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충주를 중심으로 중원과 주변 지역, 즉 충청도 지방에 전해오는 설화들 중 동화로 알릴 수 있는 이야기들을 선별하여 재창작해낸 동화집. 충주는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하여 예로부터 각 왕국들이 각축전을 벌였던 곳. 충주 지방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과 더불어 옛이야기가 갖고 있는 가르침들을 새로운 글에 담아 전하고 있다.
동화 쓰는 것이 좋아 모인 유소영(문헌정보학과), 박혜숙(국어국문학과), 김정란 교수(불문과)와 설화를 전공한 박용식 교수(국어국문학과)가 참여하여 기초 연구를 토대로 문헌을 찾고 현지를 탐사하는 등 꼼꼼한 작업을 통해 책을 구성했다.
특히 <아리 공주와 꼬꼬 왕자>에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살피는 마고 선녀가 많이 등장한다. 마고 전설은 대개 거대한 거인 할미의 모습으로 전해지는데, 이 책에서는 마고 선녀로 등장하는 점이 다르다. 이처럼 설화를 설화의 모습 그대로 전하기보다는 동화로서의 창작성을 부여하여, 옛이야기의 얼개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문학의 세련됨까지 갖추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목차
1. 아리 공주와 꼬꼬 왕자
2. 마고성 마고 선녀 이야기
3. 꽃술 공주와 석공 비추
4. 온수골 온복이네 이야기
5. 노은면의 여덟 마을
6. 김생과 유송리 벙어리 여울 이야기
7. 우륵의 가야금과 학바위
8. 탄금동과 복이 낭자
9. 아름다운 섬마을 사과와 쌍가마 샘
10. 도둑 바위
11. 다자구 할미
12. 보련과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