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유와 희망을 찾아 떠나는 탈북 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동화. 주인공 봉수와 그 가족이 북한을 탈출해 중국과 태국을 거쳐 남한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온갖 역경과 고난을 이기는 힘이 되어주는 끈끈한 가족애의 묘사,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2007년 제5회 푸른문학상 '미래의작가상'을 수상했다.
열다섯 살 봉수는 사랑하는 삼촌과 둘도 없는 친구 금만을 북에 두고 두만강을 건넌다. 또 할아버지의 희생으로 중국과 태국 국경도 넘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고향을 등지고 이별도 겪지만 그 혼란한 시간 속에서도 내일을 향한 꿈을 저버리지 않는다.관광버스 한 대가 또 들어와 섰다. 이번에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왁자하게 웃으며 버스에서 내렸다. 그 부산한 틈을 타 봉수네 가족은 호텔 주차장에서 멀어져 골목으로 꺾어졌다. 불빛이 들지 않는 골목에서 화려한 호텔 불빛을 바라보며 봉화가 말했다."아버지, 리남 사람들은 좋겠습니다. 우리처럼 몰래 도망다니지 않아도 되고, 자고 싶은 데서 자도 되고, 맘대로 보고 싶은 거 보러 다녀도 되고.""우리도 곧 그렇게 된다. 리남에만 가면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어.""빨리 비행기를 타고 리남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요, 아버지. 우리가 태국에 너무 늦게 가서 비행기가 리남으로 가 버리면 어떻게 하지요?" - 본문 210~211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현화
1968년 대전에서 태어났으며, 충남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1999년 동화 「천도복숭아」로 [문학세계] 신인상을, 2000년 동화 「미술관 호랑나비」로 ‘눈높이아동문학상’을 각각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로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2008년 장편동화 『구물두꽃 애기씨』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별』, 장편동화 『뻐꾸기 둥지 아이들』, 『동시 짓는 오일구씨』, 『구물두꽃 애기씨』,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 『조생의 사랑』 등이 있다.
목차
1. 짝패동무 금만이
2. 영도 삼촌
3. 동짓날에
4. 두만강을 건너다
5. 애꾸눈 남자
6. 연길행 단고기 차
7. 애꾸눈의 속셈
8. 중국인 인신매매단
9. 한인 목사 김정옥
10. 때로는 먼저 돌아서는 이별이 있다
11. 왕 씨 노인
12. 안개 속 그림자
13. 꽃제비 양호
14. 리남행 비행기
15. 폭우 속에서
16. 열심히 걸어가라
17. 비행기 안에서 금만에게 쓰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