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구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켜주는 작은 생물, 버섯
버섯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잔디밭이나 집 정원, 때로는 베란다에 둔 화분에서도 만날 수 있지요. 버섯은 비록 작은 생물이지만 자연 속에서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썩은 나무, 낙엽, 마른풀, 죽은 동물 같은 것들을 분해해서 다시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지요. 그래서 다른 생물들이 살아갈 양분을 만들어 주어요. 이렇게 자연을 정화시키는 청소부이면서 생태계를 순환시키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버섯은 지구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켜 주는 착하고 소중한 동무인 셈이지요. 자, 그럼 신기하고 재미있는 버섯을 만나러 가 볼까요?
출판사 리뷰
새로운 분류 체계에 따라 정리한 우리 버섯 120종
지금까지는 버섯을 겉으로 보이는 생김새에 따라 분류했지만, 최근에는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DNA 특징, 생화학적 연구, 현미경적 연구 들을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분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2008년 국제농업생명과학센터(CBAI)에서 발간한 [Dictionary of the Fungi] 제10판에 실린 분류 체계에 따라 120종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학자들이 이 새로운 분류 체계를 따르고 있고, 2009년 이후로 전 세계에서 새로 출간되는 버섯 도감도 거의 이 분류 체계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맞추어 이번에 새로운 분류 체계에 따라 정리한 2012년판 버섯 도감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5년에 걸쳐 그린 정확하고 아름다운 세밀화
이 책에 실린 세밀화는 생태 그림 작가 이주용, 김찬우 선생님이 5년에 걸쳐 오랜 기간 공을 들여 그렸습니다. 직접 산과 들로 나가 취재를 했고, 쉽게 만나기 힘든 희귀 버섯이나 피고 지는 시간이 너무 짧아 취재하기 어려운 버섯들은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실의 표본과 사진들을 참고했습니다. 모든 세밀화는 스케치 단계부터 여러 문헌을 검토하고, 국립농업과학원의 석순자 선생님께 감수를 받으면서 버섯마다 지닌 특징을 최대한 살려 그렸습니다. 배경 그림을 통해 버섯이 자라는 환경도 보여 주고, 어린 버섯이나 닮은 버섯 들도 곁들였습니다.
이름도 모습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버섯 이야기
이 책에는 우리 나라에 나는 버섯 가운데서 가려 뽑은 120종이 실려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송이’, ‘표고’, ‘느타리’뿐만 아니라 오징어를 닮은 ‘흰오징어버섯’, 술잔처럼 생긴 ‘털작은입술잔버섯’같이 생김새가 특이한 버섯과 ‘노루궁뎅이’, ‘테두리방귀버섯’처럼 이름만 들어도 재미있는 버섯들을 담았습니다. 습도에 따라 껍질을 열고 닫아 버섯 습도계라는 별명을 가진 ‘먼지버섯’도 있고요. 먹으면 미친 듯이 웃게 되는 ‘갈황색미치광이버섯’ 같은 독버섯도 있지요.
120종 버섯에 대한 이름과 학명의 유래와 뜻, 나는 때, 나는 곳, 나는 모양, 생김새 같은 정보들을 고루 담았습니다. 한자로 된 버섯 용어들도 우리말로 바꾸어 쉽게 풀어 썼습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버섯을 처음 만나는 어른도 쉽게 다가갈 수 있어요.
정보가 하나 가득 ‘더 알아보기’
우리가 흔히 ‘버섯’하면 송이나 표고처럼 원기둥같이 생긴 대 위에 우산 같은 갓을 지니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지요. 하지만 이것은 버섯의 진짜 몸이 아니랍니다. 식물이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동물이 새끼를 낳아 자손을 퍼뜨리는 것처럼 버섯도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씨를 만드는 기관을 만들어 땅 위나 썩은 나무 몸 밖으로 피워 내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버섯이라고 알고 있는 부분입니다. 자실체라고 하지요.
그러나 버섯의 진짜 몸은 땅속에 있답니다. 자실체 밑동 아래를 살펴보면 가늘고 하얀 실 같은 것이 뿌리처럼 붙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버섯의 진짜 몸인 균사체이지요.
이처럼 자실체와 균사체, 포자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버섯의 역사, 독버섯 구별법, 남녘과 북녘 이름 비교표와 같은 알뜰한 정보를 책 뒤쪽에 있는 ‘더 알아보기’에 따로 담았습니다. ‘더 알아보기’만 꼼꼼히 살펴봐도 버섯 박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작가 소개
저자 : 석순자
1965년 해남에서 태어났습니다. 전남대학교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식품생명자원학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 팀에서 버섯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산야의 자연 버섯》, 《독버섯 도감》, 《버섯 건강 요법》, 《한국의 버섯》, 《버섯학》, 《강원의 자연 - 버섯편》 같은 책을 냈습니다.
그림 : 이주용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2002년부터 동식물 생태를 주제로 세밀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생태보전시민모임’, ‘고양어린이 식품연구회’ 들에서 동식물 관찰하기와 그림 그리기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개구리와 뱀》, 《양서 파충류 도감》, 《갯벌 도감》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 : 김찬우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동화책 《민들레 꽃집이 된 밥솥》, 《나와 다르지만 소중한 너》, 《3호실의 죄수》, 《사도 바울 이야기》와 《투데이 컬러 성경》, 《NIY 한영 해설 성경》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본문보기
분류 체계
담자균문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광대버섯과
소똥버섯과
국수버섯과
끈적버섯과
외대버섯과
졸각버섯과
벚꽃버섯과
땀버섯과
만가닥버섯과
낙엽버섯과
애주름버섯과
뽕나무버섯과
느타리과
난버섯과
눈물버섯과
독청버섯과
송이과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먼지버섯과
마개버섯과
비단그물버섯과
꾀꼬리버섯목
꾀꼬리버섯과
방귀버섯목
방귀버섯과
나팔버섯목
나팔버섯과
소나무비늘버섯목
소나무비늘버섯과
말뚝버섯목
말뚝버섯과
구멍장이목
잔나비버섯과
불로초과
왕잎새버섯과
아교버섯과
구멍장이버섯과
무당버섯목
노루궁뎅이과
무당버섯과
사마귀버섯목
노루털버섯과
사마귀버섯과
흰목이목
흰목이과
자낭균문
주발버섯목
게딱지버섯과
안장버섯과
곰보버섯과
털접시버섯과
작은입술잔버섯과
동충하초목
동충하초과
실동충하초과
더 알아보기
버섯의 역사
버섯이란 무엇일까?
자실체와 균사체
버섯의 한살이
담자균과 자낭균
포자
자실층
공생균과 기생균
독버섯 이야기
남녘과 북녘 버섯
이름 비교
우리 이름 찾아보기
학명 찾아보기
참고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