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어 '닭살'이라고 놀림당하는 힘찬이와 북한에서 탈출해 남한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게 된 피양랭면집 딸 '명옥'이와의 우정을 산뜻하게 담았다. 자신과 다른 모습으로, 다른 입장에서 살아가는 타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따뜻하게 펼쳐보인다.
힘찬이는 아토피 때문에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명옥이는 탈북 과정에서 동생 명수를 잃어버린 상처가 아직 마음에 생생하다. 이 두 아이는 짝꿍이 되지만 마치 개와 고양이처럼 쉽사리 친해지지 못한다. 상대방의 의도를 자꾸만 오해하면서 갈등은 깊어진다.
어른들의 세계에만 편견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이들의 사회에도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아이들은 숨기지 않는다.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동물성 음식을 먹지 못하는 힘찬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은 북한에서 왔다는 이유로 '안좋은 의미의' 특별대접을 받는 명옥이라는 점은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작가 소개
저자 : 원유순
강원도 산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인천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이후 동화작가가 되어《까막눈 삼디기》,《색깔을 먹는 나무》,《고양이야, 미안해!》,《떠돌이별》,《그저 그런 아이 도도》 등 많은 동화책을 썼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현재 경기도 여주에 머물며 작품 활동과 동화 창작 강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