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말놀이 동시집>의 저자 최승호 시인의 재미나고 엉뚱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한글 그림책. 최승호 시인은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와 '동시야 놀자'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우리말을 쉽게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우리말의 숨은 재미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는 주는 획기적인 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 그림책은 구멍의 ‘구’부터 후투티의 ‘후’까지 ‘ㅜ’ 모음이 들어간 낱말들을 순서대로 따라가면서 놀이하듯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한글 책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플랩북 형식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출판사 리뷰
엉뚱한 상상력으로, 한글 배우는 재미가 가득
구멍 속 누에, 누에를 본 두꺼비, 두꺼비가 탄 빗자루, 빗자루 너머 무지개, 무지개 아래 부엉이, 부엉이 눈 속의 수박, 쿠키를 물고 간 후투티, 후투티를 쫓는 푸들, 푸들 머리에 빗방울이 후드득.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을 놀이, 바로 끝말잇기 놀이다.『구멍』에서는 이 끝말잇기가 한 낱말이 아닌 서너 가지 낱말로 확장되어 운율감이 살아 있어 놀이 자체의 재미뿐 아니라 읽는 재미까지 안겨 준다. 반복되는 낱말 속에는 ‘ㅜ’가 숨어 있어, 계속 읽다 보면 ‘ㅜ’가 들어간 낱말들을 자연스럽게 읽힐 수 있고, ‘ㄱ’부터 ‘ㅎ’까지 한글 자모의 순서 또한 배울 수 있다. 또한 부엉이와 수박, 우산과 주사위, 주사위와 추장, 쿠키와 후투티 등 슬쩍 봐서는 도저히 연결되지 않을 낱말들이『구멍』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구문을 만든다.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을 법한 낱말들의 조합으로 새롭고 엉뚱한 상상력을 끌어낸 점은 바로 최승호 시인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작가는 이런 독창적인 사고와 상상력이야말로 창의력의 근원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처럼 ‘ㅜ’ 모음이 아닌 다른 모음들로도 끝말잇기 놀이를 만들어 본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놀면서 한글도 배우고, 상상력과 창의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어디 어디 숨었나, 플랩을 들춰 봐!
애벌레가 어느 구멍에 숨었지? 부엉이 눈 속엔 무엇이 숨었나? 쿠키를 물고 간 후투티를 어디서 찾지? 이것저것 플랩을 들춰 보면서 숨바꼭질 놀이도 할 수 있다. 위아래로 여는 것, 옆으로 여는 것, 절단이 되어 하나씩 여는 것 등 플랩의 종류와 모양도 다양하다. 누에, 개구리, 토끼 등 동물들의 표정도 재미있어 웃음이 절로 난다. 장면마다 숨어 있는 작은 주인공 개미도 찾아보자. 표정과 행동이 능청스럽고 재미있다. ‘ㅜ’가 들어간 낱말들을 다른 색깔로 표현해 한글 자모 순서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배려한 점도 눈에 띤다.
작가 소개
저자 : 최승호
197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대설주의보』 『고비』 『아메바』 『허공을 달리는 코뿔소』 등을 썼고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전5권) 『최승호 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최승호 뮤지의 랩 동요집』 등이 있다. 오늘의작가상,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숭실대학교 예술창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