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화와 교과서가 만난다? 더군다나 판타지 동화가 오천 년 우리 문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흥미진진하고 아찔한 순간의 모험들은 그 자체가 힘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을 시간 여행으로 동참케 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문화는 정말 멋있고 재밌어!’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절대 강요하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쏙쏙 숨겨 둔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 교과서>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우리 옷에 숨은 비밀』은 오천 년 우리 옷에 숨은 비밀을 시간 여행을 통해 밝히고 있다. 다음 작가의 말을 통해서 작가가 우리 문화를 보여 주기 위해 왜 옷을 택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래, 한복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으니까. 오천 년 동안 한복은 우리 겨레를 보호하고, 아름답게 꾸며 준 옷이잖아. 한복에는 우리 조상이 살아온 삶의 모습과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단다. 그러니까 한복은 단순히 옷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반드시 지키고 알아야 할 소중한 우리 문화인 거야.”- 작가의 말 중에서
주인공 하늘이는 방학을 맞이해서 아빠와 함께 문화 체험을 하러 떠난다. 하늘이를 위해 아빠가 준비한 문화 체험은 아주 특별하다. 시간 열차를 타고 과거로 직접 여행을 떠나기 때문. 이 둘은 시간 여행을 떠나면서 황진이 누나도 문익점 아저씨도, 장길산과 허난설헌 아줌마도 만난다. 그러면서 그 시대 옷과 문화를 배우게 된다. 그뿐 아니라, 이번 여행이 얼마나 아슬아슬하고 위험했는지, 짜릿한 모험이 곳곳에 숨어 있어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픽션과 논픽션이 이보다 조화롭게 만날 수는 없다. 그리고 익살스런 동화 일러스트와 철저한 고증을 거친 정보 그림들이 눈을 즐겁게 해 주며, 무엇보다 풍부한 사진 자료가 교과서를 능가하는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아주 특별한 사회 교과서
높은 교육열로 인해 요즘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깊고 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 방침엔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획일화된 주입식 교육 방법이다. 아이들에게 전 과목 우수한 성적을 요구하는 시점에서 아이들은 방대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긴 하지만, 학교에서 요구하는 지식만 얻기 때문에 지식의 편식이 심하기도 하다. 아이들은 과연 얼마나 소화를 하고 있는 것일까,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이러한 고민에서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 교과서> 시리즈가 기획되었다.
요즘 다른 나라에선 인성 교육에 많은 주력을 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철학이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사회 교과서를 보면 역사 교육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로 하여금 왕을 중심으로 연대기는 줄줄이 꿰도록 하는 덴 성공했어도 그 시대의 진정한 생활상에 대한 교육은 아주 단편적이다. 하지만 문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보면 아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시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남대문 화재 사건으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문화와 문화재가 왜 소중한지도 아이들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새로이 기획된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사회 교과서> 시리즈는 이러한 방법론으로 역사 교육에 접근하고 있다. 현대의 주인공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 간다. 그래서 70만 년의 긴 시간을 흥미진진하게 오가며 커다란 흐름을 잡아 준다. 뿐만 아니라 현재와의 연결고리를 획득하고 있다. 현재를 사는 아이의 눈을 통해 역사적 사건들을 보기 때문에 사실들이 아주 주관적이면서 새롭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의 업적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서까지 자연스럽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 의식이야말로 우리 역사 교육의 궁극적 목적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우리 문화는 우리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는 가치관을 이 책을 통해 신나게 풀어내고 있다. 역사 교육이 가지는 목표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있고도 자상하게 짚어 준다. 또한 교과서와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교과서의 정보를 쏙쏙 담고 있고, 또한 놓친 부분들을 ‘교과서 돋보기’라는 코너를 통해 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하고 있어 교과서가 재미있어지고, 주입식, 암기식 방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으로 학과 내용을 받아들이게 한다. ‘하늘이의 문화 수첩’이란 코너를 통해서는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을 문화적인 측면에서 정리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어떤 모습으로 오천 년 우리 문화가 전수되고 있는지를 친절하게 보여 주고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서지원
강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한 뒤, 여러 언론 매체에 글을 발표하고 책을 썼으며, 출판사 편집 주간과 신문사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했다. 우리 전통문화는 어렸을 때 살던 고향집처럼 푸근하다는 작가는 ‘우리 문화는 우리의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하고는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옷에 숨은 비밀』, 『훈민정음 구출 작전』,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원더랜드 전쟁과 법의 심판』,『세상 모든 철학자의 서양 철학 이야기』, 『레 미제라블』, 『원리를 잡아라! 수학왕이 보인다』, 『개념교과서』 등이 있다.
그림 : 강미영
1968년 군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광고디자인을 공부했다. 출판사에서 북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동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우리 옷에 숨은 비밀』, 『할아버지 보물창고』, 『하늘나라 임금과 4신』, 『까막나라의 도둑개』, 『아빠가 들려주는 과학사 편지 1 - 재미있는 우주 이야기』, 『흥겨운 옛시조 우리 노래』, <술술 넘어가는 우리 역사> 시리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