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책 제목에 출판사 실명을 넣었을 만큼 보리출판사가 정성들인 작품. 95년 한국어린이도서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 시리즈의 강점은 14명의 화가가 짐승의 털 하나, 곡식의 까끄라기 하나도 섬세하게 그리기 위해 현장을 찾아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화가들은 식물이 자라는 때를 놓치지 않아야 했고, 물에서 건져 올리는 순간 펄떡펄떡 뛰면서 보호색을 바꾸는 물고기 때문에 그 진면목을 그리려고 고민했단다.화가들이 직접 보고 그린 만큼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 사자는 없고 노루나 다람쥐는 있다. 또 책둘레를 둥글게 깎아 아기들이 다치지 않도록 배려했으며 아기들이 물어뜯고 잡아뜯어도 잘 찢기지 않게 튼튼히 만들었다. 아기들의 행동·언어 발달과정에 따른 입말을 함께 실어 아기와 토박이 동·식물을 자연스럽게 인사시키고 있다. 열네 명의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완간하는데 꼬박 4년이 걸린, 정성이 담뿍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