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집으로 가던 파 리아는 한 아이가 자동차에 치이는 모습을 본다. 그 아이는 ‘2학년 모두의 적’이라는 별명을 가진 개구쟁이 스턴. 짓궂은 장난으로 아이들을 괴롭히던 학교 최고의 말썽꾸러기였다. 하지만 다음 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스턴의 죽음을 알리고, 아무리 미웠던 친구라도 아픔은 크기만 하다.
아이들은 난생 처음 맞닥뜨리는 상실감에 울음을 터뜨리고, 직접 사고 현장을 본 파 리아는 어지러움을 느낀다. 어린이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던 ‘죽음’이라는 소재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풀어낸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구의 모습은 멀게만 생각했던 죽음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해 준다.
죽음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삶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스턴은 죽었지만 전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 _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
죽음은 천천히, 혹은 아주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죽음이 언제, 어떻게 찾아와 곁에 있는 사람을 데려가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슬픔을 이기고 죽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얄미웠던 친구라도 슬픔을 참아 내기란 쉽지 않다. 아이들이 스턴에 대한 추억을 하나씩 늘어놓는 동안 파 리아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구급차의 번쩍이는 불빛이 눈앞에 떠오른다. 하지만 파 리아는 스스로를 다독이고 조금씩 용기를 내어 마침내 사고 현장을 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마음을 다잡고 스턴의 죽음을 받아들인 것이다.
작품의 마지막 장에서 아이들은 전날 만든 눈송이를 스턴의 책상에 떨어뜨리며 친구를 떠나보낸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한 발자국 더 자라난 작품 속 아이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죽음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준다.
친구의 또 다른 모습 발견하기
스턴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이들은 스턴과의 추억을 하나씩 이야기한다. 스턴은 짓궂은 장난만 쳐 대는 아이는 아니었다.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스턴은 수많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 데려올 정도로 예뻐하는 박제 고슴도치가 있었고, 백파이프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줄도 알았다. 슬퍼하는 친구가 있으면 우스갯소리로 달래 주기도 했고, ‘매튜 벨벨 스턴’이라는 우스꽝스러운 이름이 싫어서 이름 이야기만 나오면 소심하게 입을 다물었다. 파 리아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들으며 스턴의 다양한 면을 보게 된다. 아무리 얄밉고 싫은 친구라도 이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친구만이 가진 장점이 있는 법이다.《잘 가, 개구쟁이 스턴》은 친구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일깨워 줄 뿐만 아니라 친구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작가 소개
저자 : 미셸 에드워즈
1955년 미국 브리지포트에서 태어나 허드슨강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적을 보냈다. 에드워즈는 선생님 말을 조용히 듣기만 하는 학교보다 캠핑을 더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였다. 캠핑장보다 신 나는 책을 만들고 싶었던 에드워즈는 대학에서 미술과 히브리어를 공부하며 글을 쓰고 글미을 그리기 시작했다. 웨이트리스, 히브리어 선생님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다가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마침내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늘 새로운 글과 참신한 그림 기법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미셸 에드워즈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작품들로 유명하다. 지은 책으로는 <전학 온 첫날>, <할머니가 필요해!>, <난 할 수 있어!>, <잘가, 개구쟁이 스턴>등이 있다.
목차
눈송이 만들기
교통사고
이튿날
노래하는 스턴
개구장이 스턴
비밀 요원
윌의 이야기
안녕, 개구쟁이 스턴
작가의 말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