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들과의 소통 상(Prix Communication -Jeunesse)' 수상작.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는 주제로 발표 수업을 하는 날이다. 도미니크는 화장실에서 마지막 연습을 하며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린다. 그런데 지퍼가 올라오지 않는다. 지퍼가 고장 나서 화장실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 도미니크는 수업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초조해지고, 머릿속에서는 별별 걱정이 다 떠오른다.
도미니크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일인칭 시점과 속도감 있는 간결한 문장 덕분에 아이들은 주인공의 당황스러운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절망에 빠진 도미니크와 달리 아이들은 웃느라 정신없을 테지만.
<지퍼가 고장 났다!>에 무거운 교훈이나 가르침 따위는 없다. 대신 어떤 책보다 아이들 을 즐겁게 해 주고, 책장 넘기는 재미가 무엇인지 한껏 보여 준다.
같은 날, 같은 공간, 한 가지 사건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얼핏 단순해 보여도 짜임새 있고 흡인력 있게 읽힌다. 화장실로 선생님과 친구들이 몰려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그리고 마침내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관리 아저씨가 나타날 때까지 아이들은 도미니크와 함께 울고 웃으며 작품에 흠뻑 빠져 든다. 재치 있는 결말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동원시키는 뒷이야기에 숨어 있는 반전(?)은 아이들의 배꼽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는다.
화가 이민혜는 사건의 포인트를 잘 집어낸 그림으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도미니크의 당황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실감나게 표현한 것은 물론, 전신주에 혀가 붙은 장면과 화장실 감옥에 갇힌 늙은 도미니크 등 그림만 넘겨도 웃음부터 터져 나온다.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반 친구들의 캐릭터, 구름이나 변기 같은 물체에 그려 넣은 장난기 어린 표정 등은 작가 특유의 재치를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출판사 리뷰
‘발표 준비는 완벽해요. 딱…… 하나만 빼고요!’
지퍼가 고장 나 화장실에 갇히게 된 도미니크.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책 읽는 재미를 가득 전하는 익살 넘치는 이야기
그리고 발표 수업을 앞둔 아이들의 깜찍한 마음!
★ 2001 캐나다 ‘어린이들과의 소통 상’ 수상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는 주제로 발표 수업을 하는 날. 도미니크는 화장실에서 마지막 연습을 하며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린다. 그런데…… 지퍼가 올라오지 않는다! 꼼짝 없이 화장실에 갇힌 도미니크.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까? 그토록 열심히 준비한 발표 수업은? 바지 지퍼 때문에 곤경에 처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은《지퍼가 고장 났다!》는 캐나다에서 프랑스어로 쓰인 가장 훌륭한 어린이책에 주는 ‘어린이들과의 소통 상(Prix Communication -Jeunesse)'을 수상한 작품이다. 독서의 재미를 선사하는 밝고 명랑한 스토리와 이민혜의 발랄한 삽화, 발표 수업을 앞둔 아이들의 심리가 생생하게 표현돼 어린 독자들이라면 더욱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즐거운 책 읽기! 기발하고 재미있는 스토리
지퍼가 고장 나서 화장실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된 도미니크. 수업 시간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초조해지고, 머릿속에서는 별별 걱정이 다 떠오른다. 도미니크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일인칭 시점과 속도감 있는 간결한 문장 덕분에 아이들은 주인공의 당황스러운 심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절망에 빠진 도미니크와 달리 아이들은 웃느라 정신없을 테지만.
《지퍼가 고장 났다!》에 무거운 교훈이나 가르침 따위는 없다. 대신 어떤 책보다 아이들 을 즐겁게 해 주고, 책장 넘기는 재미가 무엇인지 한껏 보여 준다. 같은 날, 같은 공간, 한 가지 사건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얼핏 단순해 보여도 짜임새 있고 흡인력 있게 읽힌다. 화장실로 선생님과 친구들이 몰려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 그리고 마침내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관리 아저씨가 나타날 때까지 아이들은 도미니크와 함께 울고 웃으며 작품에 흠뻑 빠져 든다. 재치 있는 결말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동원시키는 뒷이야기에 숨어 있는 반전(?)은 아이들의 배꼽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는다. 책과는 담을 쌓고 게임이나 인터넷에만 빠져 있는 아이가 있다면, 손에 꼭 쥐어 주고 싶은 작품이다.
발표 수업을 앞둔 아이들의 생생한 마음
아이라면 발표 수업을 앞두고 떨리고 긴장되는 기분을 한번쯤 느껴 봤을 것이다.《지퍼가 고장 났다!》의 주인공 도미니크에게도 발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도미니크는 내일 있을 발표 수업을 위해 할 말을 적고, 두 번 읽은 뒤, 엄마의 특별 비법에 따라 그림까지 그려 가며 단어를 하나하나 외운다. 이렇게 온갖 공을 들이고 나서야 자신만만하게 나설 준비를 마친다. 이렇듯《지퍼가 고장 났다!》에는 발표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긴장된 마음이 잘 드러나 있어 아이들의 공감을 이끈다. 발표하기 싫어 잔머리를 굴리느라 정신없는 자비에 보리외가 얄밉기보다 안쓰러운 것도 그런 이유다. 자비에와 달리 화장실에서도 준비한 내용을 당당히 발표하는 도미니크. 역시 발표 준비에는 뭐니뭐니해도 ‘연습’이 최고다. 발표 수업하는 날 벌어지는 이 이야기는 발표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공통된 심리를 유쾌하게 펼쳐 놓는다.
스토리를 더욱 재미있게 포장한 익살 넘치는 삽화
화가 이민혜는 사건의 포인트를 잘 집어낸 그림으로《지퍼가 고장 났다!》의 재미있는 스토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도미니크의 당황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실감나게 표현한 것은 물론, 전신주에 혀가 붙은 장면과 화장실 감옥에 갇힌 늙은 도미니크 등 그림만 넘겨도 웃음부터 터져 나온다.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반 친구들의 캐릭터, 구름이나 변기 같은 물체에 그려 넣은 장난기 어린 표정 등은 작가 특유의 재치를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스토리의 묘미를 살리고 읽는 이를 절로 웃음 짓게 하는 발랄한 삽화를 통해 아이들은 이야기에 더욱 빠져 들게 된다.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는 주제로 발표 수업을 하는 날! 나는 동생 이사벨이 태어난 날에 대해 말할 거다. 내 이름은 도미니크 아벨. 성이 ‘A'로 시작해서 우리 반에서 가장 먼저 발표해야 한다. 그런데 어, 긴장했는지 오줌이 마렵다. 나는 화장실에 가서 문을 잠그고, 지퍼를 내리고, 시원하게 볼일을 봤다. 그런데……지퍼가 올라오지 않는다!
잠시 뒤, 앙토니가 나를 찾으러 화장실에 왔다. 앙토니는 내 사정을 듣더니 자지러지게 웃는다. 그러더니 나가서 담임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을 데려왔다. 반 아이들도 우르르 화장실로 몰려왔다. 정말 억울하다. 얼마나 열심히 발표 수업을 준비했는데. 선생님은 화장실 안에서 발표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친구들은 내 이야기를 듣고 모두 박수를 치고, 곧 관리 아저씨가 내게 윤활유를 전해 준다. 나는 윤활유 덕분에 지퍼를 올리고 부리나케 밖으로 뛰쳐나간다. 순간 발표 수업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자비에 보리외가 얼른 화장실로 들어간다.
“선생님, 이번엔 제 차례예요!”
목차
1장 준비 다 됐는데
2장 아주 작은 문제
3장 쉬는 시간이 끝났어
4장 도움의 손길
5장 복잡하지만 절망적이지는 않아
뒷이야기
또? 으악!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