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대로 된 한국사 상식과 한국사관을 제공하고자 기획된 책. 박은봉의 간결하면서 명쾌한 필치는 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각종 사진과 캡션, 사료 속으로 등 본문 외에 추가되는 텍스트의 정밀함과 섬세함, 술술 읽히는 편집 역시 이 책만의 독특한 장점이다. 지은이는 일반인들이 왜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는지 그 원인을 추적하고 이유를 밝혀냄으로써 한국사 이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교양역사서 시장의 질적 성취에 대한 반성과 문제제기에서 출발한 이 책은 단순히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머물지 않고 한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며 꼼꼼한 사료 분석을 통한 충실한 교양역사서로, 독자들에게 기존의 교양역사서와는 한 차원 다른 지식 정보와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 반영해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계의 뜨거운 논쟁거리도 과감히 채택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명성황후 사진의 진위여부’(‘교과서에 실렸던 명성황후 사진은 진짜다?’, 333쪽)나 '대동여지도에 관한 오류와 그 원인' (김정호는'대동여지도'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174쪽)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밝혀내지 못한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에 이르렀다.
총 5부 44꼭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지은이가 지난 15년간 교양역사서를 써오면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받은 수많은 질문들 중 가려 뽑아 엮은 것다. 렇게 엄선된 44꼭지는 고조선에서부터 베트남 파병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전반의 문제를 심도 있으면서도 명쾌하게 풀어나가면서 역사를 바라보는 발전적 시각을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1) 이 책은 왜, 어떻게 쓰게 되었나?
1990년대 이후 교양역사서 시장의 화두는 ‘역사 대중화’였다. 그렇게 시작된 교양역사서 붐은 2007년 현재까지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양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교양역사서의 범람 속에 잘못된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는 등 질적인 성장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학계는 교양역사서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교양역사서 저자들에 대해서도 대중추수적이라며 비판을 가해왔다.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그러한 교양역사서 풍토에 일침을 가하고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사 상식과 한국사관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역사소설이나 TV사극 뿐 아니라, 식민사관, 독재 권력 등이 만들어낸 한국사의 오류는 이미 학계에서는 폐기되거나 수정되었지만 놀랍게도 아직까지 초등학교 교과서 등에 잘못 기재된 경우가 많아 그 문제가 심각하다. ‘고려장은 고려시대의 장례 풍습이다?’(《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47쪽, 이하 같은 책)나 ‘행주치마는 행주대첩에서 나온 말이다?’(55쪽) 등에서 다루고 있듯이 ‘행주치마’나 ‘고려장’에 대한 설명은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 오류가 가득한 채로 실려 있으며, 현직 역사교사들의 모임인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저술해 화제가 된 대안 교과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에서도 《삼국유사》에 고조선의 건국년도를 B.C. 2333년(‘《삼국유사》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 285쪽)으로 서술하고 있는 등 그 사례는 너무나 많이 있다.
이미 1990년대 초 《세계사 100장면》《한국사 100장면》, 2000년대 초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엄마의 역사편지》 등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박은봉의 간결하면서 명쾌한 필치는 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각종 사진과 캡션, 사료 속으로 등 본문 외에 추가되는 텍스트의 정밀함과 섬세함, 술술 읽히는 편집 역시 이 책만의 독특한 장점이다.
(2) 교양역사서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다!
최근의 교양역사서는 독자들이 역사하면 떠오르는 딱딱함과 외워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을 추구하고 팩션을 가미하는 등 재미를 추구하는 책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성인물뿐 아니라 어린이 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접근방식은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교양역사서 시장의 질적 성취에 대한 반성과 문제제기에서 출발한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단순히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머물지 않고 한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며 꼼꼼한 사료 분석을 통한 충실한 교양역사서로, 독자들에게 기존의 교양역사서와는 한 차원 다른 지식 정보와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이 책을 쓴 박은봉은 3년 여에 걸친 집필 기간 동안 일반인들이 왜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는지 그 원인을 추적하고 이유를 밝혀냄으로써 한국사 이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 반영해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학계의 뜨거운 논쟁거리도 과감히 채택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명성황후 사진의 진위여부’(‘교과서에 실렸던 명성황후 사진은 진짜다?’, 333쪽)나 ‘대동여지도에 관한 오류와 그 원인’(김정호는《대동여지도》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174쪽)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밝혀내지 못한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교양역사서가 한 단계 진일보하는 데 밑거름이 될 만하며 매우 시의적절한 책이라 하겠다.
(3) 독자와의 오랜 소통을 통해 얻은 값진 결과물!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총 5부 44꼭지로 구성되었다. 이는 지은이가 지난 15년간 교양역사서를 써오면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받은 수많은 질문들 중 가려 뽑은 것들이다. 이러한 피드백 역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교양역사서 베스트셀러 필자인 박은봉만의 강점이며, UCC 등으로 콘텐츠 참여에 익숙한 최근의 젊은 세대에까지 어필하는 박은봉의 매력이라 하겠다. 그렇게 엄선된 44꼭지는 고조선에서부터 베트남 파병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전반의 문제를 심도 있으면서도 명쾌하게 풀어나가면서 역사를 바라보는 발전적 시각을 제시한다.
1부 ‘어원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에서는 ‘고조선의 ’고‘는 이성계의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붙인 것이다?’, ‘함흥차사는 모두 죽었다?’ 등 9개의 주제를 다루었으며, ‘인물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을 다룬 2부에서는 ‘바보 온달은 평강공주와 결혼한 덕분에 출세했다?’, ‘율곡 이이는 십만양병론을 주장했다?’ 등 11명의 인물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3부 ‘유물이나 유적에 관해 잘못된 상식’은 ‘금관은 왕이 평소 머리에 썼던 것이다?’, ‘독립문은 반일의 상징이다?’ 등 9개 꼭지에서 잘못 알려진 오류와 그 연원을 파헤쳤으며 4부 ‘책이나 사진에 관한 잘못된 상식’에서는 ‘이규보의 <동명왕편>은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쓴 것이다?’, ‘《홍길동전》은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등 7개의 자료의 오류에 대해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의 발명품이다?’, ‘베트남 파병은 미국의 요구 때문이었다?’ 등을 다룬 5부 ‘정치.사회.생활에 관한 잘못된 상식’ 에서는 8개의 주제를 선정해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잡았다.
김정호는 흥선대원군에게 대동여지도를 몰수당하고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아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세 바퀴, 백두산을 일곱 번 혹은 여덟 번 답사했으며, 그렇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필생의 역작 대동여지도를 흥선대원군에게 바쳤더니, 완고한 흥선대원군이 허락 없이 함부로 지도를 만들어 국가 기밀을 누설한다 하여 대동여지도를 몰수해 불태워버렸으며, 김정호는 그만 옥사했다는 이야기 말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몰수당해 불태워졌다는 대동여지도는 비록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가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에 새긴 지도로, 총 60여 매의 목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1매가 숭실대학교 기독교박물관에, 11매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총 60여 매 중 12매가 남아 있으니 전체의 5분의 1이 남아 있는 셈이다. 남아 있는 12매의 목판에서 불탄 흔적이나 그을린 흔적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뿐만 아니라 1931년,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에서 고古도서 전시회가 열렸는데 전시회 당시 발행된 <고도서 전람목록>을 보면 대동여지도 목판 2매가 전시 목록에 들어 있다. 그리고 5년 뒤인 1936년, 경성제국대학은 3분의 2로 축소한 대동여지도 영인본을 발간했다. 만약 흥선대원군이 대동여지도를 몰수하여 불태웠다면 60여 년 뒤에 열린 전시회에 대동여지도가 출품되고 또 영인본으로 간행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 본문 83쪽
'현모양처’는 조선시대의 이상적 여성상이다?
국어사전에서 ‘현모양처’를 찾으면 이렇게 나와 있다. "자식에게는 어진 어머니, 남편에게는 착한 아내." 영어로는 ‘a good wife and wise mother’, 한자로는 ‘賢母良妻’라 쓴다.
사람들은 현모양처하면 으레 신사임당을 떠올리며 조선시대의 이상적 여성상이라고 고개를 주억거리지만, 놀랍게도 현모양처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개화기에 외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여성상이다. 조선시대에는 현모양처라는 말 자체가 없었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관찬 사서 <조선왕조실록>에는 현모양처란 말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뿐더러, 현모양처의 표상으로 신사임당을 지목하는 대목 역시 없다. <조선왕조실록>에 ‘양처良妻’라는 말은 종종 나온다. 그러나 그것은 ‘착한 아내’라는 뜻과는 아무 상관없는, 신분을 나타내는 말이다. 즉 노비 같은 천인 출신 아내가 아닌 양인 출신 아내를 가리키는 말이 ‘양처’인 것이다. - 본문 39쪽
작가 소개
저자 : 박은봉
역사를 알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공부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한국사 편지 1~5≫,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한국사 100장면≫, ≪한국사 뒷이야기≫, ≪엄마의 역사 편지≫, ≪세계사 100장면≫,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세계사(≪세계사 뒷이야기≫ 개정판)≫, ≪인물 여성사 한국편(공저)≫, ≪박은봉·이광희 선생님의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1,2(공저)≫등이 있습니다. ≪한국사 편지 1~5≫로 제45회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블로그 blog.naver.com/historync
목차
저자의 말
1. 어원에 관한 잘못된 상식
고조선의 ‘고’는 이성계가 세운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붙인 것이다?
고려 태조 왕건의 성은 ‘왕’씨다?
백정은 도살업자를 일컫는 말이다?
내시는 거세당한 남자를 일컫는 말이다?
고려장은 고려시대의 일반적인 풍습이다?
행주치마는 임진왜란의 행주대첩에서 나온 말이다?
두문불출은 고려 말의 충신 두문동 72현에서 나온 말이다?
함흥차사로 간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
현모양처는 조선시대 여성의 이상형이다?
2. 인물에 관한 잘못된 상식
바보 온달은 평강공주 때문에 출세했다?
원효대사는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
최영장군은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말했다?
강감찬은 귀주대첩에서 쇠가죽으로 강물을 막아 대승을 거두었다?
문익점은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감춰 왔다?
신숙주 부인은 남편의 변절이 부끄러워 자살했다?
홍길동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율곡 이이는 십만양병론을 주장했다?
김정호는 쇄국론자 흥선대원군에 의해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명성황후는 한미한 집안 출신이었기 때문에 왕비로 간택되었다?
최익현은 대마도에서 단식사했다?
3. 유물,유적에 관한 잘못된 상식
고인돌은 남방식, 북방식으로 분류된다?
금관은 왕이 평소 쓰는 것이다?
포석정은 왕의 놀이터다?
경주 첨성대는 천문대다?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다?
광화문 앞 해태는 화기를 막기 위해 세웠다?
운현궁은 조선시대 궁궐 중 하나이다?
독립문은 반일의 상징이다?
태극기는 처음부터 지금 같은 모양이다?
4. 책, 문헌, 사진에 관한 잘못된 상식
<삼국유사>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
백제의 왕인 박사는 일본에 <천자문>을 전해주었다?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대사는 왕건에게 <도선비기>를 주었다?
이규보의 시 <동명왕편>은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쓴 것이다?
<홍길동전>은 최초의 한글소설이다?
한국 최초의 서구기행문은 <서유견문>이다?
교과서에 실렸던 명성황후 사진은 진짜다?
5. 정치, 사회, 생활에 관한 잘못된 상식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던 것은 신라 여성의 지위가 높았기 때문이다?
윤관이 개척한 동북 9성은 여진족의 간청 때문에 돌려주었다?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불태운 건 성난 백성들이다?
조선시대에도 담배는 어른들만 피웠다?
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안했다?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의 발명품이다?
대한민국은 UN이 인정한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다?
베트남 파병은 미국의 요구 때문이었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