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궁예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과 더불어 후삼국 시대의 영웅이었다. 왕건에 밀려 폭군으로만 알려졌던 궁예의 삶을 다시 짚어보며 혼란했던 신라 말기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혼란한 신라 말기
신라는 삼국을 통일할 만큼 힘이 셌지만 말기엔 힘을 잃고 다툼이 많았다. 36대 혜공왕 때부터 56대 경순왕에 이르는 150년 동안 왕이 스무 번이나 바뀌었다. 그만큼 왕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있었고 나라가 혼란했다는 뜻이다. 왕실 사정이 이러하니 백성들의 살림도 말이 아니었다. 위로는 왕의 자리를 두고 귀족들 사이에 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고, 아래로는 커다란 땅을 지닌 귀족들이 일반 백성들한테 온갖 횡포를 부렸다. 이러다 보니 백성들은 무거운 세금을 피해 이리저리 떠돌거나 도적의 무리가 되었다.
궁예의 파란만장한 삶
이런 혼란한 시대에는 누구나 민심을 얻을 수만 있다면 새로운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그러한 영웅들 가운데 하나가 궁예였다. 궁예는 왕자의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오히려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만 했던 슬픈 운명을 가졌다. 궁예는 백성의 편에서 나라를 세워 혼란한 신라를 대신해 세력을 넓혔다. 새로운 세상을 바라는 마음, 살기 좋은 세상을 바라는 백성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궁예는 스스로를 살아 있는 미륵이라 여기며 나라를 다스렸다. 하지만 점점 잔혹한 독재자가 되어가자 백성들의 마음은 궁예를 떠났고 끝내 궁예는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쓸쓸한 죽음을 맞게 된다.
왕건의 후삼국 통일
혼란한 신라 말기에 나타난 영웅 가운데에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있었다. 견훤은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두고 궁예와 다투기도 한다. 신라, 후백제, 후고구려의 혼란한 시대를 정리한 사람은 왕건이었다. 송악의 호족이었던 왕건은 궁예의 부하로 있었다. 궁예가 독재자가 되어 백성들을 못살게 굴자 백성들의 마음을 얻은 왕건은 고려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워 신라와 후백제를 통일했다.
궁예를 통해 보는 신라 말기의 사회 상
궁예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과 더불어 후삼국 시대의 영웅이었다. '역사 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의 스물 두 번째 권인 <못다 이룬 새 세상의 꿈 궁예와 후고구려>는 왕건에 밀려 폭군으로만 알려졌던 궁예의 삶을 다시 짚어보며 혼란했던 신라 말기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 시대는 천 년을 이어 온 신라의 여러 가지 제도와 사회 구조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불안한 나날이었다. 새로운 영웅을 기다리던 백성들은 궁예를 믿고 따랐다. 그런 힘을 바탕으로 궁예의 후고구려는 북쪽으로는 대동강 유역에서 남쪽으로는 나주와 완주까지 후 삼국 가운데 가장 넓은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
목차
이상한 딱지
버림받은 왕자
양길의 부하가 되다
백성의 군사로 거듭나다
후고구려를 세우다
못다 이룬 새 세상의 꿈
진홍이의 새 보물
후삼국 시대의 영웅, 궁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