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초등학교 2, 3, 4학년생들을 위한 '웅진푸른교실' 시리즈 네번째 책. <나쁜 어린이 표>, <까막눈 삼디기>, <초대받은 아이들>로 이어졌던 이 시리즈는 매번 많은 호응을 받았다. 지은이 이상권은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아름다운 수탉>,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등의 동화를 통해 우리의 현실과 맞닿은 지점에서의 생태 이야기를 선보인 바 있다.
고재네 반에는 승준이라는 특이한 친구가 있다. 자폐증에 걸렸다는 승준이는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서 벌레 그림만을 그릴 뿐이다. 아이들은 승준이를 '양벌레'라고 놀려대지만, 승준이는 그런 아이들에게는 상관않는 듯, 늘 자기 자리를 지킨다.
한편 고재는 남자아이들보다 축구도 더 잘하고, 싸움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 씩씩한 여자 아이다. 어느 날 뒷산에 가는 승준이를 우연히 따라 갔던 고재는 승준이와 처음으로 얘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승준이와 친해지면서부터 고재는 친한 친구들과 멀어지게 된다.
어느 교실에서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에 애벌레라는 소재를 보태 긴장감 있는 이야기를 구성해 냈다. 진정한 우정이란 무엇인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천하기는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 안에서의 갈등이 잘 드러나 있다. 인물들의 성격과 감정이 잘 드러나 있는 그림도 좋다.
목차
◇ 벌레 같은 아이
◇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 승준이랑 친구하면 왜 안 되니?
◇ 애벌레를 기르는 승준이
◇ 한고집이랑 양벌레랑 연애한대요!
◇ 생일 선물이 벌레라니!
◇ 이 개새끼야, 한판 붙자
◇ 선생님, 승준이가 오줌 쌌어요
◇ 내가 애벌레를 잡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