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하늘을 날아보려는 타조의 고군분투.
물가에 모인 날짐승들을 바라보던 타조는 자신도 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궁금해진 타조는 참새에게 묻는다. "나는 왜 날 수 없을까?" 목이 길어서, 다리가 길어서, 날개가 작아서라고 이리저리 대답하던 참새는 말문이 막히자 "네가 열심히 노력을 안 해서 그렇겠지"라고 말하고는 날아가 버린다.
'맞아. 열심히 노력해야 돼!'. 눈을 부릅뜨고, 입을 꽉 다문 채 결심을 굳힌 타조는 그 때부터 열심히 날기 위해 노력한다. 있는 힘껏 달려기도 하고, 높은 모래 언덕에서 뛰어내리기도 하고, 커다란 바위 꼭대기 위에서 뛰어내리기도 하면서 말이다. (주의 : 이 책을 보는 어린이들은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그러나 번번히 바닥에 얼굴을 박은 타조는 묘안을 생각해 낸다. 날개를 크게 만드는 것, 즉 넙적한 나무 잎사귀와 대나무 줄기, 질긴 넝쿨 풀 그리고 온갖 기술을 동원해서 '하늘 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다.
무척이나 진지한 모습을 가진 타조의 눈물겨운 노력이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칠전팔기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타조를 통해 강한 소망과 그를 이루려는 노력에 대해 배우게 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지은이 켄 브라운은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로 소개된
루스 브라운의 남편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저자 : 켄 브라운
영국 버밍엄에서 태어났다. 버밍엄 아트 칼리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수학했으며, 광고계에서 미술감독으로 종사하기도 했다. 그후 BBC 방송국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역시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아내 루스 브라운과 살고 있다. 첫 작품은 <나는 왜 날 수 없을까?>(1990)이며, 대표작으로는 <분홍 토끼>, <늑대가 나타났다>, <머키 퍼프 시리즈>, <허수아비의 모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