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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왕
바람직한 친구 관계 만들기
보물창고 | 4-7세 | 200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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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주인공 케빈이 놀이터에 갔다가 괴롭힘을 당하고 오자, 아빠는 케빈의 마음을 눈치채고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을 만져 준다. 아이의 말을 수용해 주면서, 아이가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한 다음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구하도록 대화를 이끌어 주는 것이다.

덕분에 케빈은 자신이 약하고 쓸모없다고 여기지 않고 괴롭히던 친구에게 다가가 감싸안을 만큼 용감하고 너그러운 아이가 된다. 이것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든든한 아이들이 남다르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케빈의 아버지는 심판자도, 해결자도 아닌 아들의 진정한 코치였던 것이다.

평범한 아이 케빈이 아버지와의 건강한 관계를 기반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면서, 부모들로 하여금 자신은 아이에게 어떤 부모인지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사례1]
집안일을 하느라고 아이보고 놀이터에 가서 놀라고 했어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아이가 울면서 집에 들어오더라고요. 놀이터에서 노는데, 어떤 형이 밀쳐서 넘어졌다는 거예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당장 쫓아가서 그 아이를 혼내 주고 싶었지만,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질까 봐 참았어요.
- 어느 주부의 글

[사례2]
어제 저녁 우리 동네 놀이터에서 집단 난투극이 발생했어요. 사건의 발단은 아이 둘이 그네 하나를 두고 서로 먼저 타겠다며 싸움이 벌어진 것이었어요. 이를 말리러 나온 엄마들이 자기 자식은 꾸짖지 않고 서로 상대방 아이의 잘잘못을 따지는 과정에서 욕설, 험담 등이 오가다 급기야 몸싸움까지 벌이게 되었고, 때마침 퇴근하고 돌아온 아빠들까지 가세해서 일은 순식간에 일파만파로 커져 결국 아빠들도 멱살잡이를 하게 된 것이죠. 이를 지켜 보던 한 시민이 제보해 경찰이 출동했고요. 정말이지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된다는 옛말이 틀린 것 하나 없더라고요.
-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라온 글

애들 싸움은 좋은 부모가 될 절호의 찬스이다!
아이들끼리 싸우다 보면, “너 우리 엄마한테 이른다.” 혹은 “우리 아빠가 널 혼내 줄 거야.” 등의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말 부모들이 싸움에 개입해 아이들 대신 싸우는 것은 단순히 말에서 그칠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 아이 기죽게 왜 혼내느냐며 선생님의 멱살잡이를 하는 부모도 있으니 “허허, 그 집안 참 유난스럽다.”라고 웃어넘길 일만은 아니다.
“싸우면서 자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들이 싸우는 일은 왕왕 일어난다. 이럴 때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은 으레 티격태격하며 지내려니 하면서 내버려 두는 것도, 내 자식 귀하다고 무조건 편을 드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무관심이나 방치를 당하면 외롭고 치맛바람에 휘둘리면 창피하고, 아이들은 이래저래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
애들 싸움은 기회이다. 우리 아이의 멋진 부모가 되어 줄 절호의 기회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바람직한 친구 관계는 부모와의 건강한 관계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놀이터의 왕』에 나오는 부자관계가 좋은 본보기이다. 평범한 아이 케빈이 아버지와의 건강한 관계를 기반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자.

내 인생의 코치, 아버지!
진정한 남자를 만드는 것은 술도, 멋진 차도 아니다. 바로 아버지이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든든한 아이들은 남다르다. 아버지들은 아이들의 인생에 큰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바쁘거나, 혹 시간이 생기더라도 어쩔 줄을 모른다. 아버지들은 제대로 혼내는 엄한 존재도, 뭐든지 단칼에 결론을 내리는 해결책이 되어서도 안 된다. 아버지는 아이 인생의 코치여야 한다.
『놀이터의 왕』에는 아이와 물리적, 심리적으로 가까운 아버지가 등장한다. 케빈의 아버지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가까이 있다. 케빈이 새미의 위협 때문에 겁이 나고, 잔뜩 실망한 힘든 상황일 때 곁에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 속의 아버지도 부지런하다. 요리를 하거나, 차를 닦거나, 마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의 표정을 놓치지 않는다. 놀이터에 놀러 갔는데 풀이 죽은 채 금방 돌아왔다는 것을 눈치 챈다. 그리고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단번에 해결책을 내 주지 않고, 아이의 마음을 가만가만 만져 준다. 아이의 말을 우선적으로 수용해 주면서, 아이가 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한 다음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책을 구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끈다. 덕분에 케빈은 자신이 약하고 쓸모없다고 여기지도 않고, 괴롭히던 친구에게 다가가 감싸 안을 만큼 용감하고 너그러운 아이가 된다. 케빈의 아버지가 심판자도, 해결자도 아닌 진정한 인생 코치였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1933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났으며 졸리엣 주니어 대학에서 교사, 편집자, 임상심리학자로 일했다. 1992년 장편동화 『샤일로』로 ‘뉴베리 상’을, 2004년 ‘에드가 앨런 포우 상’을 받았다. 『놀이터의 왕』, 『대탈출』 등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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