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 책은 우리가 거의 날마다 벌이는 소비 활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우화로 이루어졌습니다.
물건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물건을 사려면 왜 돈을 내야 하는지, 사고 싶은 대로 다 사면 정말 만족스러운지, 내가 산 물건이 정말 사고 싶었던 물건인지, 대형마트와 작은 가게는 어떻게 다른지 따위를 짧지만 재미있는 우화로 보여 줍니다.
왜 아이들은 학교 앞 문방구나 가게를 하루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까?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늘 가게 앞을 서성이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사는 소비 사회의 내면을 알려주기 위해 꼭 말하고 싶은 내용만 다섯 가지 이야기로 간추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왜 학교 앞 문방구나 가게를 하루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까?’, ‘지금 산 물건이 내게 꼭 필요한 걸까?’, ‘친구가 가지고 있거나 광고에서 자주 봐서 그냥 산 것일까?’, ‘사고 싶은 걸 다 사면 기분이 좋아질까?’ 하고 스스로 되묻게 합니다.
소비 사회를 이해하게 함으로써 슬기로운 소비 생활을 하도록 돕는 이야기!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소비 사회가 무엇을 부추기는지, 텔레비전을 비롯해 사회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광고가 아이들의 의식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합니다. 이를 테면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욕심과 갖고 싶은 걸 손에 넣어야 마음이 놓이는 불안감 때문에 습관적으로 사들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심리는 오히려 소비 관념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마저도 왜곡시킨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소비 사회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돈을 버는 까닭과 잘 쓰는 방법을 제대로 터득하기만 해도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면서 건강하게 소비하는 법이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쉽고 재미있는 경제 지침서로 꼭 알맞은 마주이야기
각 장마다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나서 어린이들이 생각을 정리해 보게 하는 ‘마주이야기’ 페이지를 두고 있습니다. 쉬운 말로 조목조목 정리하여 어린이로 하여금 생각의 깊이를 더하게 하고, 쉽게 실천하도록 돕습니다. 어른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기에 알맞습니다. 더욱이 소비 사회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어려운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소비 생활을 쉽게 알려주고 싶은 모든 어른들에게 꼭 알맞은 지침서입니다.
책의 주제를 선명하게 하는 간결한 글과 익살스러운 그림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소재이지만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여기는 동물들이 등장하여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이야기는 모두 짧고 간결하지만 정보가 절제되어 어린이들이 마음 가볍고 즐겁게 이야기의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캐릭터의 특징을 잘 잡아낸 익살스러운 그림은 다채롭고 세련된 색깔로 이루어져 어린이의 시선을 붙듭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실비 지라르데 (Sylvie Girardet)
프랑스의 작가. 뮈제 아 네르브의 창립자이며 1975년 새싹박물관을 건립하고 여러가지 전시를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미술관장으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난 거미가 무서워>, <이빨투성이 상어>, <내 고양이 \'티그르\'>, <착한 개구리, 못된 오리>, <누가 뱀일까?> 등이 있다.
그림 : 푸이그 로사드
스페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4월 1일 만우절에 태어났다.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했지만 다시 미술로 전공을 바꾸어 화가가 되었다. 유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포스터 도안가로 신문, 광고, 영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역자 : 김루시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오래 일하였다. 지금은 영어나 프랑스어로 된 다른 나라 책을 우리말로, 또 우리말을 영어나 프랑스어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안젤라의 유해>, <티스> 등이 있다.
목차
1장 빗자루 싸게 팔아요!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려주는 뾰족 모자 마을의 마녀들
2장 멋쟁이 까치는 못 말려! 물건을 사려면 왜 돈이 필요한지 잘 보여준 멋쟁이 까치
3장 다람쥐 부인은 입을 옷이 없대요! 지나치게 사들여서 웃음거리가 된 다람쥐 부인
4장 토끼는 친구가 필요해! 외톨이로 지내기 싫어서 친구들을 무조건 따라 하기만 한 토끼
5장 펠리컨네 생선가게 옆에 슈퍼마켓이! 인정 넘치는 생선가게 주인 펠리컨
* 알아 두면 좋은 경제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