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슬람 문명 올바로 이해하기. 젊은 12인의 현지 박사가 생생한 체험으로 50년 동안 서구 제국주의 시각에 묻혀버린 중동-이슬람의 참모습을 말한다. 이슬람에 관한 간단한 소개, 아랍-이스라엘 분쟁의 실체, 석유 문제, 여성 문제, 중동의 주요 정치 지도자, 일상생활과 통과의례, 문학과 예술, 소수민족 분쟁, 한국과 이슬람의 고대 문화교류, 이슬람권 여행과 세계문화유산에 이르기까지, 알기 쉽게 사례를 많이 인용하면서 대중서로 꾸몄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이슬람 미니 백과사전으로, 이슬람과 이슬람권에 관한 거의 모든 내용을 간략하게 담아 상식적인 의문들에 답하는 형식을 취했다.
바야흐로 우리도 정통한 중동-이슬람 참고서를 한 권 갖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가보고 싶은 나라 1위로 유럽을 꼽는다. 그러나... 정작 인류 문명이 살아숨쉬는 모습을 한눈에 보려면 이슬람 문명권을 찾아 여행을 떠나라고 말하고 싶다.
동서문명의 교차지인 터키, 성지와 페트라?사해의 나라 요르단, 피라미드와 카르나크 대신전의 이집트, 아름다운 지중해의 진주 튀니지, 메카로 향하는 관문 제다의 사우디아라비아, 페르세폴리스와 이스파한의 이란, 모헨조다로와 하라파가 있는 인더스의 신비 파키스탄, 해지는 석양의 로망스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등 세계의 문화유산이 살아숨쉬며 세월의 흔적을 엿보게 해준다.
무슬림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사람의 태어남과 성장, 결혼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무슬림들은 삶의 전 과정이 철저하게 신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믿는다.
탄생이 갖는 의미, 할례,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결혼에서, 영혼과 육체의 일체감을 이루는 것이라 믿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무슬림들이 어떻게 사는지의 모습을 그들의 생활과 언어, 통과의례 등을 통해 살펴본다. 아울러 우리가 비도덕적 제도라고 인식하는 \'일부다처제\' 속의 여성들의 삶을 서구의 일방적인 시각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그 안에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앞서 있던 이슬람 여성의 지위와 역할 등이 숨어 있다.
끝나지 않은 전쟁...
같은 성서의 민족이 분쟁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이유, 지금도 이슬람 지역 곳곳(코소보, 체첸, 보스니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분쟁들을 살펴본다. 왜 그들이 테러리스트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왜 그들이 그토록 자유를 부르짖는지, 왜 그들이 서구 제국주의를 싫어하는지. 가장 근본적인 원인부터 찬찬히 훑었다. 특히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구의 논리가 오늘날 이슬람 사회를 어떻게 유린해 왔는지 그 실상을 파헤치고 있다.
이슬람 국가를 움직이는 사람들...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이슬람 제국의 화려함을 등에 업고도 지금의 이슬람 지역은 많은 오해와 질시를 받는 곳으로 전락하였다. 특히 20세기 서구의 침탈과 직접/간접적인 지배, 간섭은 이들의 역사를 보다 암울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중동사회에도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으며, 여기에는 자신들의 문화적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서구 제국주의와 투쟁해온 많은 사람들이 있다.
특히 한 국가를 정치적, 사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들은 세계 어느 나라의 대통령보다도 훌륭한 국가관, 정치관, 사상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신라의 경주를 걷는 이슬람 통신사...
동서문화의 교류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이슬람 제국은 신라시대 경주에 통신사를 파견해 정보를 모았다. 그 자료들이 지금 이집트나 이슬람 지역의 자료들에서 발견되고 있다. 실로 제국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한낱 왕조에 목숨을 걸던 우리와 달리 그들은 이미 세계의 흐름과 교류에 일찍 눈을 떴던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처용은 아랍인일까? 고려시대, 조선시대 우리나라에 과연 이슬람 문화가 전해진 것일까? 역사를 통해 한 발 더 그 해답에 가까이 가보았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이슬람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여성들의 이야기, 축제 이야기, 풍속이야기, 이자가 없다는 은행이야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법 이야기, 문학이야기, 음식이야기 등... 이 책을 읽으면 그동안 우리가 알아온 이슬람이라는 말이, 이슬람 사람들이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제 조금씩 미국의 시각에 가려 보지 못했던 역사의 진실을 찾아야 할 때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이희수
국립이스탄불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터키, 튀니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10년 동안 이슬람문화를 연구했다. 저서로 《세계문화기행》 《중동의 역사》 《한-이슬람 교류사》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이슬람학회 회장이다.
목차
1. 인류의 문명이 살아 숨쉬는 곳 ...15
2. 이국의 향기를 느낀다 ...81
3. 베일을 벗는 이슬람 여성들 ...101
4. 이슬람을 빛낸 여성들 ...113
5. 무슬림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27
6. 이슬람의 통과의례 ...149
7. 이슬람의 독특한 경제 이야기 ...169
8. 한손에 칼. 한손에 쿠란 ...199
9. 끝나지 않은 전쟁들 ...217
10. 이슬람을 움직이는 10인 ...281
11. 성직자 없는 이슬람 ...331
12. 한국을 걷는 이슬람 통신사 ...351
13. 이슬람 세계의 현실. 갈등과 조화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