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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가 거미줄에서 탈출했다
사계절 | 3-4학년 | 200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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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용택 시인이 2007년 한해 동안 가르친 전북 임실군 덕치마을 덕치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열네 명이 쓰고 그린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동시집. 어른들 때문에 '시들어가던 나뭇잎'들이 자연과 놀면서 '파랗게 되살아나는' 광경을 일년 동안 지켜보면서 느낀 감동과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남을 누르고 나 혼자 일등하는 것보다 자연과 이웃하며 어울려 사는 것의 중요성과 자연과 노는 방법을 전해주는 동시집이다.

  출판사 리뷰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선생님과 자연의 아이들이 전하는 ‘자연과 노는 방법’

자연의 아이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덕치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왔다. 그것도 주로 2학년 아이들을. 그 이유는 뭘까?
시인의 말을 빌리면 2학년 아이들은 “일관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으며, 이성과 논리가 발을 내릴 수 없는” 아이들이다. 게다가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고, 혼나는 그 순간만 빼놓고는 절대 심각한 게 없는” 학년이다. 교사로서는 지도하기 힘든 아이들일 터인데도 굳이 2학년만을 가르쳐온 이유는 무엇일까?
시인은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학년이 바로 또 2학년 아이들이며,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때는 정말 놀랍게도 죽은 듯이 고요한” 학년이 2학년이다.
“그 무엇도 결정된 게 하나도 없는 아이들”이자 “절대 믿지 못할 아이들”이지만 “이 세상에서 진실과 정직과 사랑이 통하는 데”가 바로 이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이들과 일년을 보내자니 시인은 선생으로서 무척 괴로웠을 것이다. 그것도 늘 서너명만 가르치다가 갑자기 열네 명으로 늘어난 이 대책없는 아이들 때문에 시인은 가뜩이나 작은 키가 더 눌렸을 것이다. “지난 일년 동안 있었던 일을 다 말하라고 하면 어디로 숨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김용택 시인은 교사로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김용택은 시인이기 이전에 교사로서 “지난 일년이 인생에서 가장 복되고 행복하고 신나는 시절이었음을” 주저하지 않고 고백한다. 그건 바로 이 아이들이 자연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2학년의 속성상 “앞뒤가 안 맞고 논리가 정연할 리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는 아주 자유로운 글”을 써대는 자연의 아이들과 일년 동안 글쓰기와 그림그리기를 하면서 김용택은 자연의 “찬란하고 눈부신 회생”을 본다.

서툴고 엉뚱하지만, 빛나는 아이들의 눈
『여치가 거미줄에서 탈출했다』는 김용택 시인이 2007년 한해 동안 가르친 전북 임실군 덕치마을 덕치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 열네 명이 쓰고 그린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책이다.

1부 <오동꽃을 처음 알았네>에서는 아이들이 주변에서 흔히 보는 자연물에 대해 쓴 시와 일기들을 볼 수 있다.

오동꽃은 보라색이네 / 이 마을 저 마을 없는 데가 없네 / 나는 오동꽃을 처음으로 알았네.
-「오동꽃 처음 안 날」 (정현아)

석 줄로 된 지극히 단순한 이 시는 실제 덕치마을 산들에 늦봄이 되면 가장 흔하게 피어나는 오동나무 꽃을 서울에서 전학 온 아이가 본 그대로를 써놓은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미사여구가 없이 사실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시가 된다. 학교 가는 길에 본 달팽이에 대해 시를 쓰고, 참새 본 것을 일기로 기록하면 그 자체로 아름다운 글들이 된다. 이건 여느 도시의 아이들 생활에서도 포착되는 ‘자연’이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널린 풀 한 포기, 벌레 한 마리, 바람, 구름 등이 이 아이들 눈에 잡히면 때묻지 않고 순수한 자연으로 되살아난다.

2부 <나는 커서 농부가 될 거다> 는 덕치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생활에 대한 기록이 들어 있다.

(…)나는 일하는 게 재미있네 / 또 일을 하면 기분이 상쾌해지네 / 나는 커서 농부가 될 거다.
-「일」부분(양대길)
집안사정상 어린 나이에 어른 몫을 해내야 하는 아이는 자신이 떠맡은 일을 힘들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재미있게, 기분 좋게 받아들이며 당당히 말한다. 커서 농부가 되겠다고.
“일기 줄거리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쓰레기를 발로 차는) 사건을 만드는 것 역시 여느 도시 아이들의 마음과 똑같다(「쓰레기」양승진). 그런데도 이 아이들의 글이 유난히 돋보이고 엄숙하게까지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솔직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억지로 감추지 않고 속이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 쉬운 것 같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에겐 이조차도 힘들다.

3부 <언니는 울보>는 이 아이들의 가족과 이웃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만 하고 돌아가는 삼촌에 대해 쓴 시는 읽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오늘은 삼촌이 왔다 갔다 / 삼촌은 일만 하고 갔다 / 삼촌 물건을 갈 때 챙겨 주었다 / 그리고 대건이는 밖에 나가 삼촌한테 / 손을 흔들어 주었다 / 나도 흔들어 주었다 / 집에 들어가 저녁밥을 먹었다 / 너무 슬슬(‘쓸쓸’)했다. -「삼촌」(양대길)

그냥 있었던 일 그대로를 무덤덤하게 쓴, 기교도 장식도 하나 없는, 시라고 하기에도 어색한 글인데 신기하게도 웬만한 시들보다 더한 감동을 준다.
이 사람 저 사람 도와주고 자기 자신을 대견해하는 마음을 일기로 쓴 「내가 도와줬다」(노희진)도 아이다운 마음이 느껴지면서 빙그레 웃음이 나오는 글이다.

자연과 노는 방법
『여치가 거미줄에서 탈출했다』에 실린 시와 일기들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은 이 글을 쓴 아이들이 시골 아이들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 책에 나오는 시와 일기에서 포착되는 소재와 사건은 도시건 지방이건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것들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시골’이란 남아 있지 않고, 지방 ‘도시’만 존재하듯이 아이들 수가 부쩍 늘어난 덕치초교에도 도시에서 온 아이들도 있으며, 아이들 글에서 엿보이듯이 생활 역시 도시와 다를 바가 없다. 중요한 것은 ‘아이다운’ 눈과 마음, 온몸으로 삶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이 덕치마을 아이들처럼 사유하지 못하는 것은 ‘자연과 노는 일’을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다. 김용택은 「엮은이의 말」을 통해 교사로서 우리에게 따끔한 가르침을 전한다.

“이 세상에 나 말고 다른 생명이 있다는 것을 빼앗아 버린”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이다.
김용택은 “자연과 서로 어울려 사는 것을” 빼앗아 버리고, “남을 누르고, 나만 혼자 일등 하여 잘 먹고 잘 사는 공부”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어른들을 질책한다. 또한 교사로서 자신은 “늘 혼내고 나무라고 탓하는” 나쁜 어른이었다고 반성하면서, 어른들 때문에 “시들어가던 나뭇잎”들이 자연과 놀면서 “파랗게 되살아나는” 광경을 일년 동안 지켜보면서 느낀 감동과 사랑을 고백한다. 이 책에 담긴 내용과 이 책의 주인공들은 “엄마야, 강변 살자”(섬진강의 아이들, 1년간의 기록)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설 연휴에 텔레비전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목차

엮은이의 말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1부 오동꽃을 처음 알았네
왜가리 / 술래잡기 / 봄비 / 참새 집을 보다 / 오동꽃 처음 안 날 / 콩 / 돌돌 만 나뭇잎 / 복숭아꽃 / 나뭇잎 / 들판 / 달팽이 / 빨강 / 참새와 바람 / 참새 / 잠자리 / 새똥 / 옥수수 / 개미 / 여치와 거미 / 뱀

2부 나는 커서 농부가 될 거다
달팽이 / 일 / 뱀 / 두려움 / 쓰레기 / 싹이 돋은 나팔꽃 / 밤하늘 / 심심한 하루 / 개구리를 무서워하는 태성이 / 농약 / 라면을 먹다 / 생일 / 부끄러운 날 / 다리 / 나비 / 양말 / 물안개 / 내 친구

3부 언니는 울보
가옆은 소 / 지게 / 엄마 / 엄마가 한숨 쉬는 모습 / 언니는 울보 / 삼촌 / 파마 / 오후에 전화 한 통 / 놀래키기 / 산소 / 내가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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