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침팬지에게 6년 반동안 언어를 가르쳤던 일본 영장류연구소의 실험결과 보고서다. '동물이 말을 할 수 있을까?' 같은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연구는 6년이 넘게 지속되었다. 실험 대상이 되었던 침팬지 '아이'는 사람과 침팬지의 이름, 색깔, 숫자, 물건의 이름을 말로 할 수 있었다.
심지어 아는 단어를 몇 가지 연결하여 사용하기도 했다. 물론 침팬지의 발음기관이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타자기를 통한 도형문자를 이용해 언어를 습득했다.
사람과 닮았고, 진화상 사람의 친척인 침팬지를 연구하는 이유는 '침팬지와 달리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던지 '사람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와 같은 물음에 대한 답을 침팬지가 줄 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즉 침팬지 연구는 사람을 더 잘 알기 위한 탐구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집요한 과학씨 침팬지에게 말을 가르치다>는 초등학생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많은 배경지식을 담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실제 어른들이 쓴 연구 보고서를 읽는 것은 쉽지 않다. 배경지식이 부족하고, 연구 과정에서 나오는 어려운 전문 용어와 수치들이 지니는 의미를 해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에게 풍부한 배경지식과 실험이 갖는 의미를 설명해주고,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 실제 보고서를 접한 것처럼 보고서의 의미와 탐구과정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바로 초등 학생이 과학자가 쓴 '침팬지 언어 습득 논문'을 읽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양광숙
서울에서 태어나 일본토포전문대학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였다. SBS 방송 아카데미 영상번역과정을 수료하고 SBS 모닝와이드에서 통역을 했다.
저자 : 마쓰자와 테쓰로
교토대학 영장류연구소에서 1978년부터 '침팬지의 인공언어학습' 연구에 전념했다. 침팬지 '아이'에 관한 실험 성과를 일본과 세계의 과학 잡지에 발표하여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저자 : 허재원
교토대학 영장류연구센터에서 유전체정보 및 진화학에 대해 연수하였으며 부산대학교에서 동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부산대학교 유전체정보연구실 연구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