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친구를 길들이는 방법?
히컵 시리즈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결말을 향해 갈 때 쯤, 우리는 특별한 비법을 하나 알게 된 기분이 든다. 그렇게 주인의 말을 듣지 않아 히컵의 속을 태우던 꼬마 용이 위기에 처해 있는 주인을 구하기 위해 달려드는 장면에서 훌리건 바이킹의 후계자 히컵 호렌더스 해덕 3세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너의 애완동물 혹은 친구를 길들이는 방법은 말이지....... ‘가’, ‘멈춰’와 같은 명령에 따르도록 반복적으로 훈련시키고 고함치는 것이 아니야. 친구가 편할 수 있게 배려하고 이해하는 거야. 그러면 아마도 그 어떤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친구라도 결국엔 너의 진심을 알아줄거야.”
히컵 시리즈 제 2권 <히컵, 진짜 해적이 되다>에서 히컵은 행운이 필요한 작전으로 거대한 용과 악당 앨빈을 물리치고 어마어마한 보물을 손에 넣게 되었다. 분명히 그 보물을 가지고 부족 마을로 돌아간다면, 그는 훌리건 부족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이 될 것이다. 하지만 히컵은 보물 때문에 부족장인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가 타투는 모습, 보물에 눈이 멀어 판단력이 흐려진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보물을 바다 깊은 동굴에 남겨 두고 돌아간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말을 남기고....... 열세 살 바이킹 소년 히컵의 말에서 우리는 진정한 영웅,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본다.
작가 소개
저자 : 크레시다 코웰
히컵 회고록들을 영어로 옮겼을 뿐 아니라, 『히컵, 뱃멀미 난 바이킹』『클레이던은 잘 달라붙는 아이였어요』『꼬마 보핍의 도서관 책』『그러지 마, 아기고양이 킬로이!』 같은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림 : 원재길
강원도 산골에서 아내와 딸, 두 마리 진돗개와 살고 있다. 최근에 직접 그림을 그린 장편동화 <소라와 거인>을 냈으며, 지금까지 소설 여덟 권과 시집 두 권을 발표했다. <히컵, 투슬리스를 길들이다>는 그가 번역한 50번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