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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몰래
좋은책어린이 | 3-4학년 | 200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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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 보았거나, 적어도 상상은 해 보았을 이야기. 엄마가 갖고 싶은 것을 사주지 않자, 은지는 자기도 모르게 엄마 지갑에 손을 댄다. 평소에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을 다 사보았지만 생각만큼 좋지 않고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콩닥콩닥 두근거린다.

  출판사 리뷰

엄마 돈을 훔친 은지가 가슴 졸였던 길고 긴 하루!
어린이다운 순수함과 가족의 사랑이 가득 묻어나는 이야기.
아동문학 베스트셀러 작가인 조성자 선생님의 작품!


은지는 짝꿍 민경이처럼 멋진 학용품이 갖고 싶어 엄마를 졸라 보지만 소용이 없다. 결국 은지는 엄마의 서랍장에서 돈을 훔치고 만다. 하지만 그렇게 갖고 싶던 문구 세트가 두 손에 있어도, 평소 먹고 싶었던 군것질거리를 사 먹어도 생각만큼 행복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가슴이 콩닥콩닥, 덜컹거리기만 한다. 자기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엄마에게 혼이 날 걱정과 사람들이 자신을 손가락질할까 봐 두려운 은지. 걱정과 두려움으로 길었던 하루 해가 저물고, 용기를 내 집으로 돌아간 은지는 따뜻한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된다.

[출판사 서평 ]
몰래 엄마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일… 실행에 옮기고 아니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법한 이야기이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부모님이 모두 들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엄마 몰래>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주인공 은지가 엄마의 돈을 도둑질한 이야기이다. 처음엔 돈을 손에 쥐고 신이 나서 이것저것 해 보지만, 시간이 갈수록 은지의 마음속은 후회와 반성으로 가득하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쓸데없는 욕심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이렇게 물 흐르듯 어린이 독자가 자연스럽게 느끼고 생각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저 아래 깔려 있는 가족의 사랑 또한 확인하게 한다. 어린 시절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써 낸 조성자 작가는 이렇게 회고한다. '그때의 경험은 지금도 쓸데없는 욕심으로 마음을 훔치려고 할 때마다 제가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지천명의 나이에도 어린 시절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 낸 작가, 이야기와 함께 호흡하며 주인공 은지의 마음을 아름답게 그려 낸 그림 작가의 힘이 담겨 있다.

[시리즈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독서 의욕 신장을 위해 탄생한 창작 동화이다.
이 시대 최고의 동화 작가와 그림 작가들의 작품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행복감을 안겨 준다.

엄마 서랍은 요술 상자
은지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혹시 누가 보는지 주변을 휘휘 둘러보았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엄마는 슈퍼에 간다고 나갔습니다. 엄마가 집에 오려면 한 시간은 걸립니다. 언니도 아직 학원 공부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 오려면 두 시간쯤 지나야 합니다.
하지만 은지는 안심이 안 되는지 현관문이 잠겨 있는가를 확인했습니다.
아무도 없는데 괜히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고양이처럼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안방 문을 살며시 열었습니다.
여느 땐 조심성 없이 확 열었던 문인데, 오늘은 아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열었습니다.
-p. 3~4 중에서


  목차

엄마 서랍은 요술 상자
정말 사고 싶은 것들
사 먹어도 돈이 남네!
뽑기 속에 파묻히고 싶어
깡패 오빠
갈 곳이 없다
불꽃놀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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