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말을 더듬어서 '어버버'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아이가 주위의 배려와 스스로의 용기로 약점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버버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친구 퐁퐁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서술되는 두 작품은 잔잔한 우정의 모습은 물론, 나와 다른 친구라고 해서 괴롭히거나 배척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새 학년 첫날을 맞은 어버버와 퐁퐁. 겉으로 보기에는 전편과 달라진 점이 별반 없어 보인다. 어버버는 여전히 말을 더듬고, 첫날이면 으레 거쳐야 할 자기소개 시간이 두렵다. 그런데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간 학교는 여기저기서 공사 중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으로 야외 수업을 나가고, 딱딱한 학교를 떠나 공원에 앉자 두 친구는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선생님이 시킨 대로 둘은 여름 방학 이야기를 쓰고, 어버버는 퐁퐁에게 자기 글을 읽어 달라고 한다.
어버버는 짧은 글을 통해 자기가 말을 더듬어도 놀리지 말고 끝까지 들어 달라는 바람을 새 친구들에게 전한다. 아직은 마음을 큰 소리로 발표할 용기는 없지만, 이제 어버버는 마음을 드러내고 먼저 남들에게 다가서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 잘 알고 있다. 아무 말도 못하고 학교 지붕으로 도망쳤던 전편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스스로 용기를 내어 자신의 약점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어버버의 모습이 인상 깊다.
출판사 리뷰
‘어버버는 친구들이 자기가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알아 줬으면 좋겠대요.’
새 학기 첫날, 마음을 열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전편보다 한 뼘 더 자라난 어버버 이야기!
그리고 더 끈끈해진 어버버와 퐁퐁의 돈독한 우정!
《말더듬이 내 친구, 어버버》와 《참 잘했어, 어버버!》는 말을 더듬어서 ‘어버버’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아이가 주위의 배려와 스스로의 용기로 약점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어버버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친구 퐁퐁의 목소리로 담담하게 서술되는 두 작품은 잔잔한 우정의 모습은 물론, 나와 다른 친구라고 해서 괴롭히거나 배척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 준다. 아기자기하고 생동감 있는 컬러로 묘사된 개성 있는 삽화와 새 학년 첫날,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은 어린 독자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 낼 것이다.
▶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어버버의 달라진 모습
새 학년 첫날을 맞은 어버버와 퐁퐁. 겉으로 보기에는 전편과 달라진 점이 별반 없어 보인다. 어버버는 여전히 말을 더듬고, 첫날이면 으레 거쳐야 할 자기소개 시간이 두렵다. 그런데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간 학교는 여기저기서 공사 중이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으로 야외 수업을 나가고, 딱딱한 학교를 떠나 공원에 앉자 두 친구는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선생님이 시킨 대로 둘은 여름 방학 이야기를 쓰는데…… 어떻게 된 걸까? 어버버는 퐁퐁에게 자기 글을 읽어 달라고 한다.
어버버는 그 짧은 글을 통해 자기가 말을 더듬어도 놀리지 말고 끝까지 들어 달라는 바람을 새 친구들에게 전한다. 아직은 마음을 큰 소리로 발표할 용기는 없지만, 이제 어버버는 마음을 드러내고 먼저 남들에게 다가서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 잘 알고 있다. 아무 말도 못하고 학교 지붕으로 도망쳤던 전편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스스로 용기를 내어 자신의 약점을 조금씩 극복해 나가는 어버버의 모습이 인상 깊다.
▶ 더욱 끈끈해진 두 친구의 우정
《참 잘했어, 어버버!》에서는 어버버를 더욱 아껴 주는 퐁퐁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의 놀림 때문에 힘들어하는 어버버를 묵묵히 바라보았던 전편과 달리, 이번 이야기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친구를 감싸 안는다. 새 학년이 된 첫날, 후두염에 걸렸다며 목도리를 칭칭 감고 나타난 어버버. 퐁퐁은 자기소개를 안 하려고 꾸며 낸 핑계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단짝 친구의 그 정도 거짓말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수 있다. 또한 선생님이 공원에서 신발을 벗어도 좋다고 하지만, 양말에 구멍이 나서 당황하는 어버버를 위해 자기도 함께 신발을 벗지 않는다. 퐁퐁은 어버버가 자기 글을 읽어 달라고 했을 때도 전혀 망설이지 않고 어버버를 도와준다. 어버버가 새로 만난 친구들 앞에서 용기 있게 약점을 고백할 수 있었던 것도 이렇게 옆에서 자신을 감싸 주는 든든한 친구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 아이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는 새 학년 첫날 이야기!
《참 잘했어, 어버버!》에서는 새 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의 두근거리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학교 건물은 어떨지, 새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일지, 새 친구들과는 쉽게 친해질 수 있을지 온갖 걱정이 두 친구의 마음을 가득 메운다. 앞자리에 앉으면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척해야 되고, 뒷자리에 앉으면 질문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일부러 가운데에 앉는 모습이나 새로 단장한 학교 식당에 탄성을 지르고, 교실을 못 찾아 헤매는 모습 등 새 학기에 벌어지는 풍경들이 그대로 담겨 있어 막 학교생활을 시작한 어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 아기자기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삽화
검고 얇은 윤곽선에 생동감 넘치는 컬러로 안을 메운 아기자기하면서도 개성 있는 삽화.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얼굴에 초점을 맞추어 그림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표정이 모두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겁 많고 소심해 보이는 어버버와 진득하고 야무지게 묘사된 퐁퐁의 모습도 글에 힘을 실어 준다. 밝고 선명한 원색과 부드러운 파스텔 톤을 넘나드는 다양한 배경색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야외 수업을 나가고, 새 학교 구석구석을 보여 주는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이러한 배경이 좀 더 풍성해져 보는 눈을 더욱 즐겁게 해 준다.
새 학년 첫날, 나는 어버버를 만나 함께 학교에 갔다. 어버버는 후두염 때문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며 선생님이 자기소개를 시키면 대신 해 달라고 부탁한다. 나는 말을 더듬는 어버버가 꾀를 부리는 건줄 알고 있지만 제일 좋은 친구인 어버버를 위해서라면 아무 문제없다.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도착했지만, 우리는 새 교실을 보고 너무나 실망했다. 건물이 공사 중이라 임시 건물에서 수업을 받아야 한다. 선생님은 자기소개를 시키지는 않았지만 하필이면 어버버에게 책을 읽어 보라고 한다. 다행히 공사장에서 마침 시끄러운 소리가 울려 퍼졌고, 우리는 야외 수업을 하러 다 같이 공원으로 나갔다. 선생님은 종이에다 여름 방학 때 겪었던 가장 멋진 일을 쓰라고 한다. 잠시 뒤 어버버는 내게 자기 글을 읽어 달라고 한다. 어버버는 글을 통해 자기가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전하고, 자기를 놀리지 말아 달라고 아이들에게 부탁한다. 어버버는 선생님에게 참 아름다운 글이라고 칭찬받는다. 그 뒤로 우리는 체육 수업과 영어 수업도 즐겁게 받고, 학교식당에서 맛있는 밥도 먹으며 즐거운 첫날을 보낸다.
작가 소개
저자 : 베아트리스 퐁타넬
작가이자 시인, 도상학자, 그리고 주부이다. 1957년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나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서 살고 있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어린이 잡지 <오카피Okapi>에서 기자로 일했다.일상생활과 여성은 퐁타넬이 즐겨 다루는 주제로,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일상에 대한 책을 많이 썼다. 백여 권 가까이 되는 책을 집필한 그녀는 2009년 소설 『가시 돋친 남자L’homme barbel?』로 브장송 도서전에서 수여하는 신예 소설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대표작인 이 책 『살림하는 여자들의 그림책Nos Maisons』(쇠이유 출판사의 《사물의 역사Histoire des choses》 총서)을 비롯해 『코르셋과 브래지어』『영원한 여성, 내밀한 몸의 역사』 등이 유명하며, 국내에는 『치장의 역사』와 『새롭게 이해하는 한 권의 음악사』가 번역 출간되었다.세심하게 관찰한 세상의 구석구석을 애정 어린 목소리로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그녀는, 프랑스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