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말하는 능력을 얻은 파란개미, 초록개미의 전쟁을 통해 이기적인 소통으로 얼룩진 인간 세계를 풍자한 우화.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고, 손으로 쓰는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게 된 개미들. 말의 신기함에 취하는 것도 잠시, 개미들은 말이 자신들에게 걱정거리를 안길 수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말로 인해 서로를 재단하며 분쟁을 키워가던 두 종족은 결국 전쟁을 벌인다. '말'이라는 주제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동화로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까지 '관계'와 '문명', '소통'에 대해 돌아보게 했다.한편 요정 엘로이즈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깜짝 놀랐어. 개미들의 수다도, 서로 싸우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거든. 싸움터에 도착한 요정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명히 알아야 했지. 목이 잘린 개미들의 시체가 발 디딜 틈도 없이 땅을 뒤덮고 있었어. 좀 더 가까이 다가가자 개미들의 머리가 모래 속에서 굴러다니고 모래알과 뒤섞여 있었어.- 본문 76, 77쪽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위베르 니생
프랑스 악트쉬드 출판사의 설립자이자 작가이다. 수필,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썼다. 지은 책으로 <나무의 이름>, <애꾸눈 왕들>, <드레스덴의 에렐오노르>, <여류 식물학자>, <꿀치는 이탈리아 여인>, <노래하는 뱀>, <개미 -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 동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