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라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만한 좌절을 극복해 낸 겐고의 이야기. 사랑받는 아들이자 모범적인 학급회장 겐고. 한데 체육 시간에 행복한 일상을 뒤흔드는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철봉 거꾸로오르기를 할 수 없었던 것. 다른 아이들은 척척 해내는 데 자기만 못하는 것에 충격을 받고 그 사실을 회피해 보기도 하고 무시해 보기도 하지만 되려 점점 곤란해질 뿐이다.
삶은 크고 작은 실패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처음 겪는 실패를 어떻게 이겨내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이때 자신이 못하는 것에 정면으로 맞서지 못하고 도망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겐고는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사람은 조금씩 어른이 돼가는" 것이라는 아빠의 충고를 듣고는 당차게 철봉을 다시 잡는다.
절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던 일들도, 사실 해 보면 별거 아닐 때가 더 많다. 겐고는 이제 안다. 괜히 앞서서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시도해 보지도 않고 포기해 버리기엔, 세상엔 재미있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초등학생 아이가 생애 첫 실패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그려낸 일본의 원로작가 사와다 노리코의 작품.
출판사 리뷰
삐-삐익!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자, 나와 요시다는 동시에 공중에 발을 차올렸다. "와아! 세상에!" "해냈어!" "둘 다 해냈어!" 우리 반 아이들 모두가 일어나 우르르 뛰어왔다.
나 때문에 다치고도 나에게 사과한 다무라,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나의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도록 막아 준 나카가와, 아무것도 모를텐데 도중에 이야기를 끊어 준 선생님. 나만 상처받은 것 같아서 감싸 주는 것도 분했는데 원인은 바로 나였다.
내가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팔 힘이 약한 거야. 그러니까 철봉도 못하지, 안 그래?"
다무라의 말이 지금은 다른 의미로 되살아난다.
그랬나?
철봉도 피구도 팔 힘이 약해서 못하는 건가?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본문 55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사와다 노리코
1947년 시마네 현에서 태어났다. 첫 작품 《별에서 온 아이들》로 제 33회 일본아동소설에 입선했고, 그 뒤 《3학년 2반 전원 합격!》, 《잘 자, 톱스, 나의 공룡》, 《보름달 밤은 수수께끼투성이》, 《굿바이 오스카, 너를 잊지 않을게》, 《반짝반짝 서필》, 《아득한 쿠온》,《비늘》 외에도 많은 작품을 썼다.
목차
드래곤 슬립
공포의 거꾸로오르기
다시는 거꾸로오르기 하나 봐라!
이제 그만 해!
도망치면 안 돼!
다시 거꾸로오르기
피구 시합
해냈다, 거꾸로오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