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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반한 우리미술관 : 풍속화에서 사군자까지 우리 옛그림 100 이미지

한눈에 반한 우리미술관 : 풍속화에서 사군자까지 우리 옛그림 100
거인 | 3-4학년 | 200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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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풍속화에서 사군자까지, 한눈에 반한 그림 속 그림 이야기!

공상 과학 만화를 보면 타임머신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등장한다. 우리 옛그림은 그런 타임머신과 다를 바가 없다. 그 그림들은 우리를 먼 과거의 시간 속으로 데려다 주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구경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다. 타임머신을 잘 운전해야 안전한 여행이 되듯이 우리 옛그림도 마찬가지이다. 그림 보는 법을 알아야 보다 즐겁고 신나는 여행이 될 것이다. 〈한눈에 반한 우리미술관〉은 이런 옛그림 여행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안내서라 자부한다.
우리 옛그림은 보는 그림이면서 동시에 읽는 그림이다. 쉽게 말해, 옛 선조들은 글자를 읽듯이 그림을 읽었다. 연꽃과 백로가 그려 있는 <일로연과도>를 한번 보면 그것이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가 간다.
연꽃 아래 백로가 있는데, 이것을 ‘일로(一鷺 한 마리 백로)’라고 읽는다. 또 연꽃에는 벌집 모양의 열매가 맺혔는데, 이것을 ‘연과(蓮菓 연의 열매)’라고 읽는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게 있다. 일로는 한자로 ‘한 걸음’이란 뜻의 ‘일로(一路)’와 발음이 같고, 연과는 ‘잇달아 과거시험에 합격한다’는 뜻의 ‘연과(連科)’와 똑같다.
따라서 이 그림은 과거를 보러 떠나는 선비에게 선물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한 걸음에 잇달아 과거에 합격하라는 의미이다. 요즘도 ‘잘 찍으라’고 포크를 주고, 문제를 ‘잘 풀라’고 휴지를 주는 것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옛그림은 서양의 그림과 보는 법이 다르다.
오늘날 우리는 서양식 가로쓰기 방식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글을 읽고 쓸 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손과 시선이 가게 된다. 그림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그림을 서양식 감상법으로 보면 시선이 뭔가에 걸리듯 꺼끌꺼끌한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그림의 자연스런 흐름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옛 선조들은 서양과 반대로 글을 쓰고 읽었기 때문에 그림도 그렇게 봐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한눈에 반한 우리미술관〉은 풍속화에서 사군자에 이르기까지 그림 속에 담겨 있는 메시지와 선비 정신, 그리고 해학과 익살 등을 100가지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현재 시민미술단체 회원이고, 〈우리 그림 진품명품〉, 〈세상 모든 화가들의 그림이야기〉 등 많은 미술관련 도서를 출간한 저자의 해박한 그림읽기와 함께 한다면 예전보다 우리 옛그림이 새롭게 다가오고 보는 즐거움이 훨씬 클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장세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성균관 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시집 <거리에서 부르는 사랑노래>로 등단한 이래 계간지 <시인과 사회> 편집위원, 시사 월간지 <사회평론 길>의 기자로 일한 바 있다.
문학을 전공했으나 그림에 관심이 많아 지금은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하며 주로 미술에 관련된 책을 집필하고 있다.
현재 시민미술단체 ‘늦바람’ 회원으로 매년 정기전시회에 참여하고 있으며,?벽화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대중미술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미술관 앞에서_우리 옛그림을 재미있게 보는 길잡이

첫 번째 전시실_풍속화
전시실 앞에서_옛 선조들은 생활 풍속을 그림에 담았어요
1. 놀이판의 흥겨움_김홍도의 <씨름>과 <점심>
2. 엿보는 호기심_김홍도의 <빨래터>와 신윤복의 <단오풍정>
3. 소풍날의 들뜬 마음_신윤복의 <연소답청>과 <뱃놀이>
4. 건강한 삶의 아름다움_김득신과 김홍도의 <대장간>
5. 봄날의 한바탕 소동_김득신의 <야묘도추>와 <짚신삼기>
6. 부귀영화의 꿈_작가 미상의 <평생도>
7. 사계절의 생활 풍속_작가 미상의〈사계절 풍속도〉

두 번째 전시실_산수화
전시실 앞에서_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산수화
1. 꿈 속의 이상향_안견의 <몽유도원도>
2. 고즈넉한 강 풍경_나옹 이정의 <수향귀주도>와 <한강조주도>
3. 금빛 산수의 화려함_허주 이징의 <니금 산수도>
4. 우리 산천의 멋스러움_정선의 <박연폭포>와 <금강전도>
5. 상큼한 청록산수_안중식의 <도원문진도>와 <풍림정차도>

세 번째 전시실_동물화
전시실 앞에서_영모화가 새와 짐승을 그린 그림이라고?
1. 상상 속의 신비한 동물_고구려 벽화의 <사신도>
2. 귀여운 강아지들_이암의 <화조구자도>와 <모견도>
3. 기운찬 말 그림_윤두서의 <유하백마도>와 <군마도>
4. 앙큼한 고양이들_변상벽의 <묘작도>와 김홍도의 <모질도>
5. 우직한 소 그림_김식의 <우도>와 <고목우도>
6. 매서운 눈빛의 독수리_장승업의 <호취도>와 <쌍치도>

네 번째 전시실_민화와 불화
전시실 앞에서_백성들의 그림, 민화
1. 귀신을 물리치는 호랑이_<까치 호랑이>
2. 가장 오래 사는 열 가지_<십장생도>
3. 고려 불화의 세계_작가 미상의 <양류관음도>와 <아미타여래도>
4. 그림 속 부처의 가르침_작가 미상의 <감로탱화>

다섯 번째 전시실_문인화
전시실 앞에서_마음을 갈고 닦는 그림
1. 문인들의 시 모임_유숙의 <수계도>
2. 꼿꼿한 선비의 기상_이인상의 <검선도>와 <설송도>
3. 나그네 길의 여유로움_함윤덕의 <기려도>와 심사정의 <파교기려도>
4. 익살 속의 여운_김시의 <동자견려도>
5. 고결한 선비 정신_이경윤의 <고사탁족도>와 <관폭도>

여섯 번째 전시실_인물화
전시실 앞에서_사진기가 없던 옛날 옛적에는…
1. 호쾌한 붓놀림_김명국의 <달마도>와 <수성노인>
2. 혼이 깃든 초상화_<사명대사>와 <송시열 초상>
3. 세 발 달린 두꺼비_심사정과 백은배의 <하마선인도>
4. 신비한 신선의 세계_김홍도의 <군선도>
5. 아리따운 조선의 미인_신윤복의 <미인도>

일곱 번째 전시실_사군자화
전시실 앞에서_그림 속에 담긴 고매한 인품
1. 눈 속에 핀 매화_조희룡의 <홍매도>와 어몽룡의 <월매도>
2. 은은한 난초의 향기_대원군의 <석란도>와 김정희의 <불이선란>
3. 은자의 꽃, 국화_정조대왕의 <들국화>와 <파초>
4. 사군자의 으뜸인 대나무_이수문과 이정의 <묵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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