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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도와주세요!
고래이야기 | 3-4학년 | 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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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린이 성폭력을 주제로 다룬 책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먼저 정리정돈, 책임감에 대한 문제, 친구를 놀리는 문제, 허락 없이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일, 어른에 대한 예의, 친구와의 싸움 등 학교에서 아이들이 흔히 겪는 상황들을 묘사한 뒤 성폭력 문제까지 이야기를 끌고 간다.

실제로 어린 시절 성폭력을 당한 지은이의 경험이 집필의 바탕이 되었다. 위기감이나 두려움이 앞서게 하는 성폭력 예방교육이 아닌, 자연스러운 감정이입과 잔잔한 감동을 통해 성폭력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시카고 공공도서관의 '2007년 최고 중의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고, '2007년 오레곤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 성폭력 예방을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선생님, 도와주세요!>의 글쓴이는 실제로 어린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어린이 성폭력 예방을 위함이기도 하지만, 자기처럼 아동기에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에겐 그들의 아픈 경험을 반영하는 문학 작품을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생님, 도와주세요!>는 어린이 성폭력을 주제로 다룬 책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먼저 정리정돈, 책임감에 대한 문제, 친구를 놀리는 문제, 허락 없이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일, 어른에 대한 예의, 친구와의 싸움 등 학교에서 아이들이 흔히 겪는 상황들을 묘사한 뒤 성폭력 문제까지 이야기를 끌고 간다. 따라서 재미있게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의 매너를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새 성폭력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위기감이나 두려움이 앞서게 하는 성폭력 예방교육이 아닌, 자연스러운 감정이입과 잔잔한 감동을 통해 성폭력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선생님과 부모님께’라는 코너를 마련했다. 어린이 성폭력 예방 교육을 위해 교사와 부모가 꼭 알고 있어야 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이의 안전 의식 정도를 진단해 볼 수 있도록 ‘아동 안전 의식 체크리스트’도 첨부했다.
<선생님, 도와주세요!>는 시카고 공공도서관의 ‘2007년 최고 중의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고, ‘2007년 오레곤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의 특징
♣<선생님, 도와주세요!>는 아이들에게 심각한 주제일 수밖에 없는 성폭력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제공해 준다. 기존에 출간되어 있는 어린이 성폭력 관련 도서들은 아이들이 읽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구성이고, 부모가 보여 주기에도 내용이나 형식에 꺼려지는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일상적인 학교생활에서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내며 성폭력 문제까지 연결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책을 읽은 후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책이다.

♣<선생님, 도와주세요!>는 어린이 성폭력을 주제로 다룬 책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먼저 정리정돈, 책임감에 대한 문제, 친구를 놀리는 문제, 허락 없이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일, 어른에 대한 예의, 친구와의 싸움 등 학교에서 아이들이 흔히 겪는 상황들을 묘사한 뒤 성폭력 문제까지 이야기를 끌고 간다. 따라서 재미있게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은 일상생활에서의 매너를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새 성폭력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위기감이나 두려움이 앞서게 하는 성폭력 예방교육이 아닌, 자연스러운 감정이입과 잔잔한 감동을 통해 성폭력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선생님, 도와주세요!>는 침묵은 결코 금이 아니라는 글쓴이의 신념을 보여 주는 책이다. 저자 또한 이 책의 주인공처럼 어린 시절 성폭력을 당한 아픔을 갖고 있다. 이러한 아픔을 알기 때문에 저자는 지역에서 어린이 성폭력 방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그 결과물의 하나로 이 책을 내놓은 것이다. 저자는 어린이 성폭력 예방을 위해 이 책을 썼지만, 자기처럼 아동기에 성폭력을 당한 아이들에겐 그들의 아픈 경험을 반영하는 문학 작품을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에 책을 썼음을 밝히고 있다. 이렇듯 저자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숨기기는커녕 당당히 밝힘으로써 다시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어른들이 더 이상 우리 사회의 성폭력에 대해 침묵하지 말 것을 저자는 바라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 도와주세요!> 뒷부분에는 ‘선생님과 부모님께’라는 코너를 마련했다. 성폭력 예방법뿐만 아니라 사후 조치방법도 정리해 두었다. 또한 아이의 안전 의식 정도를 진단해 볼 수 있도록 ‘아동 안전 의식 체크리스트’도 첨부했다. 가정에서 또는 학교에서 아이와 함께 부담 없이 테스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모와 교사는 아이에게 어떻게 성폭력 문제를 이해시켜야 할까?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아동 성폭력 사건발생 건수는 1,081건이다. 하루 약 세 명 정도의 아이가 성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성폭력 사건 신고율 자체가 저조한 것을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수의 아이들이 성폭력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 속에서 아이들은 온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결국 아동 성폭력 사건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부모에게 지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성폭력에 대한 교육만이 일차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부모와 교사는 아이에게 어떻게 성폭력 문제를 이해시켜야 할까? 아이들에게 무작정 성폭력에 대한 얘기를 꺼내고 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공포감과 불신만을 키울 소지가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 많은 어린이 대상 성폭력이 아는 사람에 의해, 심지어는 가족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게 된다면 그 아이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칫 인간에 대한 불신과 혐오로 이어져 정서 발달에 문제를 가져 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손쉬운 접근법 중의 하나는 아이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것이다. 잘 짜여진 이야기를 통해서라면 아이는 부담 없이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선생님, 도와주세요!>는 이러한 현실에서 꼭 필요한 책이다. 책을 통해 부모와 교사는 자연스럽게 어린이 성폭력에 대해 얘기할 수 있고, 아이들은 동화를 읽으며 자기도 성폭력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만약 그런 일을 당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이 책을 읽히기 전에, 그리고 성폭력 예방 교육 전에 아이에게 ‘세상엔 엄마와 아빠, 선생님과 친구처럼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얘기를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다수가 좋은 사람이지만 가끔은 어린이에게 나쁜 행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아이에게 먼저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작품 내용
<선생님, 도와주세요!>는 초등학교 2학년 첫 수업 시간 장면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여선생님은 한창 소란스럽고 천방지축인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외모만큼이나 깐깐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여러 가지 메시지를 보낸다. 먼저 깔끔한 정리정돈을 강조한 뒤, 책임감 있게 생활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친구들을 괴롭히고 놀리는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이때 선생님만큼이나 깔끔한 성격의 주인공인 레지나는 책상 위를 완벽하게 정리해 놓고는 차분하게 앉아서 선생님 얘기를 듣고 있다.

이후 학교에서는 얘기도 하지 않고 친구의 할로윈 사탕을 먹어버리는 사건, 수족관 견학 날 안내 선생님의 외모를 가지고 놀리는 사건 등 아이들다운 사건이 연속으로 벌어지지만 레지나는 여전히 모범적인 생활을 즐겁게 이어간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겨울 방학을 앞 둔 어느 날, 선생님은 부모 면담 시간에 레지나에게 칭찬과 함께 말수가 너무 없는 것을 지적한다. 순간 레지나는 얼마 전에 옆집 아저씨에게 성폭력을 당한 일을 떠올리지만, 함께 마주한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그 일을 얘기하지 못한다. 조용하긴 했지만 밝은 성격의 레지나가 점점 더 말수 없는 아이로 변해가는 것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만다.

방학이 끝난 어느 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을 조심하라는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어 준다. 이 이야기 끝에 어린이 성폭력에 대한 얘기를 덧붙이며 혹시 그런 일을 당하게 되면 꼭 선생님에게 얘기해 달라고 당부한다. “그런 어린이를 도와줄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다”며.

다음 날, 레지나는 아침 일찍 학교로 향하고, 복도에서 선생님을 기다린다. 선생님은 도착하자마자 눈치를 채고 레지나의 얘기를 경청한다. 레지나는 용기를 내어 자기에게 벌어진 일을 고백하고, 선생님은 그런 레지나의 용기를 칭찬한다. 레지나의 얼굴에 예전의 밝은 미소가 떠오르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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