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가질 것 다 가진' 아이, 아직 어리고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였던 민재가 솟대와 목걸이산을 통해 소녀가장 현아의 맘속 깊은 곳에 감춰진'소원'을 이해하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이 짜임새 있는 구성과 문장으로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잘 그려 내고 있는 동화.
'나'에서 '타인'으로 시선을 옮기기 시작하는 10살 즈음 아이들에게, 나만 알던 아이가 친구의 마음속을 읽어내는 것, 더불어 내 마음속의 목소리에도 당당하게 귀기울이게 되는 것, 그래서 친구와 가족을 이해하고 보듬게 되는 것이야말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의미임을 깨닫게 해 준다.
상반된 두 주인공이 대변하는 요즘 아이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마을의 안녕과 수호를 기원하며 마을 입구에 세워놓았던 '솟대'를 동화의 소재로 가져와 마음 속에 키워 가는 아름다운 소원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이끌어준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선희
2001년 장편동화 《흐린 후 차차 갬》으로 제7회 황금도깨비 상을 받았다. 2002년 《열여덟 소울》로 살림 YA문학상을, 《더 빨강》으로 사계절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어린이 책으로는 《여우비》《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귓속말 금지구역》《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등을 썼고, 청소년 소설로는 《검은 하트》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