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칼데콧 영예상 수상작품. <황제와 연>은 아주 오래 전부터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다시 쓴 책이다. 새로이 글을 다듬고 전통 방식으로 그림을 덧붙여 고대 중국의 신비한 이야기 속으로 여행하게 한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큰 자인 황제였지만 포로로 갇히게 되자 가장 작은 딸의 용기와 하늘을 나는 연만이 황제를 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아무리 작고 하찮게 보여도 모든 존재는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또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진정한 용기와 사랑은 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함을 일깨운다. 아울러 중국의 옛이야기와 중국 전통 민간예술기법인 젠즈(剪紙)를 이용한 그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젠즈는 종이공예의 일종으로, 종이를 오려 여러 가지 형상을 만드는 방법. 종이 한 장을 그림이 끊어지지 않게 연결하여 오려낸 것이다.
출판사 리뷰
칼데콧 영예상 수상
미국도서관협회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선정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책 선정
루이스 캐롤 문학상 수상
높이 날아라, 연아!
날개에 황제를 싣고서……
옛날 옛적 중국에 한 공주가 살았습니다. 공주의 이름은 드조 소로 황제의 넷째 딸이었어요. 드조 소는 아주 작았어요. 너무 조그매서 아무도 공주를 귀하게 여기지 않았지요. 해님처럼 빛나는 오빠들과 달님처럼 환한 언니들은 아버지 황제를 도와 나라를 다스렸어요. 하지만 공주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이야기하고 혼자 연을 날리고 놀았어요.
하루는 사악한 무리들이 반역을 꿈꾸며 황제를 높은 탑에 가두고 황제가 죽었다고 선포했어요. 아무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지만, 아주 작아 눈에 띄지 않았던 공주만이 모든 일을 지켜보았어요. 오빠와 언니들은 이웃나라로 달아났어요. 그곳에서 눈물과 한숨으로 세월을 보낼 뿐 아무 일도 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아주 작은 드조 소 공주는 달랐어요.
공주는 탑이 있는 벌판 가장자리에서 지내면서 연에 음식바구니를 매달아 날려서 황제의 목숨을 구했어요. 하루는 공주의 곁을 지나가던 스님의 시를 듣고 황제를 구할 방법을 깨달았어요. 공주는 풀과 덩굴줄기, 머리카락을 엮어 밧줄을 만들었어요.
연에 황제를 구할 밧줄을 매단 공주는 하늘 높이 연을 날렸어요. 황제는 연에 매단 밧줄을 이용해 탑에서 탈출했어요. 아주 작지만 크나큰 용기와 지혜를 지닌 공주가 황제인 아버지를 구한 거지요.
땅에 내려온 황제는 조그만 딸 앞에 무릎을 꿇었어요. 공주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어요. 공주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주겠노라 결심했지요. 공주가 원한 것은 단 한 가지, 사랑이었지만요.
황제는 공주와 함께 궁으로 돌아와 사악한 반역자들을 물리쳤어요. 소식을 들은 오빠와 언니들이 허겁지겁 돌아왔어요. 돌아와 보니 가장 작은 드조 소 공주가 황제의 곁에 있었어요. 황제는 공주를 귀하게 여기며 사랑했어요. 다시는 크건 작건 누구도 업신여기지 않았지요.
가장 작은 딸이 황제인 아버지를 구하다
『황제와 연』은 아주 오래 전부터 중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를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다시 만든 것입니다. 새로이 글을 다듬고 전통 방식으로 그림을 덧붙여 고대 중국의 신비한 이야기 속으로 여행하게 합니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큰 자인 황제였지만 포로로 갇히게 되자 가장 작은 딸의 용기와 하늘을 나는 연만이 황제를 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작고 하찮게 보여도 모든 존재는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또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진정한 용기와 사랑은 이를 극복할 수 있게 함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이솝]이라고 극찬을 받는 작가 제인 욜런의 글에 칼데콧 상을 세 번이나 받은 에드 영의 그림이 어우러진 책입니다. 중국의 옛이야기와 중국 전통 민간예술기법인 젠즈(剪紙)를 이용한 그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젠즈는 종이공예의 일종으로, 종이를 오려 여러 가지 형상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종이 한 장을 그림이 끊어지지 않게 연결하여 오려낸 것이지요. 이 독특한 방식의 그림은 이야기와 어우러져 한 편의 긴 서사시를 읽는 듯한 운치를 자아냅니다. 또 과감하게 비워둔 여백 속에서 상상이 날개를 펼치고 연처럼 날아오릅니다.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제인 욜런
‘미국의 안데르센’, ‘20세기의 이솝’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상상력과 대담한 문체로 널리 사랑받는 작가이다. 175권의 그림책과 31권의 시집, 소설, 동화, 논픽션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300권이 넘는 책을 썼다. 『부엉이와 보름달』로 칼데콧 상을 받았고, 단편소설로 두 번의 네뷰러 상, 두 번의 크리스토퍼 메달 및 월드 판타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