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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동화로 읽는 흑설공주
뜨인돌어린이 | 1-2학년 | 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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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누구지?
과연, 진실의 거울은 누가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을까?

이경혜 선생님의 편안한 문체와 송수은 선생님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그림 동화로 읽는 흑설공주』. 하얀 피부를 가진 백설공주는 자신의 모습과 정 반대인 까만 피부를 가진 공주를 낳는다. 그 공주의 이름이 바로 흑설공주. 흑설공주는 태어나면서부터 주변 사람들의 놀림과 편견 속에서 자라나지만, 진실의 거울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흑설공주라고 말한다. 시샘이 많은 새 왕비는 진실의 거울이 한 말을 믿고 흑설공주를 나쁜 꾀에 빠뜨린다. 위험에 처한 흑설공주는 일곱 난쟁이와 정원사의 도움으로 다시 궁궐로 돌아오고, 흑설공주의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비로소 흑설공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닫고 자신들의 잘못된 생각을 뉘우친다.

  출판사 리뷰

■ 『그림 동화로 읽는 흑설공주』의 기획 의도는?
세계적인 여성학자 바바라 G. 워커가 재해석한 『흑설공주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여신들은 기존 신화에서 남성 중심으로 짜여진 신들의 세계를 새롭게 바꾸어나간다. 선과 악, 남성과 여성, 귀족과 평민 등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새로운 시각으로 옛 이야기를 풀어낸다.
잘못된 편견은 어린 시절부터 바로 잡아주어야겠다는 의도로 재창작한 『어린이를 위한 흑설공주 이야기』역시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읽혀지고 있는 명작과 전래 동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6명의 동화 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사실, 명작을 먼저 접하는 나이는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인 유아 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때부터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고, 백설공주만 예쁜 것이 아니라, 백설공주와 흑설공주 모두 다 예쁘다라는 올바른 생각과 기준을 심어주기 위해 유아들을 위한 『그림 동화로 읽는 흑설공주』를 기획하게 되었다.

■ ‘아름다움’ 이란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지요!
세상에선 ‘얼굴이 하얘야 미인이다’, ‘눈이 커야 미인이다’, ‘코가 오뚝해야 미인이다’하는 식으로 끊임없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기준에 맞추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게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시야를 넓혀 생각해보면 ‘아름다움’의 기준이란 시대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바뀌어져 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르누아르의 그림 속에 나오는 풍만하고 아름다운 여인들이 만약 이 시대에 살고 있다면 과연 어떨까요? 그들은 아마도 뚱보 취급을 받아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느라 정신이 없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 아름답다는 극찬을 듣고 있는 여배우들도 떠올려보세요. 그런 여배우들이 조선 시대로 휘익 날아간다면 또 어떤 취급을 받을까요? 그들은 아마도 ‘여우처럼 생긴 추녀’나 ‘말라깽이 못난이’ 소리를 듣지 않을까요?
이렇듯 아름다움의 기준이란 시대에 따라 전혀 다르며, 변하기 쉽고 상대적인 것입니다. 아이들이 자란 후의 세상은 또 어떤 모습을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삼을지 우리는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름다움의 기준’이란 게 시대에 따라 다르다는 것, 지금 사람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란 게 얼마나 쉽게 바뀔 수 있는 것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허약한 아름다움의 기준에 매달리지 말고, 자기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찾아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

  작가 소개

저자 : 이경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부문 <과거 순례>가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나섰다.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유명이와 무명이》,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선암사 연두꽃잎 개구리》,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당나귀 공주》, 《꼬마 미술관》 등이 있다.

그림 : 송수은
현재 한국출판미술협회 회원이며 ‘하얀생각하기’ 일러스트레이터 모임에서 활동 중이다. 서울비쥬얼 비엔날레 공모전 및 한국 컴퓨터 디자인 대전 순수미술부문에 입상했으며 지금까지 《길잡이별 북두칠성》, 《도깨비 불을 밝히는 도깨비》, 《둥지》, 《지렁이는 흙 요리사》, 《엄지공주》, 《꽃을 몰래 가꾸는 거인》 등의 동화와 동시 일러스트 및 어린이 학습 일러스트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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