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엄마의 런닝구>의 뒤를 이어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서 엮은 어린이 시집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가 나왔다. 어린이들이 참삶을 가꾸면서 정직하고 따뜻하게 쓴 시들이 실려 있다. <엄마의 런닝구>가 주로 농촌아이들이, 힘들게 일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시들이 많았다면, 이번 시집은 부모님과 헤어져 사는 아이들이나 돌아가신 부모님 이야기가 많다.
학교 생활이나 일상 생활을 밝게 그린 시들도 많다. 다만 도시 아이들이 많다 보니 학교 공부에, 시험에, 거기다 힘들게 학원까지 다니느라 억눌려 있던 마음을 풀어 낸 시도 여러 편 있다. 어른 시를 흉내내거나 잔재주를 부린 시들을 배제하고 가슴으로 느낀 것과 온몸으로 겪은 것을 솔직하게 쓴 시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에서는 글쓰기 교육과 함께 살아 있는 그림 그리기 교육에도 관심을 크게 기울인다. 이 시집에는 어린이 그림도 여러 편 실었다. 어린이들은 따뜻한 마음과 눈으로 풀, 나무, 동물들, 그리고 식구나 이웃들의 삶을 그린 그림을 볼 수 있다.
목차
머리말
시가 열어 준 길에서 세상을 만나요
1부 새들은 시험 안 봐서 좋겠구나
2부 할머니 발이 춤을 춘다
3부 남자는 울면 왜 안 되지?
4부 풀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5부 새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