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사를 가야겠다는 아빠 엄마의 대화를 듣고 처음에 피파는 못 들은 척하며 은근슬쩍 상황을 피해 본다. 하지만 자신의 뜻과 달리 일이 점점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어 가자, 피파는 본격적으로 징징대고 말썽 부리기에 돌입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용기가 나지 않으니 시간을 달라는 속마음을 아이들은 피파처럼 울거나 말썽을 부려 표현함으로써, 눈앞에 닥친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다. 고집 센 주인공 피파를 통해 친숙한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을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게 느끼는지 현실감 있게 보여 준다.
딸의 행동을 단순한 억지와 투정으로 보지 않고, 아이의 마음에 귀 기울여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야기이다.
출판사 리뷰
다른 집은 생각할 수도 없다
엄마의 생일 날, 아빠는 생일 선물로 평소에 엄마가 마음에 들어 했던 가구를 주문했다.
문제의 시작은 바로 그 가구였다.
숫자에 약한 아빠가 치수를 잘못 재어 침실보다 훨씬 큰 가구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엄마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겠다고 하자 피파는 두려워졌다.
이사를 가면 전학을 가야 하고, 친구들과도 헤어지겠지.
그리고 울적할 때마다 벽에 그렸던 그림들도 두고 가야 한다.
태어날 때부터 졸곧 이집에서 자란 피파에게 다른 집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목차
1 앞치마와 케이크
2 복도에 갇힌 아빠와 피파
3 생일 축하합니다
4 정든 우리 집
5 난 이사 가기 싫어요!
6 배가 아픈 이유
7 다니엘라네서 보내는 하룻밤
8 오토 아저씨네 집
9 수영장에서 바라본 고층 아파트
10 옥상에 정원이 있는 집
11 피파를 위한 아빠 엄마의 배려
12 새로 이사 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