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지나가버린 후에 후회하지 말고, 늦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안내하는 책.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생각나무 시리즈'의 네 번째 권이다.
출판사 리뷰
(긍정적인 생각 + 평범한 일상)
<생각나무>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를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말해 줍니다. 또한 어느 집에서나 한 번쯤은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일인 것처럼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이 책이 가진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어느 날 상상할 수조차 없는 가장 끔찍한 빨간 코트를 갖게 된다면, 싫다고 몸부림치며 그 코트를 벗어던지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왜냐하면 여러분이 버린 것들이 때로는 아주 멋지고, 심지어 요술을 부리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요. 지나가버린 후에 후회하지 말고, 늦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현명한 어린이가 되세요!
초겨울이 되는 어느 날, 온 가족이 모여 옷장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누나 베르타의 작아진 옷을 동생 앤드루에게 물려주는데, 그 중에는 굉장히 큰 모자가 달린 빨간 코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앤드루는 그 코트가 정말 싫었어요. 앤드루도 누나처럼 새 옷을 입고 싶어서 엄마 앞에서 어떻게든 코트가 너무 크다는 것을 강조했지만, 불행하게도 코트는 앤드루의 몸에 너무 꼭 맞았어요.
앤드루는 하는 수 없이 빨간 코트를 입고 학교에 가는데 마침 비가 내리자, 커다란 모자로 뒤집어써서 비를 피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여자 옷을 입고 나타난 앤드루에게 모두들 빨간 모자라고 놀려댔지요. 그렇지 않아도 싫은 코트를 당장이라도 벗어버리고 싶었답니다. 그런데 앤드루의 친구 루이스는 그 코트를 맘에 들어했어요. 왜냐하면 커다란 모자로 자신을 완전히 감싸버릴 수도 있는 요술 코트였기 때문이지요. 싫다고 소리치는 앤드루 대신 얼른 코트를 입고 달아나버리는 루이스. 앤드루가 아차 싶어 자신의 코트를 돌려달라고 애원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입기 싫은 옷을 입은 앤드루의 표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그림을 보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쏠쏠한 재미랍니다.
"나 그 코트 싫어요!"
앤드루가 크게 외쳤어요. 하지만 엄마는 앤드루에게 빨간 코트를 입혀보았고, 코트가 딱 맞자 앤드루의 옷장에 코트를 걸어놓고 방을 나갔습니다.
앤드루와 멘톨은 방 끝에서 그 빨간 코트를 쳐다봤어요.
"내가 저 코트를 어떻게 입어?" - 본문 16~1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