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는 고아 소년 토비 터커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 나서면서 자기 조상들의 삶을 직접 경험하는 이야기이다. <로마에서 하수구 탈출하기>에서는 로마 문화와 역사를 읽는 재미가 있다. 고대 로마 사람들이 가진 문화들을 티투스가 살아가는 고대 로마 이야기를 지식의 편린이 아닌 마치 직접 경험하듯이 자연스럽게 맛볼 수 있다.
이 책이 가져다주는 또다른 매력은 각 시대가 가지는 문화적 특성이나 그에 대한 지식을 알려 주는 데 있는 것만은 아니다. 각각의 시대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린 주인공들이 힘들지만 꿋꿋이 그 상황을 헤치고 작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다.
출판사 리뷰
■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자, 발 와일딩이 꿈꾸는 세계가 엿보이는 책
《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의 저자, 발 와일딩은 우연히 남편 족보를 살펴보다가 \'수잔나 윌러든\'이라는 이름을 보게 되었다. 그 순간, 문득 평범한 그 여자 아이의 일상 생활을 상상하게 된 것이다. 수잔나는 생일 파티 때 어떤 옷을 입었을까? 친구들을 만나면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 공부는 어디서 했을까?
이 상상을 고스란히 이야기로 쫀득쫀득 맛깔 나게 그려 낸 것이 바로《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이다. 이 시리즈는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고대 로마, 영국의 튜더 왕조 등 모두 화려하고 흥미진진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우리에게 비교적 낯설지 않은 시대를 그렸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를 다룬 여느 책들과 다른 점은 각기 다른 나라, 다른 시대에 사는 아이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 등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이 생생하고도 섬세하게 이야기로 엮었다는 것이다.
발 와일딩은 어린이들이 좀더 쉽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글을 즐겨 써 왔다. 특히《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에 보다 생동감 있는 지식을 담기 위해 각 나라에 머물면서 그 나라의 생활 방식과 역사, 문화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더 필요한 지식들은 수많은 책들과 유적지, 박물관 등지를 다니면서 조사 ㆍ 연구하였다.
■ 생생한 역사 현장에 있는 듯한 리얼한 묘사
누구나 어렸을 적 한 번쯤은 \'내가 다른 나라,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혹은 더 나아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내 집이 아니라 내게 또 다른 가족과 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기에《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는 읽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은 더 와 닿을 수 있다.
이 책은 동화이지만, 이야기 속에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적 지식이 녹아들어 있다. 일인칭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에 주인공과 하나 되는 일체감은 물론, 마치 그 시대에 살면서 생각하고 느끼는 듯 더욱 생생하고 실감난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 시대의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떤 생각 속에서 무엇을 먹고 어떤 옷을 입으며 어떻게 살았는지를 저절로 알게 된다.
■ 토비 터커는?
내가 누구인지, 고향은 어디인지, 그 어디에도 자신에 대한 기록이 없는 토비 터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부족할 뿐 아니라 새로 만난 부모님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아이다. 토비는 우연히 발견한 사진틀에 적힌 메모를 따라 나무 상자 안에 가득한 종잇조각을 맞추면서 또 다른 자신을 찾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 영국 튜더 왕조 시대로 떠나게 된다.
토비는 각각의 시대에서 토비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새로운 세계,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점차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 간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밝고 명랑해지며 자신감도 갖게 된다. 또 부정적인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잘 못하고 자신 없는 것도 열심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의욕도 생긴다. 또한 꿈을 이루기 위해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성장한다.
작가 소개
저자 : 발 와일딩
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학교 도서관 사서로 일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많으며, 주로 아이들을 위한 소설과 논픽션을 쓰고 있다. 《토비 터커, 나를 찾아서》는 생생한 역사 현장을 재미있고도 자세히 묘사하기 위해 이집트 박물관, 대영 박물관 등지를 직접 발로 뛰면서 글을 썼다.
그림 : 마이클 브로드
만화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다가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창밖을 보며 즐거운 상상을 많이 하고, 그것을 글과 그림으로 나타내기를 즐겨 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다친 새》,《소원을 비는 별》 등이 있다.
역자 : 김영선
서울대학교와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영어교육학과 언어학을 공부했다. 현재 번역 작업과 대학 강의를 함께 하고 있다. 대표적인 번역서로는 《물의 아이들》, 《처음 친구 집에서 자는 날》, 《유령이 된 할아버지》, 《피터 팬》, 《잭의 미스터리 파일》, 《웨이싸이드 학교 별난 아이들》, 《로빈슨 크루소》, 《정말 못 말리는 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