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호랑이는 우리나라 건국 신화에서부터 해님 달님 오누이, 호랑이와 곶감 등 많은 옛이야기에 나올 만큼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왔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덧 호랑이는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친근하게 우리 조상의 삶 속에 녹아 민족을 대표하는 동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 민족에게 동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우리 호랑이에 대해 알고, 우리나라와 만주, 러시아를 호령했던 우리 호랑이의 용맹스럽고 높은 기상이 이 시대의 우리 아이들에게 생생히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언제부턴가 한반도에서 호랑이를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이렇게 사라져 간 우리 호랑이에 대해 생생하고 고풍스런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 주듯 풀어놓은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 우리 호랑이를 찾아 나선 호랑이 아저씨의 열정과 집념, 인내와 끈기
야생 동물 연구는 위험과 긴장,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특히 호랑이는 밤에 주로 활동하고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 힘센 동물이어서 연구가 더더욱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 온 호랑이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 호랑이가 아직 남아 있다는 러시아로 향합니다. 오랜 기간 산에 머물며 낯선 환경과 추위, 공포 등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호랑이의 흔적을 찾아가는 작가의 모습은 원하는 것을 쉽게 얻고 의지가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목표에 대한 열정과 집념, 인내와 끈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것입니다.
● 읽을수록 깊이 있는 본문과 일기, 정보페이지가 잘 조화된 그림책
이 책은 크게 본문과 본문 하단에 위치한 작가의 일기, 본문 뒤에 실린 정보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에는 호랑이의 먹이, 아기 호랑이의 성장과 놀이, 밀렵으로 인한 죽음 등 여러 정보가 호랑이 가족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고,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라나고 스러지는 자연의 섭리와 야생 동물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환경 보호의 필요성 등 보다 깊이 있는 내용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기에는 짧지만 생생한 작가의 목소리가 들어 있어 작가의 생각과 감정을 직접 엿볼 수 있으며, 정보페이지를 활용하면 호랑이에 관한 자세하고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임순남
한국 야생 호랑이, 표범 보호보존 연구소 소장. 1994년부터 호랑이 연구에만 전념하고 계시는 임순남 소장님께서는 2014년 현재 러시아 극동 지리학 연구소의 세계적인 호랑이 전문가 드미트리 피크노프, 빅토르 유딘, 두니 생카박사 등과 연계하여 동북아 호랑이, 표범에 대한 연구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2000년에는 세계 최초로 호랑이가 나무를 10m 이상 올라가는 모습을 촬영하여 발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