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조선 시대 대표적인 우화소설 <토끼전>과 <장끼전>이 한 권에 묶여 나왔다. 초등학교 2~4학년 눈높이에 맞춰 입말로 풀어낸 이번 책에는 우화소설 특유의 재치와 해학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러한 우화의 매력은 동물들의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사람들의 세상살이 사연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는 점이다.
움직이고 말하는 것은 토끼와 자라 같은 동물들이지만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속에서 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토끼전>에 나오는 용왕은 세상을 다스리는 통치자의 모습을, 자라는 그를 따르는 신하의 모습을, 그리고 토끼는 힘없는 백성의 모습을 나타낸다.
놀기만 하다 죽을병에 들어 약을 찾느라 허둥대는 용왕! 그런 용왕을 속여 넘기는 토끼의 모습에는 공연히 시달림을 주는 높은 사람들을 혼내 주고 싶은 백성들의 마음이 담겨 있다. 두 작품 모두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판소리소설로 지금은 <토끼전>만 판소리로 이어지고, <장끼전>은 책으로 전해진다.
작가 소개
저자 : 장주식
서울교육대학교와 민족문화추진회(한국고전번역원) 국역연수원을 졸업했습니다. 동화작가로 활동하면서 ≪그리운 매화향기≫ ≪토끼청설모 까치≫ ≪그해 여름의 복수≫ ≪순간들≫ 등 동화와 소설을 펴냈습니다. 고전연구와 강독도 진행하면서 ≪논어의 발견≫ ≪논어인문학 1, 2≫ 등의 책도 썼습니다. 현재는 <월간 어린이와 문학>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또한 지난 해부터 강변에 집을 짓고 사는데, 여러 동물과 식물들 하고 친구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목차
토끼전
용왕, 병이 들다
별주부 자라, 토끼를 만나다
토끼, 용궁에 가다
장끼전
장끼와 까투리의 말다툼
장끼, 덫에 걸리다
까투리, 시집을 가다
해설·재미난 동물 이야기에 담긴 세상살이의 참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