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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줏대감
사파리 | 3-4학년 | 20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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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곳곳에 사는 신들의 이야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새집으로 이사를 가면 정성스럽게 떡을 해서 안방 벽장 안, 부엌 선반 위, 화장실 창문 위 등에 올려놓고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엄마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또, 이사 뒤에는 가족들과 이웃들을 초청해서 집들이를 했는데, 이때 선물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두루마리 휴지와 커다란 성냥통이었다. 으레 그러려니 하고 무심코 지나쳤던 관습이 사실은 우리 집을 지켜주는 신들에게 복을 비는 중요한 일이었다.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집 안 곳곳에 여러 가지 종류의 가신들이 살면서 집과 가족의 안녕을 지켜 준다고 믿었다. 집의 바탕이 되는 터에는 터주가, 대들보에는 성주, 안방에는 삼신할머니, 부엌에는 조왕, 변소에는 변소각시, 창고에는 업, 장독대에는 철융과 칠성신, 대문에는 수문장신이 산다고 여겼다. 이러한 신들은 복과 재물을 가져다주지만, 식구들이 그릇된 일을 하면 화를 불러오기도 한다고 생각되었다.
옛날에 여인(어머니)들은 봉건적인 사회 구조가 낳은 여러 가지 제약 속에서 남성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여인들에게는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기도의 대상이 절실히 필요했지만 대부분의 종교는 남성 위주의 귀족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그래서 여인들은 제사에 참여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성주맞이 굿” 중에서

유교 신앙과 제사의 주체가 남성인 것에 비해 집을 다스리는 가신을 모시고 섬기는 것은 어머니들의 몫이었다.
어머니들은 안방에 사는 삼신할머니에게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빌었고, 조왕에게 가족의 건강을 빌었으며, 업에게는 부자가 되기를, 수문장신에게는 나쁜 귀신을 막아 주길 빌었다. 이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라기보다는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과 고민의 표출이었다.
가신을 모시는 신앙은 집 안에서는 큰소리를 내지 않고,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에 기침을 하고, 부엌을 깨끗이 하는 등 스스로 행동을 삼가고 절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가신 신앙은 종교적인 성격보다는 무속에 가까워 소박하고 현실적이다.

“뱀이 된 칠성아기 이야기” 중에서

요즘은 집 구조가 옛날과 달라져 원래의 방식과 규칙대로 가신 신앙이 전해지고 있지는 않지만,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걱정하고 기원하는 어머니들의 마음은 대를 이어 오늘날까지도 풍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쉽고 재미있게 만나는 우리의 가신 문화 풍습

‘터줏대감’이란 집터를 지켜주는 신, 곧 터주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집 안 곳곳에 사는 신들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신화와 전설, 풍습을 통해 재미있게 들려주는 <터줏대감>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터를 닦고, 대들보를 올리고, 안방과 부엌을 만드는 것과 같이 복남이네가 새집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는 각 공간에서 거주하는 신들의 전설이나 신화를 들려주며, 마지막으로 각 신에 대한 다양하고 사실적인 정보들을 알려준다. 이 과정 속에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옛날 한옥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고, 그 안에 숨겨진 조상들의 지혜는 물론 따뜻한 마음까지 엿볼 수 있다.

“집들이” 중에서

또 작가는 전통 오방색처럼 화려하지만 은근한 매력이 도는 색깔과 캐릭터로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가신과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특히 어린이 독자들이 만화를 보듯 거부감 없이 우리 문화의 한 자락을 접할 수 있도록 각 신들의 특징을 살려 캐릭터화하였다.

“각 신들의 캐릭터”
낯설게 느껴지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생활 곳곳에 남아 있는 가신 문화와 풍속들. <터줏대감>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우리 문화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시리즈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시리즈는 오랜 세월, 우리 의식 속에 자리 잡아 행동과 생활 방식, 문화에 두루 영향을 끼친 문화의 원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전통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긍심을 찾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기르고, 우리 역사와 사회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시선에 초점을 맞춘 재미있는 어린이 인문서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 배경연도 등을 시대 순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역사에 대해 관심과 호기심을 기르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한 한 가지 답을 알고 있으면 관련 분야에서 그 흔적을 찾아가며 지식을 확장해 나갑니다. 이러한 탐구 정신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기초가 됩니다.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시리즈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작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문화와 역사의 고리가 되는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그 속에 숨어 있는 문화적 의미들을 재미있게 배워 나갈 수 있도록 엮었습니다.
옛날이야기나 풍습에 자주 등장하는 ‘숫자 3’은 어떤 의미일까? ‘터줏대감’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우리 민족의 주식인 쌀은 우리 문화 곳곳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와 같은 질문이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됩니다.
문화의 원형은 대부분 신화적 사유의 시작과 맞닿아 있어서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오는 구전 설화 속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시리즈는 아이들이 각 주제와 관련된 신화나 전설, 민담을 읽고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듯이 그 속에서 스스로 해답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우리 문화 속 수수께끼》시리즈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우리 삶을 만들어 나가는 문화의 원형과 처음 만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입문서가 될 것입니다.

한편, 시어머니는 조왕이 하늘에 올라가 며느리의 잘못을 고해바칠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옥황상제님이 아시면 며느리와 뱃속 아기까지 벌을 받을 텐데……. 안 되겠다. 무슨 수를 써야겠어!"
섣달이 되자, 시어머니는 아침 일찍 장에 가서 엿을 잔뜩 사 왔어요.
그러고는 조왕을 붙잡아 두기 위해 부뚜마과 아궁이에 엿을 철떡철떡 발랐어요.
p.48

  작가 소개

저자 : 유다정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 주기 위해, 올바른 지식을 재미있게 알려 주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 2005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투발로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세계와 반갑다고 안녕!》《난 한글에 홀딱 반했어》《우리 세상의 기호들》《붉은 뱀이 사계절을 만들었다고?》등이 있습니다.

  목차

터주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터줏대감님 / 에헴, 내가 바로 터줏대감!

성주
[신화] 으뜸신이 된 성주
<알고 싶어요> 성주여, 내리소서! / 성주의 여러 가지 모습

삼신할머니
[전설] 삼신할머니와 대별상
<알고 싶어요> 삼신할머니와 미역국 / 여러 가지 모습의 삼신할머니

조왕
[전설] 벙어리가 된 조왕
<알고 싶어요> 수다쟁이 조왕 / 불의 신, 조왕!


[전설] 부자 만드는 뱀
<알고 싶어요> 업님, 부자 되게 해 주세요 / 여러 가지 업의 모습

변소각시
<알고 싶어요> 뒷간에 사는 변소각시 / 뒷간 앞에서 “에헴!에헴!에헴!” / 주당을 풀자!

철융,칠성신
[전설] 뱀이 된 칠성아기
<알고 싶어요> 음식 맛은 장맛! / 비나이다! 비나이다! / 수명을 늘려 주는 북두칠성

수문장신
[신화] 처용 이야기
<알고 싶어요> 대문을 지켜라

집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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