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책방에 가는 기쁨, 책을 사는 기쁨, 책을 읽는 기쁨을 알게 된 세 도깨비들의 이야기. 주인공인 고리짝 도깨비는 돈궤로 쓰는 고리짝이 영물이 되어 도깨비가 되었다. 돈 냄새가 좋아 돈을 모아 돈더미 위에서 먹고 자고, 땅을 많이 사서 부자가 되었다. 그러자 빗자루도깨비와 공책도깨비가 찾아와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세 도깨비는 돈 자루를 메고 고향을 떠나게 된다. 세상에서 돈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도깨비들이 돈보다 귀한 것을 발견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는 말썽쟁이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독서가 얼마나 소중한 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동화책이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를 건강하게 자라나게 하는 진정한 양식, 책어린이들은 수많은 정보와 지식 속에 살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상황과 복잡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이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하며 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때에 어린이들이 진정한 지식을 얻고, 폭넓은 교양을 갖추고 인생을 살아갈 지혜를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人不通古今이면 馬牛而襟?니라.
인불통고금 마우이금거
-명심보감 ‘근학편’
사람이 고금(고금)의 일을 알지 못하면,
마소에 옷을 입히는 것과 같다.
명심보감에 따르면 “옛 선인들의 가르침을 알지 못하고는 참다운 사람이 될 수 없다.
옛 고전을 많이 읽어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오늘과 내일을 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책읽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서 폭넓은 지식을 쌓고 여러 가지를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어려운 일에 부딪쳤을 때 그것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며, 교양을 쌓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보며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어린이들은 ‘바르고 건강한 사람’ 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책귀신이 뭐야?이렇게 중요한 ‘책읽기’를 도와주고 이끌어 줄 책귀신이 나타났다!
‘책귀신 시리즈’는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웃음을, 책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는 무시무시한 마법을 선물한다. 바로 ‘책과 절대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마법!
책귀신의 마법에 빠지면 어떤 어린이라도 책을 읽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왜냐하면 ‘책 속에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을 찾아 떠나게 하는 책귀신의 신비한 마법 속으로 빠져들어 보자.
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재미있고 엉뚱하고 유쾌한 친구들‘책귀신 시리즈’ 첫 권인 <책읽는 도깨비> 는 책방에 가는 기쁨, 책을 사는 기쁨, 책을 읽는 기쁨을 알게 된 세 도깨비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고리짝 도깨비는 돈궤로 쓰는 고리짝이 영물이 되어 도깨비가 되었다. 돈 냄새가 좋아 돈을 모아 돈더미 위에서 먹고 자고, 땅을 많이 사서 부자가 되었다. 그러자 빗자루도깨비와 공책도깨비가 찾아와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세 도깨비는 돈 자루를 메고 고향을 떠나게 되는데???.
세상에서 돈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도깨비들이 돈보다 귀한 것을 발견하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는 말썽쟁이 도깨비들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어느새 책귀신의 마법에 빠져들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도 주시오."
공책도깨비가 아가씨에게 다른 쪽지를 내밀었어요.
"인불통고금이면 마우이금거니라?" 이건 책 제목 같지는 않은데, 잠깐만 기다리세요."
아가씨가 컴퓨터를 타타타 두드렸어요.
"손님, 이런 책은 없는데 혹시 제목을 모르세요?"
"제목? 그런 거 모르는데."
"책 제목을 알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고리짝도깨비가 답답하다는 듯이 가슴을 탁탁 쳤어요.
"(중략) 뭐가 이리 복잡하고 어려우냐."
"그러니까 진작에 책을 읽었으면 이런 일이 없지요."
공책도깨비가 킥킥거리며 말했어요.
"그럼 읽으면 되잖아."
"글도 모르잖아요."
"배우면 되잖아."
고리짝도비가 얼굴을 실룩거리며 큰 소리로 외쳤어요.
"좋아. 오늘부터 책을 읽자."
"책을 읽자."
두 아우 도깨비가 따라 소리쳤어요.
책방에 있던 사람들도 무엇에 홀린 듯이 따라 소리쳤어요.
"책을 읽자!"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