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배변연습하는 아이를 돕는 책. 한돌이 지나 이제 막 변기와 친해져야 할 아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염소, 병아리, 하마, 악어, 강아지 등 친근한 동물친구들을 등장시켜 아이에게 '응가는 아주 즐거운 일'이라는 생각을 불어넣어준다.
먼저 책을 열면 염소가 입에 신문지를 물고 앞발로는 뿔을 잡고 힘을 주고 있다. 그림 왼편에는
응가하자.
끙끙, 끙끙,
끄응끙
라는 말이 쓰여있다. 응가할 때 힘주는 소리이다. 이윽고 동그란 염소 똥을 들고 염소가 기뻐한다.
"이야, 나왔다. 야호!"
다음에는 강아지가 엉덩이를 돌려 돌아앉아, 하마는 커다란 몸으로 작은 변기에 엉거주춤 않아서 응가를 한다. 변기보다 훨씬 작은 병아리는 빠지지 않게 다리를 벌려서 하고, 악어는 길다란 꼬리를 들고 응가를 한다.
마지막에 통통한 사내아이가 나와 변기 위에 올라 앉는다. 모두들 기대에 차서 변기 속을 들여다 보지만, "어머 안 나왔네." 그러자 모든 동물들이 응원해준다. "다시 한 번 해보자. 끙끙, 끄응끙"
이번엔 성공이다. 응원해준 동물들과 아이는 손을 잡고 한바탕 춤을 춘다.
반복되는 응가소리, 동물들의 익살스런 표정과 응가할 때의 독특한 모습, 어떤 동물의 똥인지 알 수 있도록 그린 그림, 동물들의 응가 소리가 쓰여진 신문바탕그림에는 그 동물의 여러 기사들이 나와 있어 더욱 재미있다. 연필, 콜라주, 낙서, 우표,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그려낸 그림책.
작가 소개
지은이 : 최민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작품으로는 《응가하자, 끙끙》, 《뭐하니?》, 《왕치와 소새와 개미》, 《내 고추는 천연기념물》, 《거미 덕분에》, 《진진이와 할아버지》, 《청개구리 수놀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