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랑스 작가 마리 오드 뮈라이의 소설. 청소년소설, 판타지, 역사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성원을 받아 온 작가는, 스무 살이 넘었지만 3살짜리 아이와 같은 정신 연령을 지닌 악동 생플과 영리하면서도 순진한 동생 클레베의 좌충우돌하는 일상을 통해 가족과 이성, 이웃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재혼을 위해 정신지체인 아들 바르나베(주인공인 생플의 본명)를 보호시설로 보내려는 아버지로부터 형을 빼앗아 도망 나온 동생 클레베. 어른들의 세계는 바보 형과 착한 동생의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지만, 두 형제의 새 이웃인 대학생 코랑탱, 아리아, 앙조는 오해와 갈등을 거쳐 그들의 힘이 되어 준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세 명의 이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정이 차가운 현실을 유쾌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사고뭉치 형 때문에 매일 걱정하면서도 같은 반 여학생 자라와 베아트리체 사이에서 사랑에 대한 공상으로 들뜨기도 하는 클레베의 모습은 사춘기 소년의 청량한 감성을 느끼게 해 준다.
출판사 리뷰
단순한 형과 복잡한 동생의
새로운 가족 찾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 마리 오드 뮈라이의 소설 《생플》이 번역 출간되었다. 청소년소설, 판타지, 역사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성원을 받아 온 작가는, 스무 살이 넘었지만 3살짜리 아이와 같은 정신 연령을 지닌 악동 생플과 영리하면서도 순진한 동생 클레베의 좌충우돌하는 일상을 통해 가족과 이성, 이웃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재혼을 위해 정신지체인 아들 바르나베(주인공인 생플의 본명)를 보호시설로 보내려는 아버지로부터 형을 빼앗아 도망 나온 동생 클레베. 어른들의 세계는 바보 형과 착한 동생의 순수한 마음을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지만, 두 형제의 새 이웃인 대학생 코랑탱, 아리아, 앙조는 오해와 갈등을 거쳐 그들의 힘이 되어 준다. 독특한 개성을 지닌 세 명의 이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정이 차가운 현실을 유쾌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사고뭉치 형 때문에 매일 걱정하면서도 같은 반 여학생 자라와 베아트리체 사이에서 사랑에 대한 공상으로 들뜨기도 하는 클레베의 모습은 사춘기 소년의 청량한 감성을 느끼게 해 준다.
스페인, 벨기에, 독일 등 여러 국가에 번역되어 독자들로부터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좋은 책’으로 평가받기도 한 《생플》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고루 호응을 얻은 책이기도 하다. 어른과 아이 사이, 남자와 여자 사이에 난 수많은 소통의 길을 작가는 이 한 편의 경쾌한 이야기로 요약했다.
성장소설과 로맨틱 코미디 사이
가장 상큼한 온도를 찾다
《생플》을 돋보이게 하는 두 가지 코드는 ‘바보’와 ‘이성(異性)’이다. 잘 어울리지 않는 두 요소의 만남은 이 소설만의 상큼한 재미를 이끌어 낸다. 언뜻 보면 여러 소설과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전형적인 바보를 닮은 듯한 주인공 생플은, 앞서 얘기한 두 요소의 만남을 가장 잘 보여 줌으로써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로맨틱한 바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사춘기 소년의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어수룩함, 그리고 바보의 순수함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생플은 성장소설과 로맨틱 코미디 사이의 가장 상큼한 온도를 찾는 중심 역할을 한다.
항상 들고 다니는,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숫토끼(숫토끼는 순수함과 성적 욕구라는 상징을 동시에 지니고 있음) 인형 뺑뺑씨의 천진한 목소리를 빌려 생플은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꾸밈없는 감성을 동시에 드러내곤 한다. 매력 넘치는 대학생 아리아를 아침 일찍 샤워실에서 발견한 뺑뺑씨는 “꼬리가 없어! 꼬리가 없어!”하고 외치며 돌아다니기도 하고, 동화책에 나온 여자 토끼에게 뽀뽀를 퍼붓기도 한다. 또 아리아를 짝사랑하는 엉뚱한 낭만주의자 앙조의 뜨거운 눈빛을 눈치채고는 그녀에게 “아리아가 뽀뽀해주면 앙조가 안 아플거야”라고 얘기해 주기도 하며, 같은 반 여자 아이인 베아트리스에게 차이고 돌아 온 클레베를 위해 “베아트리스는 못됐어!”라고 위로해 주기도 한다.
대부분의 남녀, 그리고 청소년들이 복잡하게만 생각하는 이성에 대한 문제를, 생플은 자신의 이름과 어울리게도 ‘생플simple하게’ 풀어나간다. 그리고 그 과정을 따라 가는 독자는 자연스럽게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된다.
친구와 가족, 그리고 이웃에 대한
순진무구한 사색
작가는 주인공인 생플과 그의 동생 클레베가 살고 있는 주택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상황을 이용해 독자에게 감동과 재미를 함께 전달한다. 이 작은 공동체 안에서 생플의 존재는 가면에 숨겨져 있던 사람들의 진정한 성격과 그 안의 깊이를 서서히 드러내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하게 그 안의 조화를 느끼고 동화되도록 이끈다.
이 책 속에서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즐겁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끝난다. 현실은 이처럼 마냥 장밋빛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작가는 읽은 이들로 하여금 그렇게 아름답고 즐겁게, 그리고 사랑스러운 삶을 살도록 북돋워주고 있다.
따뜻하고 유연한 마음과 감정, 유머 그리고 긍정의 메시지로 가득한 아름다운 소설 《생플》은 세대에 관계 없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마리 오드 뮈라이
1954년 프랑스 르 아브르에서 태어난 마리 오드 뮈라이는 소르본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했으며, 세 아이의 엄마이자 손자들을 둔 할머니이다. 1985년에 어른들을 위한 첫 동화집 《통행》과 《여기 루를 보라》를 펴냈으며, 1986년부터 청소년 문학 작품을 쓰기 시작해 《바다개》와 《쉬운 네덜란드 어》로 아동서 전문 서점 연합에서 수여하는 소르시에르 상을 수상했다. 2004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의 책읽기 운동을 열심히 해 왔다. 청소년 성장소설부터 판타지, 스릴러, 탐정 이야기, 동화에 이르기까지, 80권이 넘는 다양한 책을 써 온 그녀는 유쾌하고 깔끔한 묘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환상의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 세계는 어른의 눈으로는 절대 발견할 수 없는 삶에 대한 순수한 시선을 통해 그려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감정과 사랑을 통해 뮈라이는 많은 독자들로부터 동감을 이끌어냈다.그녀의 작품들은 독일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 어, 이탈리아 어, 그리스 어 등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오 보이》 《사랑과 피》 《열 여섯 살 베이비 시터》 《열네 살의 인턴십》등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목차
전화기를 부수다 9
토끼 굴이 마음에 안 들어 34
꼬리가 없네 53
길을 잃어버린 뺑뺑 씨 69
수술대에 눕다 85
뽀뽀와 전쟁을 하다 120
상어를 조심해! 120
분홍 장미 136
생플은 무례하지 않아 151
뺑뺑 씨의 새 친구 169
말리크루아로 돌아가다 185
탈출 211
뺑뺑 씨가 죽었어 231