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기 실린 동화 6편은 소중한 아빠들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 준다. 수의사인 아빠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다 출산을 앞두고 죽어가는 소를 살리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아빠를 새롭게 발견하는 승표 이야기, 얼굴에 큰 화상이 있는 아빠를 부끄러워 하다 나중에 반성하게 되는 송이 이야기, 또 가족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힘들게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이 담긴 이야기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단편 동화들이 실려 있다.
6편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아빠의 모습들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가족과 자식을 사랑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다 같다. 지금은 없는 아빠에 대한 이야기들도 꿋꿋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던 아빠를 그리워 하는 것이다. 소중한 아빠를 떠올리게 만드는 잔잔한 동화들이다."종우야, 아빠가 물건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백화점이나 시장에 가서 사 와도 되고, 하지만 아빠는 물건이 아니니까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어쩌지?""엄마, 괜찮아요! 다른 아이들이 신이 나서 야단인 걸 보고 잠깐 샘이 났을 뿐이에요. 그 대신 엄마, 전 이 다음에 커서 아빠가 되면 절대로 일찍 죽지 않을 거예요. 우리 아들하고 같이 부자 캠프에 가야 하니까요.""종우야, 좋은 생각이 났다!""뭔데요?""그 날 하룻동안만 아빠를 빌리는 거야."-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규희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나 강원도 태백과 영월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성균관대학교 사서교육원을 나왔습니다.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연꽃등」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아빠나무」 「흙으로 만든 귀」「어린 임금의 눈물」 「악플 전쟁」 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 그리고 역사 속에서 스러져간 인물들을 동화로 그려내는 일을 마음에 담고, 틈만 나면 궁궐과 박물관을 다니며 이야깃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목차
아빠의 얼굴
아빠의 날개
아빠 좀 빌려 주세요
들국화
아라비아에서 온 유리병
언덕 위의 별
작가의 말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