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학예회를 앞두고 예행 연습에 들어간 하위. 무대 위에서 얼어 붙어 꼼짝도 할 수 없고 말 한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무대 공포증 때문에 너무 떨려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공감하며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무대 공포증을 겪게 된 한 아이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주변의 격려로 문제를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작가 미셸 에드워즈의 작품으로 잭슨 마그넷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작 중 한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하위는 입을 벌렸지만 노래가 나오지 않았어요.’_ 아이들이 종종 겪는 무대 불안증
아이들도 여러 사람 앞에 서야 할 일이 꽤 많다. 학교에서는 발표 수업이 점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반 친구들과 토론을 벌여야 할 때도 종종 있다. 학예회나 웅변대회, 합창 대회 같은 행사에 나갈 때도 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 앞에 섰을 때, 어떤 아이들은 수없이 연습했던 말이나 노래, 춤을 모두 잊어버리고 만다. 너무 떨려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기억이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씩씩하고 자신감이 넘치던 하위도 마찬가지다. 막상 무대에 올라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 대하자, 하위는 아무 노래도 부를 수가 없다. 손가락 하나조차 까딱하기 힘들다.
《난 할 수 있어!》는 무대 불안증을 겪게 된 한 아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런 문제로 곤란을 겪었던 아이들은 물론 부모나 교사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작품이다.
‘난 할 수 있어!’_ 자신에 대한 믿음 가지기
무대 공포, 혹은 무대 불안증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감을 되찾는 것이다. 무대에서 내려와 집에 돌아온 하위는 뒤뜰에 나가 다시 노래를 불러 본다. 목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늘 그랬던 것처럼 하위는 크고 힘찬 목소리로 멋진 노래를 부른다. 그제야 하위는 모든 것이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렸음을 깨닫는다. 오늘 밤에 열리는 진짜 학예회에 나갈지 결정하는 것도 하위의 몫이다. 하위는 자신의 실력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제 실력을 발휘해 관객들에게 멋진 노래를 선사한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사람들 앞에 서는 두려움을 떨쳐낸 하위. 스스로 용기를 내어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하위의 모습은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많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하위, 우리가 옆에 있어.’_ 불안해하는 아이를 향한 따뜻한 관심
하위가 노래를 부르지 못하자 6학년 언니가 무대에 올라와 하위를 쿡쿡 찔러 댄다. 그럴수록 하위는 더 얼어붙는다. 긴장한 아이를 재촉하고 야단치는 행동은 아이를 더 주눅 들게 만들 뿐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아이를 감싸 안아주는 따뜻함이다. 하위의 친구들과 선생님은 하위를 다독거리고, 할머니도 손녀를 꼭 안아 준 뒤 집으로 데려온다. 할머니는 밤에 열리는 진짜 학예회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묻지 않는다. 그저 놀란 손녀를 푸근하게 보듬어 주고, 손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차려줄 뿐이다. 할머니는 그렇게 하위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앞으로의 일을 결정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이렇듯 주위의 따뜻한 격려는 무대 공포, 혹은 무대 불안증을 겪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되어 준다. 작품 속에 나오는 현명한 어른들의 모습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는 부모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미셸 에드워즈
1955년 미국 브리지포트에서 태어나 허드슨강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적을 보냈다. 에드워즈는 선생님 말을 조용히 듣기만 하는 학교보다 캠핑을 더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였다. 캠핑장보다 신 나는 책을 만들고 싶었던 에드워즈는 대학에서 미술과 히브리어를 공부하며 글을 쓰고 글미을 그리기 시작했다. 웨이트리스, 히브리어 선생님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다가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늘 새로운 글과 참신한 그림 기법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미셸 에드워즈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작품들로 유명하다. 지은 책으로는 <전학 온 첫날>, <할머니가 필요해!>, <난 할 수 있어!>, <잘가, 개구쟁이 스턴>등이 있다.
목차
하위
수학
예행학습
목소리가 안 나와
집으로 가는 길
난 할 수 있어!
나를 위한 드레스
학예회에서
작가의 말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