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다니던 산들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천방지축 아이들과 이제 막 선생님이 된 어느 여 선생님의 교실 풍경이 펼쳐진다. 시끌벅적, 말썽투성이인 아이들을 떠올리면 무엇이 아름다울까도 싶지만, 천방지축 아이들과 선생님 사이에 채워진 보이지 않는 사랑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기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표현한 맑은 수채화가 인상적인 초등 저학년 동화.
출판사 리뷰
특징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사랑이 마구 느껴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초등 국어 교과서 수록 작가 <홍기> 선생님의 최신작!
내용 소개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다니던 산들바람은 어느 날 문득, 한 교실을 지나게 된다. 떠들썩한 소리에 가만히 들여다보니, 스물네 명의 꼬맹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초등학교 1학년 병아리반 교실.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는 아이들과 이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진땀을 빼는 선생님이 있다. 수업 시간에 화장실에 간다는 아이, 공부하기 싫어 좀이 쑤시는 아이, 책은 안 보고 주변 일에 온갖 신경을 쓰는 아이 등 그야말로 병아리반은 바람 잘 날이 없다. 산들바람이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가운데, 천방지축 아이들은 결국 선생님을 울리고 만다. 과연 선생님의 두 뺨에 흘러내린 눈물은 어떻게 될까?
시리즈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독서 의욕 신장을 위해 탄생한 창작 동화이다. 이 시대 최고의 동화 작가와 그림 작가들의 작품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행복감을 안겨 준다.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데 창우가 벌떡 일어나서 말했어요.
“선생님, 이상해요. 우리 가족 중에서요, 우리 엄마만 빼고 다 한씨예요.”
선생님이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자 창우는 더욱 큰 소리로 말했어요.
“우리 아빠는요 한덕출 씨고요, 우리 큰 누나는요 한옥란이에요. 작은 누나는 한옥분이고, 전 한창우잖아요. 그런데 우리 엄마는 이춘자 씨예요.”
창우의 말이 끝나자 여기저기서 “맞아요, 우리 가족도 우리 엄마만 빼고 성이 다 같아요.”, “그건 왜 그래요?” 하는 말들이 들려왔어요.
선생님은 뺄셈 가르치는 걸 포기하고 멍하니 서 계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