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01년 8월 10일 초판의 개정판이다. 구석기 시대를 시작으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과학의 발달사에 대해 안내한다. 각 장 앞에서는 한 시대의 과학 기술 변화와 간략한 역사적 변화를 설명하여 그 시대에 대한 전체 맥락을 알 수 있도록 하였고, 소주제 앞의 발문에는 시대의 기술 과학과 역사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있다.
상세한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좀더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좀더 상세한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부분들엔 별면 페이지를 달아 본문과 차별화를 두어 더욱 상세히 설명한다. 아울러 우리나라 과학의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불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선정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을 부록으로 실었다.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과학사를 연구한 1세대 학자, 전상운 선생님이 ‘어린이를 위해 쓴 우리나라 과학사’,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전상운 선생님은 일찍이 우리 과학의 우수성을 알아차리고, 우리 땅 곳곳에 방치된 과학 문화재를 몸소 발굴하고 그 가치와 의의를 연구하고 국내외에 알리는 데 한길을 걸어온 분입니다. 1982년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습니다.
어린이 인문교양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작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는 2001년 8월 10일 초판이 출간되어 만 7년 동안 수십 쇄를 거듭하며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책입니다. 또한 아이세움의 태동과 더불어 기획된 첫 책으로, 아이세움이 좋은 어린이 교양서 출판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한 책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만 해도 전문 학자가 어린이책을 쓰는 일이 드문 터였기에, 『돌도끼』 출간은 제대로 만든 어린이용 지식교양서의 시작을 알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옛 이야기처럼 편안히 듣는 우리 과학 이야기
‘차례’만 보아도 이 책이 얼마나 다정하게 독자에게 말을 걸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소재는 만만치 않습니다. 과학과 역사의 만남! 일종의 테마사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대개 미시사나 테마사는 통사 이후의 독서 단계로 치지요. 그래서 평소 아주 구수하게 말씀을 잘 하시는 전상운 선생님은 옛 이야기 전략을 썼습니다. ‘옛날옛날 과학은 그렇게 시작되었단다’ 하고 시작된 선생님의 옛 이야기는 인류의 조상이 도구와 불을 사용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 청동기와 철기 시대, 공예 기술이 더 한층 발달한 삼국 시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발명한 고려 시대, 천문관측이 발달한 조선 시대 전기, 청나라와 서양의 근대과학 문명을 받아들인 조선 후기 그리고 근현대까지 술술 넘어옵니다.
이번 개정 작업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첨단 과학 분야 내용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줄기세포 복제와 관련된 황우석 박사 이야기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단순 언급 차원으로 제한하여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과학의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불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선정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을 부록으로 실었습니다.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은 한림원에서 2003년부터 운영해온 사업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국가 발전에 헌신한 과학기술인을 선발해 국립과천과학관 내의 헌정 공간에 모십니다. 2007년까지 헌정된 24인의 명단 속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사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앙부일구, 현주일구, 천평일구, 정남일구……. 이 이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이 모두가 세종 대왕 때 만든 해시계들이란 것이지. 일구는 해시계라는 뜻이고, 앙부나 현주, 천평, 정남 같은 말은 시계의 특색에 맞춰서 붙인 이름이란다. 이들 해시계는 모두 경복궁의 천문 관측 기계들을 만들 때 같이 만들었으니까 세종 19년(1437년)에 완성된 셈이지. 이 시대에 만들어진 해시계는 그 전에 만들어진 시계들과는 좀 달랐어. 좀 더 정교하고 모양도 세련된 시계들이 만들어졌거든.
p.114
작가 소개
저자 : 전상운
서울대학교 문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학과를 수료하였다. 일본 교토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및 총장, 교토 대학교 객원 교수,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객원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케임브리지 니덤 연구소와 하버드-옌칭 연구소의 방문 연구원, 한국과학사학회 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로 회원, 엑스포(Expo) 국제 전통 과학사 심포지엄 조직 위원장, 제8회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회 조직 위원장, 과학기술처 정책 자문 위원 등을 역임했고, 문화재위원회 위원,케임브리지 니덤 연구소 유지 재단 국제 이사,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출판문화상(1966년), 과학기술상(1973년), 외솔상(1979년), 국민훈장 동백장(1982년), 세종문화상 학술상(2001년) 등이 있다.저서로 『한국 과학 기술사』, 『한국의 과학 문화재』, 『한국의 고대 과학』, 『시간과 시계 그리고 역사』, 『한국 과학사의 새로운 이해』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중국의 과학 문명』이 있다.
목차
개정판 머리글 우리 과학의 밝은 앞날을 위해 힘을 모으자
들어가는 글 어린이를 위한 한국 과학사 책을 쓰면서
과학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구석기 시대에 도구와 불의 이용법을 알게 되었지
신석기 시대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지
청동기를 쓰니 세력이 일어나네
쇠로 무기도 만들고, 농사도 짓고
삼국 시대에 과학의 싹이 트기 시작했어요
삼국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금속 다루는 기술이 크게 발달했지
해와 달과 별을 보고 하늘의 뜻을 읽다
고려 시대에 과학 문명이 크게 성장했어요
흙을 다루는 기술이 세계 최고야
우리 나라가 세계 최초로 금속 활자를 만들었지
나라를 지키려면 좋은 무기가 필요하지
조선 시대 전기에 과학 문명은 활짝 꽃을 피웠어요
하늘의 별은 어떤 이치로 움직일까
빛과 물이 있으면 시간을 알 수 있어
기후를 잘 관찰해야 풍년이 든다네
한 폭 종이 위에 조선 팔도가 담겨 있네
책을 만드는 일은 내게 맡기세요
적을 막는 무기와 사람을 살리는 의학
조선 후기에 실학과 서양 학문이 들어왔어요
나라가 안정되니 과학이 발달하네
우아, 신기한 서양 문명이 들어왔네
우리 나라 실학자들은 과학을 좋아해
오늘날 우리는 빛나는 과학 문명을 이루었어요
서양 기술을 알아야 나라가 산다
일제 시대에 산업화의 첫걸음을 내딛었지
역경 속에서도 한국의 과학 기술이 발달했어요
맺는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과학을 꿈꾸며
부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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