도, 선생님도 결코 해결하지 못한 왕따라는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힘을 주는 존재인 것이다.

어긋난 부모의 사랑은 자녀에게 독이 될 수도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다. 심신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살피고, 자식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부모가 생각하는 그 길이 올바른 길이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
마사의 부모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종교적 신념으로 마사를 훈육하지만, 마사는 사랑은커녕 숨 막혀 할 뿐이다. 그저 나이가 더 먹으면 언니처럼, 집에서 탈출할 날만을 기다리며 버틸 뿐이다. 이 세상에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있을까? 하지만 마사의 부모는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소중한 인격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그러기에 이 작품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무척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마사의 부모처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해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녀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우리의 소중한 자녀들에게 학대 아닌 학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어긋난 부모의 사랑은 자녀에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상 경력
-셰필드 어린이 도서상 수상
-스톡포트 어린이 도서상 수상
-카네기 상 수상작가

나는 내 이름이 싫다. 마사. 성경에 나오는 이름이지만 애들은 바보 같은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애들은 나를 ‘아서’나 ‘마’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그건 운이 좋을 때 얘기고 대개는 ‘누더기 앤’이라고 부른다. -7쪽

나는 그 무엇보다 대화할 상대를 원한다. 내 삶에 대해. 집에서의 내 생활에 대해. 애들이 나를 왜 싫어하는지 나도 잘 안다. 그 애들 눈에는 내가 괴상해 보이겠지만 그건 내가 아니다. 내 마음은 그 애들과 똑같다. 유행가를 좋아하고, 텔레비전을 좋아하고, 새 옷을 좋아하지만 가질 수 없다. 내겐 모두 금지된 것들이다. -19쪽

나는 식탁에 않기 전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바로 ‘혐오’의 밥을 챙겨 주는 일, 내가 맡은 집안일 가운데 가장 싫어하는 일이다. 애들에게 머리칼을 잡아 뜯기거나 놀림을 당하고, 뒤를 쫓기는 일보다 훨씬 더 끔찍하다. -9쪽

  작가 소개

저자 : 로버트 스윈델스
1939년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그만 두고, 열일곱 살에 영국 공군에 입대했다. 제대하고 여러 직업을 거친 뒤, 교사 교육을 받고 교사로 근무했다. 현재는 전업 작가로서 요크셔 무어스에서 아내 브렌다와 함께 살고 있다. 로버트 스윈델스는 영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작가이다. 그는 노숙, 인종적 대립, 핵전쟁과 같은 충격적인 주제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녹여, 10대들을 위한 힘 있는 소설들을 발표하고 있다. 카네기 상 등 여러 개의 주요 상을 받았으며, 청소년들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놀라움을 선사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로버트 스윈델스는 많은 청소년용 소설을 썼는데, 1984년 <땅 속에 묻힌 형제Brother in the Land>로 어린이 도서상과 디아더 상을 받았다. 1990년 <13호실Room 13>로 두 번째 어린이 도서상을 받았으며, 1994년에는 <사라지는 아이들>로 카네기 상과 셰필드 도서 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출간된 작품으로는 <사라지는 아이들>과 <누더기 앤>이 있다.

  목차

마사 이야기

#1 혐오_____7
#3 의로운 사람들_____12
#5 내겐 모두 금지된 것들_____18
#7 나의 일요일_____25
#9 질에는 데려오면 안 돼_____32
#12 이젠 혼자가 아니다_____41
#13 운수 나쁜 사람들_____46
#14 언니를 잊지 않을 거지?_____50
#16 난 우리가 친구라고 생각했어_____56
#18 스콧이 내 손을 꼭 잡았다_____66
#20 스콧이 있을까?_____74
#22 그 동안 뭘 기다리고 있었니?_____83
#23 행복하니, 마파?_____87
#25 용감해져라_____93
#27 이대로 영원히 있었으면_____102
#29 우리 집은 끔찍해_____109
#31 이제 난 새로운 마사다_____116
#33 결심_____122
#34 스콧이 찾아오다_____124
#36 지하실 괴물_____132
#38 내가 누리는 축복들_____136
#40 젠장, 나도 할 만큼 했어_____140
#42 언니 나와라, 오바_____147
#43 엄마가 필요한가 보죠_____151
#45 게임 끝_____156
#47 아침 햇살 속으로 뛰쳐나오다_____161
#48 멋졌어, 마파_____164
#50 이사_____170
#51 실낱 같은 희망_____173
#53 위험한 계획_____179
#56 이동 광선을 쏘아 줘, 스코티_____189
#58 가자, 마파!_____194
#60 내 첫 이메일의 주인공, 과연 누굴까?_____202

스콧 이야기

#2 누더기 앤_____10
#4 절대 울지 않는 작은 동물_____15
#6 나한테 마술을 걸었나 봐_____21
#8 마사의 얼굴이 빨개졌다_____29
#10 이게 다 마사 때문이다_____35
#11 시건방 스코티_____38
#13 운수 나쁜 사람들_____46
#15 나는 마사가 좋다_____52
#17 내가 도와 줄게_____60
#19 백마 탄 기사_____70
#21 월요일이 빨리 왔으면_____79
#24 시간이 흐르면_____89
#26 걱정은 나중에 하자_____97
#28 방법을 찾을 거야_____106
#30 그냥 좋은 친구?_____113
#32 마사네 어머니_____119
#35 일회용 기저귀_____127
#37 바보는 뛰어들어간다_____134
#39 엄청난 진실_____138
#41 충격 그 자체야_____143
#44 악몽_____154
#46 제발 받기만 한다면_____158
#49 널 지켜 주고 싶어_____168
#52 절박한 사람은 댄 하나가 아니야_____176
#54 이메일_____182
#55 마사의 쪽지_____185
#57 접속 성공, 모선 접근 중_____192
#59 내 생각하고 있니, 마사?_____200

옮긴이의 말_____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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