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매스컴에서 자주 기사로 다룰 만큼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들의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다. 맞벌이 부모를 가진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잠시 동안 만나는 엄마 아빠와 서먹해지게 되고 민재처럼 엄마 아빠와 떨어져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서 사는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남처럼 대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속 진심은 엄마 아빠와 정을 나누며 사랑 받고 싶은 것. 부모의 품을 벗어나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것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가정의 여러 가지 형편으로 어쩔 수 없이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이들은 좀더 일찍 그 과정을 겪게 된다. 그러는 동안 가족들은 여러 가지 갈등을 겪게 된다.
이 동화는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는 민재네 가족이 갈등을 풀어 나가며 서로의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민재의 모습을 통해 요즘의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생각해 보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이 동화는 맞벌이하는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이들의 고민과 성장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민재는 네 살 때부터 엄마 아빠와 떨어져 외할아버지 댁에서 자랍니다. 민재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친구들이 부러우면서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자기처럼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고 있는 친구 승환이가 있어 든든하지만 승환이가 가진 컴퓨터와 최신 핸드폰을 볼 때마다 형편이 어려운 엄마 아빠가 원망스럽습니다.
엄마 아빠를 볼 수 있는 건 일 주일에 한 번뿐이지만 민재는 이제 그것마저도 피하고 싶습니다. 얼굴만 보면 잔소리를 하는 엄마와 피곤하다는 핑계로 놀아 주지 않는 아빠가 점점 미워지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도 민재와 자꾸만 멀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민재도 속으로는 ‘다른 아이들처럼 나도 매일매일 엄마 아빠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재네 가족은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게 되지요. 멀리 떨어져 지내지만 마음은 떨어질 수 없는 한 가족이라는 것을 모두들 느끼고 있으니까요.
운동회 날, 평일이라 엄마 아빠가 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민재는 자꾸만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함께 달리기를 하기 위해 아빠 손을 잡고 서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 눈물까지 핑 돌았습니다. 그 때 등 뒤에서 "민재야!" 하고 부르는 아빠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과연 민재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한 운동회를 보낼 수 있을까요?
작가 소개
저자 : 김혜리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학예술학을 공부했다.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고, 1996년에는 삼성문학상 장편동화 부문에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 《고집불통 내 동생》 《버럭 아빠와 지구 반 바퀴》 《은빛 날개를 단 자전거》 《단풍나라로 가는 배》 《난 키다리 현주가 좋아》 《바꿔 버린 성적표》 《강물이 가져온 바이올린》 《우리 가족은 공부 방해꾼》 《빠샤 천사》 《엄마 친구 딸은 괴물》 《방귀쟁이 촌티 택시》 들이 있다.
목차
난 이제 못 참아 _ 6
엄마 싫어 _ 18
어른들은 사오정, 잔소리꾼 _ 28
나도 핸드폰 갖고 싶어 _ 42
도둑으로 몰린 날 _ 52
교실 목욕탕 _ 62
병원 생활 _ 72
승환아, 미국 가지 마 _ 82
아빠하고 한 줄 메일 _ 92
가족 운동회 _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