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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소년 첸
좋은책어린이 | 3-4학년 | 20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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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뜨거운 사막에서 아픈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열 살 소년 첸의 이야기. 관광객에게 구걸을 하며 하루하루 고단하고 굶주린 삶을 이어 가던 첸이 어느 날 그곳을 촬영하러 온 한국 촬영팀을 만나게 되면서 겪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걸하는 첸의을 외면할 수 없었던 감독 아저씨는 돈을 주려고 하지만, 구걸하는 애들이 몰려오면 촬영하기 힘들어진다고 주변에서 만류한다. 고민하던 감독 아저씨는 첸을 촬영장 심부름꾼으로 고용하기로 한다. 그렇게 시작되는 첸과 아저씨의 며칠간의 짧은 만남은 첸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희망을 안겨 주게 된다.

감독 아저씨는 우연한 기회로, 첸에게 한 끼의 굶주림을 해결해 주는 돈 대신 값진 추억을 선물하게 된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첸과 감독 아저씨가 눈빛으로 또 마음으로 주고받는 진심과 국적, 언어, 나이를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은 우리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 뜨거운 사막에서 아픈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열 살 소년 첸과 한국인 아저씨가 만들어 가는 짧지만 가슴 벅찬 이야기
* 정감어린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고정욱 작가의 신작!

내용 소개
'사막 소년 첸'은 뜨거운 사막에서 아픈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열 살 소년 첸의 이야기다. 관광객에게 구걸을 하며 하루하루 고단하고 굶주린 삶을 이어 가던 첸이 어느 날 그곳을 촬영하러 온 한국 촬영팀을 만나게 되면서 겪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걸하는 첸의 작은 손을 모른 체 할 수 없었던 감독 아저씨는 돈을 주려고 하지만, 구걸하는 애들이 몰려오면 촬영하기 힘들어진다고 주변에서 만류한다. 고민하던 감독 아저씨는 첸을 촬영장 심부름꾼으로 고용하기로 한다. 그렇게 시작되는 첸과 감독 아저씨의 며칠간의 짧은 만남, 하지만 그 며칠은 첸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희망을 안겨 주게 된다.
유태인의 경전 <탈무드>에 나오는 “자식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면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해 주는 것이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의 식사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사막 소년 첸>에 등장하는 감독 아저씨는 우연한 기회로, 첸에게 한 끼의 굶주림을 해결해 주는 돈 대신 값진 추억을 선물하게 된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첸과 감독 아저씨가 눈빛으로 또 마음으로 주고받는 진심과 국적, 언어, 나이를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은 우리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시리즈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독서 의욕 신장을 위해 탄생한 창작 동화이다. 이 시대 최고의 동화 작가와 그림 작가들의 작품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행복감을 안겨 준다.

“좋았어! 여기까지 찍자고.”
감독 아저씨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움직였습니다.
“아, 목말라! 물 어디 있지?”
감독 아저씨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첸은 재빨리 메고 있던 아이스박스에서 물을 꺼내 감독 아저씨에게 건넸습니다.
“허허, 녀석 재빠르기도 하지. 고맙구나.”
“첸, 나도 좀 줄래?”
할 일이 생겨 첸은 신이 났습니다. 차가운 물병을 하나씩 아저씨들에게 주는 것이 첸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잘 마셨다!”
첸은 반쯤 마신 물병들을 받아 다시 아이스박스에 넣었습니다.
첸은 자기가 정말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관광객들의 팔을 붙잡고 구걸을 할 때는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낯선 기쁨이 첸의 가슴을 벅차게 했습니다.
잠시 촬영을 쉬는 동안, 감독 아저씨가 첸에게 물었습니다.
“첸, 학교는 다니니?”
“아, 아니요.”
첸은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원, 녀석도. 부끄러워하긴. 못 배운 건 부끄러운 게 아니란다. 배우지 않으려는 마음이 부끄러운 거지.”
감독 아저씨는 소매 밖으로 나온 첸의 가느다란 팔을 바라보았습니다. 힘겨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첸을 바라보는 아저씨의 눈동자가 일렁였습니다.
“첸, 네 꿈은 뭐냐? 장차 뭐가 되고 싶어?”
첸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저씨를 바라봤습니다.
“저는……, 낙타 주인이 되는 게 꿈이에요. 낙타가 있으면 관광객들을 낙타에 태워 주고 돈을 벌 수 있어요. 그러면…… 구걸을 안 해도 할아버지랑 굶지 않고 지낼 수 있어요.”
(본문 26~29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고정욱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이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240여 권의 저서를 400만 부 가까이 발매한 기록을 세우면서 우리나라 대표 작가로 우뚝섰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가 그의 대표작이며 특히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선정되기도 했다.청소년을 위한 표현과 전달 시리즈 <고정욱의 글쓰기 수업>, <고정욱의 인문학 필사 수업>, <고정욱의 말하기 수업>을 출간했고 청소년 소설로는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까칠한 재석이가 열받았다>, <까칠한 재석이가 달라졌다>, <까칠한 재석이가 폭발했다>, <퍽>, <빅 보이> 등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자기계발과 리더십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독자들의 메일에 답장을 꼭 하는 거로 특히 유명하다.kjo123@chol.net

  목차

한국에서 온 손님
낯선 기쁨
모래 언덕
눈물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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