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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 : 개정판
푸른숲주니어 | 3-4학년 | 200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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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영국 시인의 거장 테드휴즈(Ted Hughes)의 철학동화입니다. 동물의 생태적 특징과 습성을 근거로 그들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었는지 재치 있게 상상한 동물 우화입니다. 자신의 외모나 성격, 욕심 때문에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된 열한 마리 동물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냈습니다. 동물들의 이야기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모습을 볼 때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너무나 닮아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고래가 거친 바다에서 물기둥을 뿜어대며 살게 된 것은 원래 풀로 존재 했던 고래가 날이면 날마다 몸집이 커져 하느님이 바다에서 살게 했다는 것이랍니다. 바다 위로 올라와 숨을 내쉬면 몸이 작아지고 잠을 자고 싶어 숨을 들이쉬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으면 거대한 몸집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육지로 돌아올 그 날까지 다른 동물들은 고래풀을 \'고래\'라고 부르기로 했답니다. 이것이 고래가 바다로 떠나게 된 사연이었던 것입니다.

평원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상이었던 \'표범이 될 놈\'은 \'들개가 될 놈\' 이라고 불린 하이에나가 가장 닮고 싶은 존재였습니다. 항상 쫓아다니다 보니 사냥할 여유가 없어 표범이 될 놈이 먹다 남긴 것을 먹기 시작했고 그래서 썩은 음식도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동물들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동물 뽑기 대회\' 가 있었답니다. 남다른 외모를 자랑하는 북극곰이 일등을 도맡았다고 하는데, 온몸이 흰 털로 덮여 있는 곰의 아름다움에 다른 동물들의 시기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자만한 북극곰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 먼지가 없는 깨끗한 나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곰을 시기하던 방랑자 송골매가 찾아와 이 세상에서 북극곰을 제거하기 위한 묘책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북극\'이라는 곳을 알려주게 됩니다. 이것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온통 하얀 세상 \'북극\'으로 이사를 떠나게 된 흰곰의 연유였던 것입니다.

이 책은 2002년 푸른숲에서 두 권으로 출간되었던 책의 번역을 새롭게 다듬어 텍스트의 맛을 살리고, 초등 중학년부터 읽어 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출판사 리뷰

시인 테드 휴즈가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동물 창세기,『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


이 책은 20세기 영문학의 대표 시인 테드 휴즈가 자신의 두 아이를 위해 쓴 첫 동화로, 동물의 생태적 특징과 습성을 근거로 그들이 어떻게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었는지 재치 있게 상상한 동물 우화이다.
여기서 테드 휴즈는 자신의 외모나 성격, 욕심 때문에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된 열한 마리 동물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려 냈다. 이 작품은 시기심, 질투, 어리석음, 고정관념 등 인간을 인간일 수밖에 없게 하는 나약한 감정들의 실체를 우화적으로 보여 주며, 어린 독자들이 담담하게 그것을 직시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남들에게 드러내기 부끄러운 감정조차도 자신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조금 더 넉넉하고 포용력 있는 눈으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책은 2002년 푸른숲에서 두 권으로 출간되었던 책으로, 번역을 새롭게 다듬어 텍스트의 맛을 살리고, 초등 중학년부터 읽어 나갈 수 있도록 ‘어린이 문학’에 편입시켰다.

난 왜 이렇게 생겼을까?
일상에 숨겨진, 내가 몰랐던 진짜 나를 만난다!


이야기는 신화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세상 창조의 순간에서 시작된다. 갓 태어난 동물들은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 할지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런데 테드 휴즈는 자기 존재를 훌륭하게 만들어 낸 동물이 아니라,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동물들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에서 바로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본다.

올빼미는 왜 밤에만 활동할까?
그중 올빼미는 다른 새들의 약점을 이용해 그들을 지배한다. 자신은 밤에 볼 수 있고 다른 새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올빼미는 ‘폭군’ 행세를 한다. 그러나 결국 속임수가 들통 나고, 다른 새들을 피해 밤에 활동하는 동물이 되고 만 것이다.

“언제나 아침이면 새들은 즐겁게 지저귀지만, 올빼미는 어두운 나무 구멍 속으로 날아 들어가 버리지. 올빼미의 속임수를 기억하고 있는 새들과 마주쳤다간 몰매를 맞을 테니까. 그래서 올빼미는 깜깜한 밤에만 나와서 겨우 들쥐나 딱정벌레 따위를 잡아먹는단다.” - 밤의 사냥꾼 올빼미 (23쪽)

이처럼 올빼미는 탐욕에 눈이 어두워 동료를 속이고, 평생 숨어 지내며 외롭게 살아가는 신세가 된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타인의 약점을 이용하는 우리의 모습과 그 결과에 대해 보여 주고 있다.

고래는 원래 육지 동물이다?
고래는 ‘유혹’에 약한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준다. 고래는 원래 땅에 살던 ‘고래풀’로, 땅에서 편안히 잠만 자며 살고 싶어 하는 잠보였다. 그런데 몸집이 점점 커져 바다로 쫓겨나고, 대신 하느님은 몸집을 줄이면 땅으로 돌아와도 좋다고 말한다.

“고래는 열심히 숨을 내쉬어 자동차만한 크기로 몸집을 줄이지. 그러나 오이만 해지기 전에 언제나 달콤한 잠의 유혹에 빠진단다. 그래서 잠이 깨고 나면 다시 몸집이 커지는 거야.” - 바다로 간 고래 (39쪽)

고래는 머리에 난 구멍으로 숨을 내쉬어 몸집을 줄일 수도 있었지만, 언제나 잠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여전히 큰 몸집으로 바다에 살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삶의 매순간 작은 유혹에 굴복당한다. 하지만 고래가 땅으로 돌아갈 날을 꿈꾸며 여전히 바다 한가운데서 열심히 물기둥을 내뿜는 것처럼, 우리는 유혹에 질 것을 알면서도 원하는 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설 땅이 없어져 버린 하이에나의 슬픈 운명
한편 무조건 남을 쫓아하는 하이에나는 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이라는 의식을 익살스럽게 보여 준다. 하이에나는 표범이 되고 싶어 무조건 표범을 따라 하지만, 아무리 해도 자신은 표범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하이에나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제 자신이 무엇이 될지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엉뚱하게도 표범을 깎아내림으로써 모멸감을 감추려 한다.

“하지만 하이에나는 몹시 부끄러웠어. 지금 자신의 모습을 보니 그야말로 표범을 따라다니는 놈일 뿐이었으니까. 하이에나는 너무 비참해져서 더 이상 표범을 따라다니지 않았어. 그리고 표범이 먹이를 먹고 있을 때, 안전한 거리만큼 물러나서 큰소리로 또박또박 표범 흉보는 걸 큰 낙으로 여겼지.”
- 흉내쟁이 하이에나 (72쪽)

이러한 분풀이는 당장에는 우리의 상처 입은 자존심을 위로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이에나는 문제의 원인을 남에게 돌린 탓에 결국 들개도 표범도 아닌 존재가 되어 버린다. 이처럼 이 책임 전가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우리는 삶의 문제를 스스로 책임져야 함을 보여 주고 있다.

이밖에도 테드 휴즈는 무거운 등껍질 때문에 느림보가 된 거북이 이야기를 통해 고정관념이나 겉치레를 중시하는 허례 의식을 보여 준다. 그리고 천의 얼굴이 되겠다는 당나귀의 허황된 욕망을 우스꽝스럽게 그리면서도, 결국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조용히 받아들이는 당나귀를 ‘현명한’ 동물로 인정한다.
이처럼 테드 휴즈는 우리의 일상에서 다양하게 드러나는 결점들이 우리 안에 엄연히 존재함을 보여 준다. 그러나 반드시 그것이 나쁘고 버려야할 것이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러한 결점이나 뜻하지 않은 사건 때문에 애초의 의도와는 다르게 만들어질 수 있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나’라는 존재는 처음부터 결정된 것이 아니며,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만들어 나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내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테드 휴즈는 이 작품을 통해 더 먼 미래의 나는 바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나의 하루하루에서 비롯된다는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테드 휴즈
\'동물 시인\'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과 동물에 관한 작품을 많이 남긴 20세기 최고의 시인이자 어린이 문학가. 1930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후 여러 작업을 전전하던 그는 1956년에 실비아 플라스를 만나 4개월 만에 결혼했다. 결혼 이듬해 처녀 시집 『빗속의 매(The Hawk in the Rain)』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못했다. 결국 그와 아씨아아 위빌의 외도로 결혼 생활은 파국을 맞고 플라스는 자살한다. 그후 아씨아 위빌 역시 플라스와 똑같은 방법으로 자살했으며, 테드 휴즈는 살인마로 불리면서도 시와 단편소설, 희곡, 동화를 쓰는 등 왕성하게 활동해 1984년 영국 계관시인으로 임명되었다. 1998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림 : 재키 모리스 (Jackie Morris)
1961년 영국에서 태어난 재키 모리스는 여섯 살 때, 도화지와 연필만으로 동물을 그려 내는 아버지의 드로잉을 보고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바스 예술대학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한 뒤, 잡지에 그림을 그리다가 그린피스와 국제앰네스티에서 일하면서 우연히 어린이 그림책을 시작했다. 따뜻하고 섬세한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재키 모리스는 1997년 『눈고래The Snow Whale』로 영국 어린이책연합에서 상을 받았고, 같은 해 『바다 도시Cities in the Sea』와 2005년 『바다표범 아이들The Seal Children』로 웰쉬 책위원회 어린이문학상을 받았다. 재키 모리스는 테드 휴즈가 직접 낭독한 『나를 찾아 떠나는 모험』의 테이프를 들으며 작업했다. 2000년 출간된 이 판본은 이 작품의 서정적이고 신화적인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살려 냈다는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역자 : 박현철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 『세계 명화와 함께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 명화와 함께하는 역사 이야기』 『명화와 함께하는 성서 이야기』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그림 형제 동화집』 『안데르센 동화집』등이 있다.

  목차

밤의 사냥꾼 올빼미_ 세상의 아침을 훔치다 / 바다로 간 고래_ 돌아갈 땅을 꿈꾸며 / 닭 서리꾼 여우_ 영원한 거짓말은 없어 / 북극의 여왕 흰곰_ 완벽한 아름다음을 위하여 / 흉내쟁이 하이에나_ 내가 나인 것 / 느림보 거북이_ 상처로 남은 영광 / 행복을 모으는 꿀벌_ 내 몸속엔 슬픔이 흐른다 / 꾀보 고양이_ 인생은 아름다워 / 천의 얼굴 당나귀_ 꿈꿀 수 있다면 / 달을 쫓는 토끼_ 가질 수 없는 것을 꿈꾸다 / 숲 속의 은둔자 코끼리_ 영웅으로 다시 태어나다 / 작품 해설_ 나를 긍정하게 하는 철학 동화 / 옮긴이의 말_ 진정한 자기 발견에 대한 이야기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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